2018년 11월 17일(토)

오늘의 여정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 플리트비체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다.

긴 동유럽 여행을 하면서 매번 맞는 아침은 새로운 느낌이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따뜻한 빛 줄기와 시원한 바다 풍경.

오늘 아침식사는 어제 마트에서 구입한 재료들로...

간단하게 해결을 하고...

오늘은 플리트비체로 이동하는 날이다.

꽃보다 누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익히 잘 알려진 곳이다.

TV에서 보여진 그 동화 같은 풍경을 고대하며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로 한참을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저쪽 끝에 산맥이 보이고 산맥은 신비롭게 구름에 봉우리를 숨기고 있다.

지도 상으로는 아마도 저 곳을 넘으면 얼마가지 않아 플리트비체가 있다.

멀리 보이던 산맥의 자락에 도착해서 쉽지 않은 꾸불꾸불한 허리쯤을 돌고 나니 산봉우리를 구름이 짙게 뒤덮고 있는데,

자연에 대한 경외감 때문인지 두려움이 살짝 느껴졌다.

저곳을 잘 넘어 가야할텐데...

드디어 정상에 구름을 뚫고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위에는 또다른 구름들이 뒤덮고 있었지만,

곧게 뻗은 길 때문인지 꾸불꾸불 올라왔던 길에 비하면 한결 마음이 편하다.

봉우리들을 스쳐지나가고 나니, 저 멀리 또 큰 산들이 보인다.

높은 산 봉우리들을 옆에 끼고 다시 달리기를 몇번 끝에,

드디어 플리트비체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중에 여러가지 간식을 먹다 보니 배가 불러서 점심은 자연스럽게 스킵을하고,

곧바로 플리트비체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로 향해 길을 건너는 나무로 만들어진 육교를 지난다.

북쪽으로 많이 올라와서 인지, 날씨가 꽤 쌀쌀하다.

그리고, 이미 가을은 훌쩍 지나고 초겨울 풍경이 우리를 맞이했다.

스플리트의 화창한 날씨와 초록들과는 매우 상반된 풍경이다.

나중에 후회를 했지만, 더 두꺼운 오리털 파카를 입었어야 했다.

플리트비체 호수로 가까이 갈 수록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내려갔다.

우리 가족은 플리트비체 입장료를 구입할 수 있는 매표소에 도착을 했다.

입장료 가격은 시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참고로, 우리 가족의 경우, 막내는 공짜 나머지 3명해서 HRK145/\24,960 정도이다.

나무 뒤로 보이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을 한다.

지도에서 현재 P1 위치이고, 배를 타고 P2를 들렀다가 다시 배를 타고 P3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배를 이용하여 건너편인 P2로 이동하자마자

TV에서 보던 아기자기하고 예쁜 짧은 폭포들이 펼쳐져 있다.

나무 바닥길을 따라 쭈욱 걸어나가면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물 웅덩이라고 해야 할까?? 조그마한 물 웅덩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물 웅덩이들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연결된 부분은 마치 작은 폭포와 같다.

한 바퀴돌고 이제 P2에서 P3로 이동을 했다.

P3 지역은 넓은 잔디 밭도 있어서, P2 지역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였다.

경사진 도로를 올라가니 넓은 호수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점점 좁아지는 길을 따라 얇은 언덕을 넘어가면,

아까 넓은 호수물이 얇은 언덕을 따라 폭포를 이뤄 물이 흘러가고 있다.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높은 지대를 지나고,

이어서 제법 높은 폭포가 등장 한다.

이곳이 핫스팟인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다.

시간이 점점 흘러 벌써 어두워질 시간인 4시를 향해가고 있어서

서둘러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 위로위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위에서 바라본 호수도 경이로운 풍경이었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여태 배를 타고 온길과 걸어서 온길을 되돌아 가야 하기 때문에 꽤 먼거리이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막차여서, 조금만 늦었더라도 엄청난 고생을 했을것이다.

이제 자그레브로 이동해서 크로아티아 여행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 중에 우리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몇팀 만났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온 젊은 여학생 2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늘 자그레브로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몇십분이 지나면 어둠이 깔릴텐데 조금 걱정이 되어 와이프에게 눈짓을 하니,

와이프가 좁지만 우리차에 태워 가자고 한다.

그래서, 성인 4명 어린이 2명 모두 6명이 승용차에 의지하여 어둠이 깔린 도로를 헤치고 자그레브로 이동을 했다.

얘기를 듣자 하니, 2명의 젊은 학생은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와서 잠시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다가

주말을 이용하여 크로아티아로 놀러온 길이라고 한다.

학생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부러워했지만, 그 학생 2명은 우리가족을 부러워하는군... ㅎㅎ

덕분에 애들과 말벗을 해주면서 게임도 하고 지루하지 않게 자그레브에 도착을 했다.

학생 2명을 자그레브 시내 어디쯤 호텔 근처에 내려 주고

우리는 우리가 예약한 호텔로 이동을 했다.

주차를 하고 짐만 방에 넣어 놓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시내로 이동을 했다.

자그레브 대성당이 보이는 곳으로 말이다.

그 이유는 대성당 건너편 돌라츠시장 주변에 먹을 곳이 많다고 해서이다.

위의 사진의 왼쪽에 위치한 BISTRO NOKTURNO이라는 식당을 들어갔다.

크로아티아 전통음식이 아니지만 Pub과 같이 맥주와 음식을 곁들일 수 있는 곳이었다.

일단 맥주를 하나씩 주문하고,

첫번째 요리는 그릴에 구운 닭고기 + 감자튀김

두번째 요리는 해산물 스파게티

세번째 요리는 오징어 튀김과 감자튀김

그리고 마지막 메뉴는 구운빵이다.

배가 고파서인지 접시를 깨끗이 비웠다.

맛도 괜찮았고, 북적이긴 했지만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4가지 메뉴에 맥주 2잔 그리고 물.

저녁으로 HRK240/\41,312.23원을 지출했다.

이정도면 무척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저녁 한끼를 해결한것이다.

 

배를 채우고 나서 만사가 귀찮아지니 재빨리 호텔로 복귀해서 꿈나라로~!!!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고속도로 톨비(스플리트->플리트비체) HRK 36/₩6,196.83

- 플리트비체 입장료 HRK 145 /₩24,959.47

- 고속도로 톨비(플리트비체 → 자그레브) HRK 19 /₩3,270.55

- 저녁식사 HRK 240.00 /₩41,312.23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총 ₩75,740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6,677,985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6,602,245 포함)

 

2018년 11월 16일(금)

오늘의 여정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다.

아침 식사는 어제 장을 봐온 재료로,

계란 후라이, 빵, 햄 등으로 간단히 해결을 했다.

오늘은 스플리트로 이동.

지난번 블레드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된다.

이제는 익숙해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들어가는 검문소가 보인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들이 늘어서 있다.

조금 지나지 않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해변도시인 Neum에 도착했다.

해변가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게

이곳도 해양 휴양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들러보고 싶은 풍경이다.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지나

크로아티아로 들어가는 검문소가 나온다.

이곳 검문소에도 크로아티아로 들어가려는 차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래도 검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금방 통과 할 수 있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눈이 쌓인 것 같은 산이 멀리 보인다.

날이 따뜻한데 눈이 쌓여 있다니 좀 이상하다.

멀리서 보면 눈이 쌓인 산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가가서 보니 그냥 돌로 이루어진 돌산이다.

이내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모습을 나타냈다.

230Km 가량을 한참 달린 끝에 스플리트에 도착을 했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남북 길이의 중간쯤 위치한 휴양도시이다.

고대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이곳에 만들었다.

일찍이 유럽에서도 기원전에 지은 황제의 궁전으로 스플리트가 매우 유명했다고 한다.

주차장 모습도 이국적인 모습과 고풍적인 유적의 모습이 공존해 있다.

날씨도 11월의 날씨 답지 않게 따뜻하고 쾌적했다.

주차장을 나서면 곧바로

디오클레티안 궁전 앞에 위치한 해변가가 눈 앞에 다가와 있다.

벤치에 앉아서 맑은 공기를 쐬며 바닷가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바닷가 왼쪽에는 페리 선착장이, 오른쪽에는 산이 감싸고 있는 풍경이다.

궁전 앞에 있는 거리에서 찍은 풍경들도 매우 예쁘다.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

거리를 거닐고 있는 사람들,

노상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 등.

모두 제 할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한가히 앉아 있다보니,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한다.

그래서, 노상 테이블이 차려진 음식점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구글에서 음식점 리뷰를 검색해 보니 평점이 다 비슷하다.

우선, 사람이 많이 있는 음식점으로 무작정 돌진.

자리에 앉자마자 우선 아이들을 위한 물과 어른들을 위한 맥주+와인을 주문

그리고, 구운 생선 요리 + 먹물 리조또 + 오징어 샐러드를 주문했다.

먹물 리조또는 약간 싱겁고 미묘한 맛이라서 인기가 없었지만

나머지 2가지 요리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경치도 좋고 따스한 햇볕 아래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노상 테이블에서의 식사는 강추이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스플리트의 명소인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관광할 차례이다.

티오클레티안 궁전은 동서남북으로 입구가 있다.

우리는 수산시장 쪽에서 들어갈 수 있는 서문(철의 문)으로 들어간다.

입구 앞에는 Marco Marulic 동상이 서 있다.

Marco Marulic은 ( 1450 ~ 1524 )은 크로아티아의 민족 시인으로 유명하며,

크로아티아 500쿠나 지폐의 인물로도 유명하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지하궁전 홀이 나온다.

어두침침한 지하에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여럿있다.

상점가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1960년대에 발굴된 지하궁전 홀이 나온다고 하던데...

아이들이 음산한 분위기가 싫다고 하여 패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이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원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무덤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황제의 무덤은 사라지고 그곳에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당은 황제에게 죽임을 당한 성 도미니우스를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스핑크스가 마치 입구를 지키는것 처럼 자리 잡고 있다.

이 스핑크스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약탈해 온것이 아닐지??

성당 앞에는 열주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에는 60m 높이의 종탑이 있다.

이곳에 오르면 스플리트의 아름다운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헌데, 어른들도 오르다가 무서움에 포기를 한다고 한다.

그때는 왜 어른들이 포기할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올라가보니 그럴만했다.

그래서 6살 먹은 작은 아들 녀석과 둘이서 도전하기로 하고 종탑 입구로 이동했다.

종탑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게 보여지고 있다.

실제로 올라가다 보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오르기가 어려울 듯 했다.

중간 넘어서 부터는 난간이 부실한 계단이고

난간 너머서는 바로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구조라서 말이다.

또한, 올라가는 중간에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오르기를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을 몇명 보았다.

둘째 아들 녀석과 종탑 정상에 올라서서 기념사진 한컷을 찍어 보았다.

종탑 전망대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위치이기 때문에

전망대에서 바라 본 경치는 속이 뻥 뚤릴 정도로 드넓은 경치를 보여준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햇살을 머금은 아드리안해의 눈부신 풍경이 잘 어울러져 있다.

종탑 전망대를 뒤로하고 이제 북문(황금의 문)을 향해 간다.

북문을 향해 가는 길에 마주하는 작은 골목길이 예쁘기만 하다.

북문(황금의 문)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한 컷~

북문 앞에는 검은색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레고리우스 닌은 10세기에 대주교로 크로아티아인이 모국어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투쟁한 인물이다.

동상의 왼쪽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황금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다시 성 내부로 들어가서 수산시장 쪽으로 갈 예정이다.

수산시장에서 해물을 조금 사서 AirBnB로 예약한 숙소에서 저녁을 해결할 예정.

수산시장에 도착을 했는데 시장이 텅 비어있다.

확인을 해보니 영업시간이 이미 종료가 된것이다.

해물 사는건 어렵게 되었고, 다시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여 주차장으로 간다.

어느덧 노을이 하늘에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주차장을 가는 길에 군밤을 파는 곳이 있다.

그냥 방앗간을 지나칠 참새들이 아니지...

주자장 부근에 야외시장이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다.

시장도 이미 파장 분위기이다.

주차된 차를 몰고 근처 마트에 가서 간단하게 저녁 장을 보았다.

AirBnB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

오늘도 내가 요리사~ ㅎㅎ

빵, 생선, 새우 그리고 베이컨 요리이다.

그리고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구입한 와인을 오늘 깔끔하게 드링킹 할 예정.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스플릿 숙소(애어비앤비) - ₩51,143

- 주유비 HRK 379.43 /₩65,312.92

- 고속도로 톨비 HRK 50 /₩8,607.71

- 점심값 HRK 442.00 /₩76,083.36

- 점심팁 €5.0 /₩6,359.17 (현금)

- 주차비 HRK 75 /₩12,910.07

- 군밤(간식) HRK 2.50 /₩430.34 (현금)

- 저녁장 HRK 168.98 /₩29,087.25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총 ₩249,933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6,602,245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6,352,312 포함)

2018년 11월 15일(목)

오늘의 여정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두브로브티크 요새/구시가지 → 스르지 산 정상 전망대)

 

크로아티아에서의 동이 터올랐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 위로 해가 빼꼼이 얼굴을 비추려고 하길래

잽싼 동작으로 한 컷을 찍었다.

의외로 멋진 일출 사진이 연출되서 블로그에 올릴 수 밖에 없다 ㅎㅎ

숙소가 산 언저리 윗부분에 위치해서 그런지 전망이 좋은지라

테라스에서 내려 보이는

멋진 항구의 모습에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군...

자~ 어제 미리 구입한 스프를 끓이고,

간단하게 빵을 곁들어 아침을 해결.

아침도 먹었겠다 이젠 슬슬 나가보기로 한다.

외출하기 전에 잠시 숙소 테라스에서 한컷~

두브로브니크는 산등성이에서 부터 산자락까지

비탈진 곳에 경사면에 집을 지어서

내려가는 계단이 끝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국적인 경치인지라

내려가는 동안 경치 구경도 쏠쏠하다.

한참을 내려가니 도로가 나오고,

그 다음 또 내리막이다.

그러기를 여러차례 반복을 했더니

드디어 바다가 보이는 멋진 산책로에 도착을 했다.

바닷가 산책로를 뒤로 하고,

버스 정류장을 향해서 이동.

숙소 앞에도 버스를 타는 곳이 있었으나,

크로아티아 돈으로 환전을 미리 하지 못해서,

은행 근처로 이동해서 환전 후 탑승을 하기로 해서이다.

어제 장을 봤던 Tommy 슈퍼마켓.

드디어 버스정류장 도착~

버스표 가격은

버스표 파는 곳에서 왕복으로

성인2명+어린이1명(둘째 녀석은 어린이 무임 승차) = 72KN(1인당 편도 12KN)이다.

참고로, 버스표 파는 곳 말고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에게 버스표를 구입 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 경우는 좀 더 비싸다고 한다(1인당 편도 15KN).

우리나라 버스와 크게 다른 점이라면 좌석이 많지 않고,

자리가 넓직하다는 거.

그리고 충격적인건 정류장에서 손님들이 탑승할 때,

갑자기 버스 운전사도 바뀐다는거...

우리가 버스 탑승 할때는 남자 운전사였는데,

정류장에서 승객들과 같이 탑승한 여자분이랑 잠시 얘기하더니,

그 남자 운전사는 하차하고,

그 여자분이 운전석에 앉아서 자리 잡고 운전을 하더라는...

여튼 종점은 구시가지의 두브로브니크 요새 앞.

하차해서 보니 바다의 풍광과 잘 어울러진요새의 모습이

반사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군.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구경거리가 많아서

아직 요새 안으로 들어 가지를 못했다.

빨리 다리를 건너 요새 입구로~

요새로 들어 갈 수 있는 3개의 문 중에 하나인 필레문(서문)이다.

필리문을 지나고 나면 확트인 구시가의 플라차 대로가 우리를 반긴다.

플라차 대로 중간 중간에 위치한 옆길인 골목길들의 모습 역시 언덕을 따라 형성 되어 있고,

그 좁은 길을 따라서 식당 및 상점이 위치해서,

또 다른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를란도르 게양대를 지나

성 브라이세 성당에 다달았다.

그리고 곧곧에 펼쳐진 작은 길들.

큰 대로 부터 작은 길까지

바닥에 깔려 있는 돌들은 모두 반짝반짝 하다.

대리석은 아닌거 같은데... 대리석인가(??)

아이들이 배가 고픈지 보채기 시작한다.

그래서 요새를 빠져나간다.

요새를 빠져 나오니 아름다운 항구가 나타났다.

오늘 점심은

케이블카 탑승장 주변에 위치한

한인숙박에서 조그맣게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이동.

큰 아들 녀석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결정.

고양이가 호시탐탐 기회를 옆보고 있다.. ㅎㅎ

민박을 메인으로 하시기에,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보였다.

라면 2개 + 공기밥 2개 + 라볶이 + 튀김우동 사발면 + 이슬(ㅋㅋ) 하나로 우리 4인 가족이 한끼를 해결.

솔직한 후기로 큰 기대를 하고 가면 낭패고,

그리운 한국의 맛을 간단히 맛보고 싶다면 OK.

참고로,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아까 언급한 메뉴가 우리나라돈으로 5만원 조금 넘는다.... -_-;;

여튼, 식사를 마치고 바로 위에 위치한 캐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

아래는 티켓 가격표다.

왕복 티켓 대인 2명 + 소인 1명(물론 둘째 아들 녀석은 여기서도 어린 나이로 공짜~)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6만2천원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기 전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어본다.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에서 찍은 경치도 전망대 못지 않은거 같다.

이제 케이블카에 탑승~

가파른 산을 무서운 속도로 올라 간다.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와 조우 하는 순간 셔터를 눌렀다 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 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뚫려있는 풍광들이 속을 뻥하니 뚫어 준다.

이 산의 높이는 412m 정도라고 한다.

산 밑에 구시가지가 정말 조그맣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는 크로아티아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고,

그리고 그 옆에는 십자가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바다쪽은 아드리안해의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바다 반대편에 커다랗고 길다랗게 놓여 있는 산맥이 또 하나의 장관이다.

케이블카의 비싼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시원시원한 경치를 보니그 동안 눌러져있던 체증이 싹 사라지는 그런 느낌이다.

친절한 직원 한 분이 우리가족 사진을 찍어주셨다.

직원 분이라서 그런지 핫스팟을 잘 골라서 찍어 주신듯 하다.

어느 방향에서 셔터를 누르든지 사진이 다 잘 나온다.

드디어 산에서 내려와서 다시 요새 근방 항구에서 경치가 좋아 셔터를 눌러댔다.

햇살이 풍성한 바닷가 항구가 마음을 따뜻히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항구에서 바라 본 전망대쪽 하늘은 맑기 그지 없고, 파랗기 그지 없다. 좋다~!

다시 요새 안에 구시가지를 지나가다가

피자에 그만 넘어가버린 우리 마나님께서 피자 한 조각을 꿀꺽...

참고로 한 조각에 25KN로 우리 돈 가치로 4천원이 조금 넘는다.

어느덧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을 넘어 가고 나니,

아름답게 노을이 하늘에 물들었다.

두블로부니크의 노을은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노을이라고 하던데,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이 아름다움을 사진에 남기려 했지만,

그 모습 그대로 사진에 남길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이제 저녁 식사를 위해 집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크로아티아 전통 방식으로 해물을 잘하는 EDEN이라는 음식점으로 이동.

차분한 분위기와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가 무척 기분을 편안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분위기를 낼 겸, 큰 맘먹고 와인을 시켜서 와이프와 한 잔~

와인을 즐겨 하지 않기 때문에 맛은 무어라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여튼 분위기 내는데는 성공?? ㅎㅎ

생선과 오징어 그리고 새우 등을 따로 시켰는데, 큰 요리 접시에 다 같이 나오는 군.

음식은 정말 만족 스럽게 맛있게 먹었다.

모든 식구들이 먹고나서 엄지 손을 척 하고 올렸다는...

 

저녁 식사는 720KN으로 한화로 따지면 대략 12만원이 조금 넘는다.

와인 한 병 값까지 포함해서 이정도면 괜찮은거 같다.

특히 맛나게 먹었다는게 가장 중요할 뿐 ~~ ㅎㅎ

다시 숙소에 도착 한 후,

테라스에 나와 찍은 아름다운 두블로부니크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하루가 저물고 있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버스비 HRK 60/\10,328.06 (현금)

- 아이스크림 HRK 20/₩3,442,68 (현금)

- 점심(한식) HRK 100/₩17,213.43 (현금)

- 점심(한식) €23.0/₩29,417.79

- 라면 HRK 23/₩3,959.09 (현금)

- 케이블카 HRK 360/₩61,968.35

- 기념품 컵 HRK 49/₩8,434.58

- 물 HRK11.68/₩2,010.53

- 피자 HRK 25 /₩4,303.36 (현금)

- 저녁식사 HRK 720 /₩123,936.69

- 간식/내일 아침식사 HRK 69.26 /₩11,922.02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총 ₩276,936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6,352,312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6,075,376 포함)

2018년 11월 14일(수)

오늘의 여정 :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슬로베니아 류블라냐에서 1박을 하고 류블라냐 시내 관광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아침 부터 둘째 아들 녀석이 속이 좋지 않은지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준비해온 구급약 중 배탈약을 먹이고 나니 좀 괜찮아졌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계속 누워만 있겠다고 했다.

그래서 와이프와 논의 끝에 류블라냐 관광은 언젠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는 것으로 미루고,

이동하는 동안 둘째 아들이 차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크로아티아 두블로브니크로 곧바로 가기로 결정했다.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이곳 슬로베니아 류블라냐에서 657Km 떨어져 있으며,

총 7시간 24분이 걸린다.

내 평생 이렇게 긴거리를 하루에 주파해 본건 처음일 것이다... ㅎㅎㅎ

지금이 오전 9시 40분이니 목적지인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면 오후 5시쯤일거 같다.

루블라냐가 아쉽긴 하지만, 출발~~~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티아로 넘어 가는 국경에서는 그 동안 다른 국가에서 하지 않았던 출국/입국 수속을 한다.

슬로베니아 출국 심사를 하는 곳에서 불과 2~3m 앞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크로아티아 입국심사대가 있다.

출국 심사 그리고 입국 심사가 이번 여행에서 처음 인지라 좀 긴장을 했지만,

두 곳다 여권을 전달하고 차에거 기다리기만 하면 끝이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간단히 끝나서 다행(?)이었다.

 

참고로, 크로아티아는 별도로 비넷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고속도로에서는 톨비만 내면 된다.

국경을 지나 한참을 달리다 보니 배가 꼬르륵 되는게,

어김없이 점심 시간이 되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빵과 스낵으로 배를 채웠다.

99.98HRK(\17,209.99)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E71 고속도로를 한참 타고 산 높은 곳에 터널을 지나가는 순간이 있는데,

그 터널을 지나고 나면 눈앞에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멋진 풍경이 나온다.

크로아티아 자다르 근처 인것 같은데,

와이프와 난 그 경치를 보고 감탄만 하고 아쉽게도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_-;;

참고로 이곳 근처의 산들은 모두 바위산 처럼 보인다.

 

한참을 지나니 두브로브니크 근처에 나무로 덮여진 산과 중간 중간 바다가 섞여 보이는 진기한 풍경이 보인다.

 

길을 한참을 가다보니 강가 주변에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근처에 감귤 나무 같은게 눈에 많이 띄였다.

와이프에게 농담으로 “저거 감귤아냐?”라고 물었는데...

 

잠시 후 길거리에 상점들이 하나 둘씩 보였다.

차를 세우고 감귤이면 사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감귤이었다 ㅋㅋ

제주도에서만 감귤이 나는 줄 알았는데 ㅋㅋ

 

감귤을 입에 물고 냠냠하면서, 또 길을 재촉해야 한다.

조금있으면 또 해가 질테니 말이다.

꾸불꾸불한 길을 지나 저 언덕을 넘어가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저녁 노을이 드리워진 멋진 아드리안해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조금을 지나가니 국경이 나온다.

이곳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크로아티아를

중간에 끊어놓은 Neum이라는 곳으로

내륙국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해변 지역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Neom이라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마을을 지나 조금 지나지 않아서,

또, 국경 검문소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두브로브니크가 있는 크로아티아 남쪽 지역.

검문소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들어올때랑 비슷하다.

간단한 여권체크가 끝.

 

대한항공 CF에서 나온 두브로브니크의 노을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 보는 노을과는 다른 느낌인데...

노을이 엄청 붉게 타오르는 것이 장관이다.

 

드디어 두브로부니크가 눈앞에 나타났다.

산등성에서 자락까지 펼쳐진 마을이 보인다.

 

드뎌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에 오후 5시가 좀 넘어서 도착.

예약한 집은 산 정상에 위치한 집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해가 떨어져 어느새 깜깜해져 가고 있다.

호스트 아주머니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내일 관광코스 및 대중교통 타는 법에 대해 미리 숙지를 할 수 있었다.

집이 매우 잘 관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숙소가 너무 맘에 들었다.

참고로, 1층은 거실 및 화장실, 2층은 방 2개+화장실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호스트 아줌마에게 소개 받은 크로아티아 마트인 Tommy를 가서

그곳에서 장을 보고 저녁을 준비~

오늘은 내가 돼지 갈비 스테이크를 오븐에다 맛있게 준비 해보았다 ㅎㅎ

 

그렇게 하루가 또 지나간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주유비 HRK 384.59 /₩66,201.13

- 빵 HRK 62 /₩10,672.33

- 간식 HRK 37.98 /₩6,537.66

- 간식 HRK 4.99 /₩858.95

- 두브로브니크 숙소(AirBnB) 2박 ₩172,321

- 톨비 HRK 207 /₩35,631.80

- 저녁 HRK 151.87 /₩26,142.04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318,364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6,075,376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5,757,012 포함)

2018년 11월 13일(화)

오늘의 여정 : 슬로베니아 블레드(블레드 호수→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벌써 해가 뜬지 오래인지 주위가 환하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날씨가 썩 좋지 않은 아침이다.

 

아침은 어제 저녁에 사두었던 빵을 사용해서 해결을 하고,

주인 할아버지의 친절한 관광 안내를 통해,

블레드 호수 주차장 및 배타는 곳을 숙지 후 여행길을 나섰다.

물론, 주인 할아버지와 작별인사를 나눈 후,

주인 할아버지가 주신 맵을 잘 챙기고... ㅎㅎ

 

숙소인Alpine House에서 Bled 호수까지 거리는 7.6Km로 차로 11분 거리이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 차창 밖에 비치는 풍경들을 담아 보았다.

 

블레드 호수에 도착하니 정말 말로만 듣던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와이프는 감탄을 연발하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는데 정신이 없고,

또 아이들은 뛰어 다니며 블레드 호수를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다.

호수에 비친 풍경이 꼭 데칼코마니가 연상되듯이 선명해 보였다.

 

호수 한 바퀴를 돌며, 경치가 너무 좋아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가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 보니,

성당이 있는 섬이 나온 사진이 대부분이라는 거... ㅎㅎ

 

정말 어느 것이 실제 풍경인지 헷갈릴 정도로

맑은 호수 물에 비친 풍경이 아름다울 뿐이다.

 

이런 풍경을 뒤로 과감하게 가족 Jump shot에 도전~!!!

 

좀 웃기게 나오긴 했지만, 사진 하나를 건졌다. ㅎㅎ

 

11월 13일. 11월 중순 인데, 이곳에는 아직 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다.

호수 주변에 낙엽이 수북하게 많이 쌓여 있다.

 

호수에는 오리를 비롯하여 백조까지 많은 새들이 모여 있었다.

백조를 가까이에서 본 것이 처음이라 신기해 하는 우리 아이들.

만져 보려고 애를 쓰지만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 치는 모습.

 

호수 한 바퀴를 도는데는 대략 1시간 30분이라 들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호수 한 바퀴를 돌다 보니 거의 반나절이나 걸렸다.

블레드 성이 보이는 성 진입로에서 폭풍 검색을 실시하여 점심을 해결 할 음식점을 찾았다.

 

그 음식점은 Gostilna Murka로 동유럽 음식을 파는 곳으로,

인터넷 평점도 꽤 좋게 나왔다.

먼저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서 어른들은 맥주를 그리고 어린이들은 물을 주문했다.

참고로 생맥주는 없다고 해서, 로컬 맥주인 Union이라는 맥주를 시켰다.

하지만, 체코의 맥주 보다는 아무래도 만족도가 덜 하다.

식전 빵과 함께 음료를 먼저 즐겨 보았다.

 

메뉴판을 뚫어져라 쳐다 보다가,

종업원이 추천하는 음식을 여러가지 주문해 보았다.

모두들 많이 걸었기 때문에 충분히 먹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주문한 요리는.

오징어 요리, 생선 구이, 닭요리와 밥 그리고 스테이크이다.

 

어린이들이 식욕이 돋는지 아주 깨끗하게 남은 음식없이 모두 클리어 했다.

 

4가지 요리와 맥주 2병 그리고 물 2병.

이렇게 배불리 먹고 가격은 €71.90(91,962.58).

맛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점심 식사였다.

 

자 이제, 블레드 성을 가기위해서 등산을 시작.

본격적인 등산을 하기 전에 조그마한 성당이 하나 나온다.

 

자 이제, 진짜로 등산 시작이다.

 

어느정도 올라 왔겠거니 생각하고 돌아온 길을 돌아보니,

웬걸.. ㅎㅎ. 얼마 오르지 않은거 같다.

자동차를 갖고 이동했으면 편하게 갔을텐데...

호수 반대편에 이미 주차 했기 때문에 그냥 도보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ㅎㅎ

거친 숨을 몰아쉬며 블레드 성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

아래에서 바라본 블레드 성은 나름 운치 있고 웅장하기까지 했다.

 

성입구에서 티켓을 팔고 있다.

가격은 성인 11, 학생 7, 14살 어린이 까지는 5를 받고 있었다.

이곳에서 성인 2명 아이 2명 표를 끊으니 €27.00(34,533.93)이다.

아마도 막내 녀석은 6살이어서 무료로 해준것 같다.

 

성위에 올라서니 위에서 보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성 안에 건물들도 붉은 색 계통으로 조화롭게 꾸며져 있어 한 폭의 채색화 같은 느낌이다.

이 건물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아무도 없기를 한참을 기다린 다음에 셔터를 눌렀다.

 

성 내부에는 오래돼 보이는 작은 기도실(?) 같은 공간이 있었다.

양쪽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오래되어 색이 바래고 심지어 벽에서 벗겨져 나간 부분도 있다.

화려하지 않은 뭔가 절제된 그런 느낌의 분위기다.

이 공간은 창을 통해 많은 빛이 들어오지만,

웬지 혼자 있으면 으스스한 그런 분위기가 연출된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ㅎㅎ

 

기도실을 뒤로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니 와인을 파는 곳이있다.

 

점원에게 와인에 대해 물어보니 이곳 블레드 지역 와인도 유명하다고 자랑을 시작한다.

또한 비싸지 않은 가격이기에 과감하게 한 병을 샀다.

가격은 €10(12,790.34).

오늘 저녁에 먹어야 할지 고민이군... ㅋㅋ

 

이제 블레드성을 한 바퀴 돌고, 처음 시작점인 카페가 보인다.

 

이제 다시 성을 내려 가고 호수를 돌아 주차장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주차장에 도착 하기 전에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성으로 가는 배가 있다면 탈 예정이다.

헌데, 주차장 까지 가는 고난의 행군 동안에 선착장을 만나 볼 수 없었다.

점심 먹기 전에 몇군데 선착장에서 섬을 향해 출발하는 배를 볼 수 있었는데,

반대편에는 그런 곳이 하나도 없다니...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해서 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재빨리 이동을 했다.

그런데, 이미 배편이 끝나 버렸다 ㅋㅋ

오늘은 블레드 호수 한바퀴 돌고 성을 구경하고, 이게 전부네 ㅎㅎ

해가 일찍 지는 계절이라 어느덧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다음 목적지인 류블랴나로 이동이다.

블레드 호수에서 류블랴나까지는 47분 정도가 걸린다.

 

차를 타고 잽싸게 이동을 해서,

Airbnb로 예약한 류블랴나 숙소를 관리인과 연락해서 확인하고 여장을 풀었다.

숙소는 아파트식 공장 분위기의 반지하에 위치한 원룸이었는데,

여태 우리가 묶은 숙소 중에서는 최악이었던거 같다 -_-;;

예약 검색을 했던 웹페이지에 나온 사진과는 좀 많이 다르다는.. ㅋㅋ

부킹닷컴에서 가격이 1박에 56,556 밖에 안하는 이유가 있었다.

1박만 하고 갈꺼니까 그냥 편안하게 있다가야지.

 

그리고 저녁 해결을 위해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숙소에서 조리를 하는 것으로 결정.

마트는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밤거리를 걸어가면서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영화에서 보던 예전 냉전 시대의 공산화된 동유럽 분위기가 물씬 났다.

아무래도 도시 전체가 밝은 등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런듯 하다.

아니면, 숙소 주변 동네가 별로여서 그럴수도... 

 

여튼 장을 잘 보고 와서 저녁을 분주하게 준비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닭 훈제, 샐러드 그리고 햄/치즈 및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는 빵.

 

저녁을 먹고 류블랴나에서 꿈나라로~~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주차비 €5.0/₩6,395.17 현금

- 점심 €71.90/₩91,962.58

- 팁 €5.0/₩6,395.17 현금

- 블레드성 입장료 €27.00 /₩34,533.93

- 커피 €2.58 /₩3,299.91

- Wine €10 /₩12,790.34

- 저녁장 €31.58 /₩40,391.91

- 류블라냐 숙소 1박 56,556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179,487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5,757,012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5,577,525 포함)

2018년 11월 12일(월)

오늘의 여정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장길겐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 오스트리아 Dachstein-Gletscher → 슬로베니아 블레드

 

오늘은 할슈타트를 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 할일 없이 호텔 위치를 구글 맵으로 찍어 보았다.

첩첩 산중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해 있군.

첨첨 산중에 베르히 테스가덴도 보인다.

이곳도 요즘 뜨는 관광지라고 얼핏 본거 같은데.

고민이네... 여기를 들러야 할지 말이다.

고민 끝에 그냥 원래 계획대로 할슈타트로 가기로 결정했다.

 

여튼, 날씨가 좋기를 기도 하면서,

아침을 먹으러 호텔 1층으로 이동.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열심히 셔터를 찰칵찰칵 눌러댔다.

Hotel Bayern vital은 가격 대비 정말 가성비가 최고 인듯하다.

호텔 시설도 괜찮은 편이고, 깔끔하게 준비된 조식 뷔페도 좋은 편이다.

잘츠부르크를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호텔이다.

자동차로 호텔에서 잘츠부르크 관광지까지 30분 정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니,

숙박비가 비싼 잘츠부르크에서 묶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오늘은 간단하게, 오믈렛과 치즈, 햄 그리고 채소들..

 

자~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할슈타트로 이동~

참고로, 호텔 Bayern vital에서 2박에 대한 세금 및 주차비는 €26.80(33,283.98)이다.

우선 할슈타트로 가기 전에 장크트 길겐(장길겐)을 머저 들를 예정이다.

이곳에서 샤베르트 산 정상을 운행하는 산악 열차를 탈 예정이기 때문이다.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장길겐까지는 호텔에서 50분 정도 걸리는 군.

 

근데,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벌써 난관이다.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짙은 안개가 도로 위에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우였던가?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도로를 한참이고 지나가고 나니,

어느새 개운한 햇살이 내비치는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동하는 중간 중간 마다 경이로운 대자연이 표현해 내는

신기하고 이색적인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서,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한참을 달려 왔을까, 장 길겐에 도착했다.

파란하늘과 산과 어울려진 호수.

여기도 힐슈타트 만큼이나 경치가 정말 좋은 곳이었다.

 

아마 저 산위에 건물은 샤프베르크 산 정상의 카페로 보여진다.

저곳을 산악열차를 타고 갈 예정이다.

 

헌데,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11월이라 샤프베르크 산악열차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대신 건너편 쪽에 케이블카는 운영을 하니 꼭 한번 타보라고 한다.

경치가 정말 좋다는 군.

하지만 우리는 파이브 핑거스에서 케이블카를 탈 예정이니 패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있다가 떠날수 밖에 없었다.

 

유람선이 왔다갔다 하는데 배를 타기는 아이들이 싫어해서 어려울듯...

하지만, 나중에 생각이지만, 유람선을 탈 걸이라는 후회를 했다.

수많은 후기를 보니, 모두 유람선을 탑승한게 괜찮다고 하더군.

 

나루터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멋진 인생샷을 건졌다.

 

그리고, 전체 풍경을 파노라마 샷으로도 담아 보았다.

 

멋들어진 호수와 하늘과 그리고 산을 뒤로 하고 차로 이동이다.

그런데, 또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군. 이런 이런...ㅎㅎ

 

자~~ 이제 길을 떠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할슈타트로 이동이다.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장길겐에서 할슈타트까지 대략 46분 걸린다.

 

대략 50분 정도 걸려서 할슈타트에 도착했다.

웅장한 산 주변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 주차장에 차를 잘 주차시키고,

 

바로 옆에 위치한 전망대 가는 기차(?)를 타러 이동했다.

 

자동문을 지나서 들어가면,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에서 성인 2명 그리고 어린이 2명 티켓을 구입하고 나니,

절대 싼 가격이 아닌 41(52,500)이다.

정가는 1인당 15 인데,

패밀리권을 끊어서 그나마 41 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산을 올라가는 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소금광산을 들어갈 수 있는 패키지도 있었는데,

우리는 산을 올라가는 것만 결제를 했다.

 

여튼 기차를 타고 전망대 입구로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출구쪽에 할슈타트 지도가 상세히 나와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레스토랑 건물로 이동해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리를 따라 걸어서 레스토랑 건물 앞에 이르러서 나타나는 계단을 내려가면,

아래와 같이 이곳이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과 함께

산에 둘러싸인 호숫가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된 낭떠러지 위의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왼쪽 아래에 조그맣게 보이는게 할슈타트 마을 모습이다.

 

전망대 주변에는 관광객들로 발딛일 틈이 없는데,

유난히 중국 사람이 많았다.

중국 관광객들 틈에 껴있는 사람들 중에 한국인 커플을 발견하고,

다행히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래서 건진 전망대 가족사진.

 

그런데, 굉장히 멋지고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왔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기대 만큼 멋지게 나오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것 보다는

세계문화유산 간판이 있는 곳에서 찍는 사진이 훨씬 나아 보였다.

 

전망대 및 레스토랑 주변을 돌아보고, 내려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우리가족 모두 Jump shot에 도전했다.

결과는 성공~

 

그리고, 기차를 타고 산을 내려왔다.

그리고, 내려 오는 길에 어김 없이 등장하는 기념품 가게.

 

여러 종류의 소금이 많은 공간을 할애 받아 진열 되어 있었다.

그렇다. 우리도 소금이 유명하다 해서 소금을 한번 구입해 본다. ㅋㅋ

 

이제는 호수 주변에 놓여 있는 마을길을 따라 거닐기 시작 했다.

 

아래 사진은 어디서 많이 본 사진 구도 인데,

바로, 여행지로 할슈타트를 소개 할때 가장 많이 나오는 구도이다.

 

오후에는 그늘이 너무 많이져서 멋진 예술작품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아마 아침 일찍 부터라면 햇살이 많이 들어서 사진도 더 잘나왔을 거라 생각한다.

결론은 할슈타트는 반드시 오전에 방문해야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거리를 돌아 다니며 좋은 풍경 구경을 하다가

괜찮은 곳이 나오면 셔터를 찰칵찰칵 누르기에 정신 없었다.

너무 많은 사진을 찍은건 아닌지 ㅋㅋ

 

아래 사진은 아마도 이 마을의 중심 광장인거 같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나즈막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그 광장을 뒤로하고 힐슈타트에 하나 뿐인 성당으로 향했다.

 

이번 동유럽 여행 동안 웅장하고 커다란 성당을 봐서 그런지,

그게 감흥은 없었지만,

아담한 모습이 이곳 할슈타트 마을과 조화로워 보인다.

이곳을 종점으로 하고,

다시 돌아 가기 위해 지나온 길들을 되짚어 가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배가 고파 오기 시작한다.

11월 관광 비시즌이라서 그런지 식당이 많이 닫아 있고,

인기가 있는 식당은 당연히 만원사례이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노천식당인 Schirmbar hallstatt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바로 옆에 중국 여행객 단체 손님이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었다.

왁자지껄하니 꼭 시장통에 온 그런 기분이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후라이드치킨, 소시지 그리고 슈니첼.

각각의 음식들은 모두 감자튀김과 함께 나왔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해 보였지만,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거와는 달리 맛은 그럭저럭...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좀 몇 퍼센트가 모자란 느낌의 부실함이 있다.

뭐, 우리가족이 요기를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점심 값으로 지출한 돈은 총 60(76,655)이다.

세가지 음식에 맥주 2잔 그리고 물 2병인데,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가성비도 떨어지고 말이다.

 

할슈타트에서 모든 풍경들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파이브 핑거스를 등정하기 위해 차로 이동하였다.

참고로, 5시간이 좀 안된거 같은데, 할슈타트 주차비는 8.50(10,873.65)이 나왔다.

 

할슈타트에서 파이브 핑거스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이다.

목적지는 Dachstein-Gletscher이 되겠다.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할슈타트 주차장에서 목적지까지는 1시간 40분정도 소요.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

스키코스 관련된 지도가 우리를 반겨 주고 있다.

모든 스키코스에는 x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매표소 쪽을 바라 보니 두 개의 산봉우리가 우리를 반겨 주고 있다.

꼭 정상은 매우 완만할 거 같은 느낌의 탑 두개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다.

 

헉... 근데 주차장에 차가 많이 없다.

폐장시간이 가까워진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닌가 싶어

매표소에 있는 직원에게 케이블카 표를 사고 싶다고 물어보니,

지금은 운영 중지 되었고,

스키 시즌에 재개장 하는데 12월이라는 군.... 헐....

결국은 그냥 그렇게 되돌아 갈수 밖에...

다음 부터는 방문할 곳과 관련해서 미리 확인을 해야겠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 행선지인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Bled)를 향해 고고~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2시간 37분이 걸린다.

 

터널 여러 개를 지나고 톨비를 2번 낸다.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모두 비넷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슬로베니아 국경을 지난 다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슬로베니아 비넷을 구입 하였다.

물론 가장 저렴한 1주일짜리로 말이다.

 

 

운전석 하단에 부착.

비넷을 사고 나니 왠지 든든해지는군. ㅋㅋ

참고로, 슬로베니아 넷 가격은 가장싼 일주일짜리가 €15(19,188.80)이다.

 

오후 6시쯤 블레드 호수 근처 숙소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다.

숙소는 전날 Airbnb를 통해 예약한 펜션으로

가격은 1박에 86,972으로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1층은 주인 할아버지가 사용하고 우리는 2층 전체를 사용하는데,

물론 1층 2층이 분리되어 있고,

깔끔하고 넓어서 흠칫 놀랐다는 후문이다. ㅎㅎ

 

방2개에 넓은 거실 그리고 주방. 깔끔한 화장실 등등.

우리가족 모두 대만족이었다.

저녁은 주변에 변변한 식당이 없다고 주인 할어버지께서 말씀하셔서,

차를 타고 근처 마트에서 빵/우유/맥주 등등을 구입해서 해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저녁식사를 위한 총 비용은 €22.23(28,437.80)이다.

 

그리고, 주인 할아버지가 직접 제조하신 수제 맥주를 함께 곁들여 식사~

 

모두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로~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호텔 Bayern vital 세금 및 주차비 €26.80/₩33,283.98

- 주유 €46.50/₩59,485.27

- 할슈타트 기차 €41.00/₩52,449.38

- 기념품 €5.0/₩6,396.27

- 점심 €60/₩76,755.19 현금

- 주차비 €8.50/₩10,873.65

- 톨비 €11.50/₩14,711.41

- 톨비 €7.20/₩9,210.62

- 슬로베니아 비넷 €15.00/₩19,188.80

- 저녁 빵 €22.23/₩28,437.80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308,092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5,577.525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5,269,433 포함)

2018년 11월 11일(일)

오늘의 여정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미라벨 정원마카르트 다리묀히스베르크 전망대STERNBRAU 레스토랑게트라이데 거리→모짜르트 생가Cafe Tomaselli→대성당호엔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 근처 독일 국경에 위치한 Hotel Bayern vital에서 동유럽 여행 7일차 아침을 맞았다.

창너머 멀리 바위산이 떡 하니 전면에 놓여 있고,

주위에는 산이 병풍처럼 둘려져 있었다.

산악지대의 시작점이라 그런지 사진에는 나오진 않았지만 곳곳에 안개가 자욱했다.

공기도 상쾌하고 또 차가워서 정신이 번쩍들 수밖에 없다.

 

 

호텔 아침 식사를 먹으러 이동을 했다.

어제는 몰랐지만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다.

저쪽 테이블 한켠엔 한국에서 온 4인 가족 한 팀이 눈에 띄었다.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남자 아이들 2명이 식사에 한창이었다.

 

 

아침 먹는 장소도 넓기도 하고, 테이블이 많아서 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듯 하다.

그리고 조식 메뉴도 꽤 괜찮아서 만족 대만족이다.

대부분 햄과 빵이긴 하지만 말이다... ㅎ

잘츠부르크에서도 자동차로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잘츠부르크 숙소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거기다가 4성급 호텔이니,

이곳에서 2일 간의 숙박은 참 잘한 결정이라고 자부한다. ㅎㅎ

 

아침도 든든히 챙겨 먹었으니 본격적인 잘츠부르크(Salzburg) 투어를 시작한다.

첫 행선지는 미라벨 정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 송을 불렀던 배경이라는 바로 그 곳!!

참고로, 잘츠부르크는 salz(소금) 그리고 burg(성)으로,

예전에 바다 였던 땅이 융기로 솟아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소금광산이 되어 소금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잘츠부르크는 19세기에 들어서 오스트리아 영토로 편입이 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대주교들이 789년 부터 통치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로마를 닮은 건축물들을 곳곳에 세워 '북쪽의 로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여튼, 20분 정도 이동을 해서,

미라벨 정원 바로 길 건너편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정산기를 보니 다행히 신결카드로도 결제 가능하다.

 

 

주차장 근처에 친절하게도 관광지도가 떡하니 위치하고 있다.

 

 

미라벨 정원을 가기 위해 길을 건너고 보니,

주차장이 있는 곳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하늘이 파란 도화지에 하얀 구름을 새겨 놓은 듯 매우 좋다.

 

 

주차장쪽에서 진입하는 미라벨 정원 입구.

알고보니 정문이 아닌 정원 옆쪽으로 진입하는 길이었다.

 

 

이 입구로 진입하면 미라벨 정원이 짠~하고 나타난다.

봄이나 여름에 왔으면 푸르고 알록달록한 더 아름다운 광경일 텐데,

좀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다.

참고로,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연인 살로메 알트를 위해 지은 것이라고 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15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성직자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던 시절이라,

교회의 노여움을 샀고,

결국 대주교는 요새에 감금되어 외롭게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한다.

 

 

정원에 들어서서 오른쪽을 바라보니 건물이 하나 서 있다.

건물 안에 들어가 보니 조그마한 식물원이 마련되어 있었다.

 

 

식물원을 나와 다시 외부 정원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이 불려졌군.

 

 

아래 동상이 있는 입구가 정문인 듯 싶다.

 

 

이제 미라벨 정원을 나와서,

신시가지에서 벗어나 구시가지로 진입.

자물쇠가 많이 채워진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우리나라 남산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와 비슷한 컨셉인거 같다.

이 다리 이름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마카르트 다리(Makartsteg)라고 한다.

 

 

다리 중앙에서 바라 본 풍경들도 한 폭의 수채화같이 예술이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우리 어린이들이 멈춰 선 곳.

바로 군밤 파는 상점.

유럽에서도 군밤을 파는 곳이 있다니... ㅎㅎ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잘츠부르크에서 전통 군것질인(?) 군밤을 구입 후 이동.

 

 

두번째 목적지인 묀히스베르크 전망대로 진입.

1층이 검은색 벽돌로 꾸며져 있는 분홍색 건물이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로 편안하게 모셔다 주는

엘레베이터 건물 입구이다.

참고로, 현대 미술관(Museum der Moderne Salzburg)이 같이 있다.

 

 

입구에 걸려있는 그림은 1553년 잘츠부르크의 모습이다.

 

 

매표소에서, 묀 히스베르크 전망대 입장료를 

어김없이 패밀리권(미술관 입장료 포함)으로 €15.40(₩19,675.02)에 구입하였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편도 가격과 왕복 가격이 따로 있으며,

왕복기준으로 어른 - €3.70 / 노인 - €1.60 / 어린이 - €1.80 / 패밀리권은 €7.50이다.

우리가족이 사용할 미술관 입장료가 €7.90이나 되는 군.. ㅎㅎ

그리고 나서 엘리베이터로 편안하게 이동을 하면,

눈 앞에 확트인 전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멋진 경치보다는

기념주화를 뽑는 기계에 정신이 팔린 모양이다.

 

 

오랜만에 다른 관광객에게 부탁을 하여 가족사진도 찍어본다.

전망대 카페에서는 멋진 경치를 벗 삼아 유유자적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찬찬히 보고 싶었으나,

우리 어린이들 취향이 아니라서,

조금만 관람하고 포기다.. -_-;;

아... 아까운 입장료 €7.90.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어느덧 시계바늘은 12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아이들은 배고프다며 보채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전망대 근처에 위치한,

바로 모짜르트가 즐겨 들렀다는 음식점인 STERNBRAU에서 점심을 먹었다.

물론 모짜르트가 들렀던 가게와는 많이 달라진 건물이겠지만...

 

 

음식점 내부는 깔끔하게 잘 정돈된 느낌으로 따뜻한 분위기였다.

 

 

일하는 웨이터 아저씨가 우리 아이들을 보더니

친절하게도 색칠공부를 할 수 있는 종이와 색연필을 준다.

오랜만에 하는 색칠공부라서 더욱 집중하는군.. ㅎㅎ

자세히 보니 어린이를 위한 메뉴가 오른편에 나와있었다.

여튼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의 남는 시간은

무사히(?) 잘 넘어갈 수 있겠군.

 

 

색칠 공부를 끝내고 나니,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나온다.

 

제일 먼저 송아지 고기로 만든 슈니첼.

감자와 딸기잼 조합으로 함께 나온다.

딸기잼에 찍어 먹으니 달콤한게 그 나름대로 맛있군.

 

 

샐러드는 슈니첼을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듯 하다.

 

 

그 다음 요리는 닭요리이다.

오랜만에 보는 밥과 함께...

 

 

그리고 마지막 요리는 어린이 메뉴인 스파게티

맛은 보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좋아라 잘먹어서 대만족이었다.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계산을 요청했다.

스파게티, 닭요리, 슈니첼 그리고 물 한병 + 생맥 3잔

가격은 56.10(71,674.29)

그리고 팁은 10%정도 쯤으로 5를 현금으로 주었다. 

 물론 팁은 우리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색연필까지 챙겨준 아저씨에게.. ㅎㅎ

 

 

배도 부르고 충분하게 휴식을 취했으니, 다시 투어를 시작.

 

게트라이데 거리를 거닐며 쇼핑을 시작~

Eye-shopping 이라고 ㅎㅎ

 

 

이 거리에 간판을 보면

각 상점에 대한 특징이 잘 들어 있는 모형이 함께있어서,

각 상점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있는지 금방 알아챌수 있다.

그 이유로는 글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유래라고 한다.



거리를 걸어 거리의 중간 쯤에 도달했을때

모짜르트 생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앞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들끓고 있어서,

사진 한 컷 건지기 위해 시간을 투자 할 수 밖에 없었다-_-;;

 

 

전망대를 출발점으로 거리의 끝에 도달했을때 대성당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그리고 1703년에 문을 연 유명한 카페인 Cafe Tomaselli가 바로 옆에 보인다.

내부에는 역시 유명한 만큼 발디딜 틈없이 사람들로 꽉 차있다.

바깥에 자리가 몇개 보이기는 하는데,

크로아티아를 찍고 돌아올때

빈에서 비엔나 커피를 먹기로 하고 패스.

 

 

방향을 틀어 조금 걸어가다 보니

모짜르트가 세례를 받은 대성당이 보인다.

입구에 있는 청동 대문 3개는

각각 믿음 소망 사랑을 상징한다고 한다.

 

 

성당을 나와서 레지덴츠 광장으로 이동.

레지덴츠 광장에서 바라 본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

세번째 목적지는 바로 호엔잘츠부르크 성이다.

 

 

호앤잘츠부르크 요새를 가장 편리하고 쉽게 가는 방법은

바로.... 돈을 투자하면 된다. ㅋㅋ

요새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 비슷한 기차를 타면 된다.

 

 

어김 없이 Family(Basic)권을 선택하고 €27.10(34,667.76)를 지불.

물론 이동하는 케이블카(?) 및 입장료 그리고 박물관 등등 포함된 가격이다.

 

 

드디어 도착한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모습.

 

 

그리고 요새에서 바라 본 잘츠부르크 시내는,

체코 프라하에서 보던 그 풍경과는 분명 다른게 있어 보인다.

프라하 보다는 웅장하지 않지만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그런...

 

 

요새 모두를 기웃기웃하여 찍은 사진들이다.

 

 

마리오네트 박물관도 있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5시를 향해가고,

해는 뉘엿뉘엿... 본의 아니게 강제 야경을 감상 할 수밖에... ㅋㅋ

 

 

요새에서 내려 오니 어둠이 짙게 깔렸고,

주차가 되어있는 거리를 향해 돌아 가면서 야경 사진을 찍어 보았다.

 

 

큰 아들 녀석이 저녁으로는 현지식 NO,

그래서 한식이 먹고 싶다하여,

한식집을 검색해 보았더니 오늘은 쉬는 날이군.

결국 한식 비슷한걸 찾다 보니 아시안 푸드 집을 발견.

이름은 THE COOLEST PLACE IN TOWN.

그뜻은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쌈박한 집이군...

분위기 및 가격은 우리나라 김밥천국 수준이라고 보면 딱 알맞을 듯.

불고기 덮밥, 스시롤, 국물이 있는 면을 하나 시켜서 먹었다.

 

 

뭐 맛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소고기 덮밥은 우리가 익히 하는 그런 소고기 덮밥이 아니라는 거... ㅎㅎ

가격은 위의 메뉴에 맥주 1개 그리고 물 2병까지,

37.60(48,099.02)이다. 아주 싸지는 않은 가격.

 

다시 걸음을 재촉해서 미라벨 정원 주차장에 도착.

 

 

주차비는 28(35,819.09).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도착하니 모두 기절.

또 아름다운 하루가 그렇게 저물고 있었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밤 €3.80/₩4,854.88

- 물 €1.1/₩1,405.36

- 묀 히스베르크 전망대 입장료 €15.40/₩19,675.02

- 점심 €56.10/₩71,673.29

- 점심 팁 €5/₩6,397.99 현금

- 기념품 €20.90/₩26,736.39

-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입장료 €27.10/₩34,667.76

- 저녁식사 €37.60/₩48,099.02

- 미라벨정원 주차비 €28.0/₩35,819.09 현금

- 블래드 숙박비(1박 예약) ₩86,972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336,300.8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5,269,433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4,933,132 포함)

2018년 11월 7일(수)

오늘의 여정 : 체코 프라하(비셰흐라트스트라호프 수도원) → 독일 드레스덴(크로이츠 교회→구시가지 광장→프라우엔 교회브뢸의 테라스→군주의 행렬 벽화)

 

동유럽 여행 3일차의 날이 어김 없이 밝았다.

오늘도 시차 적응에 실패한 어린이들이 새벽 4시 부터 부시럭~

결국 모든 식구가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 시간만이 오길 기다리게 되었다.

식사시작 시간이 되자 마자, 조식뷔페 먹으러 출동.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침 식사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객실로 돌아와 짐 정리후 체크아웃하러 이동.

 

 

체크아웃시에 알게 된거지만,

객실 요금 이외에 도시에 내는 세금이 별도로 있어서 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192.96Kc(₩9,556.80)를 별도로 지불 했고,

또 2일간의 호텔 주차비인 1080.04Kc(₩53,491.54)를 추가로 지불 했다.

주차비가 만만치 않다... -_-;;

여튼 첫날 렌트한 SKODA사의 RAPID에 짐을 싣고 고고~

근데 지하 주차장 차단기는 영수증을 스캔하니 잘 올라가는데,

그 앞에 있는 쇠망 여닫이 문이 동작 불가...

당황한 가운데 차에서 내려 이런저런 스위치를 눌러보는데,

호텔 주차장 관리인이 와서 미안하다며 입구쪽으로 차를 출차하라고 안내.

그리고 무사히 호텔 탈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비셰흐라트(Vyšehrad).

예전에 체코에서 가이드 투어를 했을 때,

경치가 좋아 인상이 많이 남았던 곳이라 와이프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곳이다.

비셰흐라트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요새이며,

체코어로 "높은 성"을 뜻한다.

비셰흐라트는 로마네스크 건축, 고딕 건축, 고딕 리바이벌 건축, 바로크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 양식을 띠고 있다.

또한 이 요새 안에는 성베드로와 바울 성당과

그 옆에 위치한 국립명예묘지가 있다.

이 묘지에는 체코에 헌신한 사람들이 묻혀 있는 묘지로 유명한데,

대부분 예술인이라고 했던거 같다.

그 때 가이드에 의하면 체코 프라하 연인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고 한다.

호텔에서 차로 대략 30분 걸려서 도착.

주차 할 곳을 찾아보니 흰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역을 찾았으나 거주자 우선이군.

그 옆을 보니 메터기 모양 표지판이 있는 흰색 점선 구간을 발견하고 주차~

 

 

주차 메터기에서 차량번호 입력 후 60Kc를 투입하여 1시간 30분 주차 영수증 발급.

 

 

영수증을 밖에서 잘 보일수 있도록, 차 내부 앞 대쉬보드에 올려 놓고 도보로 이동.

조금 걸어가다 보니, 관광지도 같은게 벽에 붙어 있다.

 

 

그런데,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다는... 어디 관광지도인지...

 

주차한 곳에서 요새 입구까지는 금방이다.

 

 

요새 내부로 들어가면 조경이 자연 그대로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아침 공기가 참 맑고 좋았다.

 

 

길게 뻗어 있는 나무 옆 길을 따라 가면 성베드로와 바울 성당이 나온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즌이라서 그런지, 건축물 보수공사도 많이 하고 있다.

아마도, 겨울 시즌에는 관광객들이 좀 드문 비시즌이라서 그런가부다.

 

 

성당 앞에는 이른 시간 부터 관광객들이 많다.

그래서, 성당을 잘 찍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그나마 하나 건졌다.

 

 

성당 옆에 조그만 문을 통과하면 바로 국립명묘지가 위치해 있다.

묘지 안에는 현지 학생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

한 손에는 필기도구를 갖고 현장 학습을 하는 듯 했다.

어느 나라이건 자국을 위해 헌신 한 사람들을 기념하는 건 같은거 같다.

 

 

드보르작, 무하 등등의 유명 예술인이 많이 묻혀 있는데,

난 드보르작의 무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내가 잘 모르는 체코 유명인의 무덤들일 것이다.

 

 

웅장하게 높이 솟아있는 조형물이 보인다.

 

 

이제 국립명예묘지를 뒤로 하고,

프라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은 절벽으로 이동~

 

 

프라하성 건너 편에서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은 이곳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위에는 프라하성이 보이는 강 건너편 그리고 아래는 반대편.

 

 

아쉽게도 쾌청한 날씨가 아니라서... 흑흑.

그래도 볼 만은 했다.

 

이제 다시 차를 타고 이번에는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ý klášter)으로 이동.

여기도 대략 30분 정도 이동을 해서 도착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정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맛있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이 있기 때문이다.

 

 

수도원 입구를 지나면 수도원 광경이 한 눈 안에 놓여있다.

왼쪽에 성모승천성당이 빼꼼이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성모승천성당의 모습.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맥주를 기다리는 그 곳~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이다.

 

 

외부에서 맑은 공기를 쐬며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쌀쌀한 공기를 피하기 위해서 실내로 입장.

 

 

위에 사진 처럼 검은 옷을 입은 이곳에서 일하는 분이 우리말을 조금 하신다.

너무 신기해서 어디서 배웠는지 물어 봤더니,

여자 친구가 한국사람이라는 군 ㅋㅋ

 

맥주와 점심 요리를 조금 시켰다.

 

참고로, 맥주 가격은 위의 사진과 같다.

우리는 IPA 두 잔을 먼저 시켰다.

맥주 맛이 아주 죽여줘요~~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는군.

스테이크, 생선요리 그리고 우리 둘째 녀석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그 이후로 Brown ALE도 한 잔.

이 역시도 무척 맛있다. 정말... !!!

 

 

이렇게 맥주+스테이크+감자튀김+생선요리를 맛있게 먹고,

1,090Kc(54,000)을 결제 했다.

모 이정도면 저렴하게 잘먹었다는 생각이들었다.

식사를 한 후, 수도원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독일 드레스덴(Dresden)으로 출발.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략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국경을 넘어 갔다.

국경을 지나가는지도 몰랐는데,

로밍을 해온 내 핸드폰의 네비게이션이 안되어서 보니

국경을 넘어가면서 어느 순간에 체코 통신사가 터지지 않아서였다.

통신사를 잽싸게 독일 통신사를 선택하여 다시 네비게이션을 복구.

렌터카로 체코에서 독일을 넘어갈때 여권검사나 특별한 사항은 절대 없었다.

 

우리가 하루 묵을 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에 드디어 도착.

 

 

참고로 가격은 호텔스 닷컴이 가장 싸게 나와서, 호텔스 닷컴 이용.

 

 

참고로 도시에 내는 세금1박 기준으로 2.63(₩3,365.57)이 별도.

주차장은 호텔 주차장의 경우 하루 15euro 이지만,

호텔 직원이 안내해준 호텔 맞은 편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하루에 €6(24시간)으로 훨씬 저렴하다.

 

 

공영주차장은 상당히 큰 규모이며 차를 갖고 주차장 진입시 주차요원이 주차비를 징수한다.

몇시간 있을꺼냐고 물어보길래 하루라도 대답하니,

입장시간이 기록된 영수증을 주면서 선불 6유로를 납부하라 함.

 

 

차를 주차하고 가족이 먼저 짐 정리 중인 호텔 객실로 이동.

객실은 보조 침대까지 펼쳐진 상태라 매우 비좁았다.

어차피 하루 잠만 자고 가니깐.. ㅎㅎ

 

 

호텔은 구시가지 중심가 부분이라서 관광하기에는 딱 좋은 위치~!

그래서 짐정리 조금하고 한숨 돌린 이후에 관광 시작~~~

 

호텔에서 길을 나서자마자 오른쪽에 크로이츠 교회(Kreuzkirche Dresden)가 보인다.

 

 

교회 주위의 벽돌들을 보면 검은색 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세계2차대전때 연합군으로 부터 드레스덴이 폭격을 당했고,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를 시민들이 하나 둘씩 자기 집에 옮겨가서 보관을 하고 있다가,

전쟁 후 도시를 재건할때 그 돌들을 이용해서 다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검은색 돌은 폭격 당시 화약에 의해 그을음이 난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드레스덴이라는 도시가 세계2차대전때 폭격으로 모두 폐허가 되었다니...

 

트램이 다니는 거리를 지나,

 

 

구시가지 광장에 도달 했다.

 

 

독일 드레스덴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 Dresden)가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그 앞에는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틴 루터 동상이 떡하니 자리 잡고있다.

 

 

프라우엔 교회 안으로 입장을 해 보았다.

성당과는 다른 오래된 느낌 보다는 산뜻한 기분이다.

이 교회 역시, 세계2차대전때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건축이 되었다고 한다.

 

 

실내에는 많은 사람 들로 붐볐고,

사진은 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모두들 사진을 찍길래 나도 한장 한장... ㅋㅋ

 

밖으로 나와 보니 11월이라 그런지 5시가 좀 안됐는데 벌써 어둑어둑.

 

 

위 사진의 붉은 조명이 운치 있는데, 알고 보니 조명이 아니라 난방 장치에서 비치는 빛이라는 거.

드래스덴은 벌써 세번째인데 야경은 처음이라,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브뢸의 테라스(Brühl's Terrace)의 야경은 엘베강 옆에 늘어선

불빛에 비친 건물들이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분수 뒤로 보이는 대성당의 모습은 하얀 조명에 둘러 싸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대성당까지 쭈욱 길을 따라 가면서 정말 좋은 야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브뢸의 테라스는 반드시 밤에 봐야 더 멋있다. 야경때문에...

군주의 행렬이 그려진 벽을 지나,

 

 

이제 저녁을 먹으로 GoGo~

저녁은 독일 전통 요리 식당을 검색 해서 갔는데,

아쉽게도 그곳에는 학센은 없었다.

와이프와 난 이미 학센을 먹어 본 경험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맛보여 주려했는데...

그래도 주문한 음식들은 대만족이었다. 맛도 최고~~!!!

 

 

레스토랑에서 추천해주는 독일 가정식을 시켜보았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정말 맛있고 좋았다.

 

 

저녁가격은 55(70,382.58)로 조금 가격이 나오는 군 ㅎㅎㅎ

그래도 독일 가정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니 모두 잠자리에 들기 바뻤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드레스덴 호텔(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 1박 투숙비 : \127,022

- 프라하 호텔 세금(2박) : 192.96Kc(\9,556.80)

- 프라하 호텔주차비(2일) : 1080.04Kc(\53,491.54)

- 점심식사(+수도원 맥주) : 1,090Kc(\54,000)

- 드레스덴호텔 세금(1박) : 2.63(\3,365.57)

- 드레스덴 주차비(하루) : 6(\7,678.70) 현금

- 저녁식사(팁없음) : 55(\70,382.58)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325,497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4,109,196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3,783,699 포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