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0일(토)

오늘의 여정 : 체코 체스키크룸로프(중앙광장→이발사의 다리→라트란거리→체스키크룸로프 성→전망대→자메츠카정원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독일 Hotel Bayern vital)

 

2018년 11월 10일(토).

체스키크룸로프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까를로비바리도 그랬듯이 호텔 아침 식사 시작 시간은 오전 8시 부터다.

모두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금방 8시가 되는군.

호텔 1층에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시작.

 

 

창가쪽 테이블에는 소박하게 빵과 햄 등의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아이들은 빵, 햄 그리고 우유를 넣은 시리얼이면 끝~

그리고 난 가볍게 커피와 함께 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갈 채비를 하기 위해, 방으로 향하는 꾸불꾸불 계단을 올랐다.

 

 

나갈 채비가 끝나서 체크아웃을 실시.

Hotel Konvice의 1일 투숙 가격은 2,605.78Kc (₩128,443.14)이고,

물론, 조식 포함이고, 어제 블로그에 말한 통행료

즉, 짐을 올길 때 호텔 앞에 차를 세우기 위한 통행료가

별도로 어제/오늘 총 100Kc(₩4,930.64)로 현금만 가능하다.

 

 

짐을 호텔 프론트에 맡기고, 중앙광장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

중앙광장은 13세기에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마을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중앙광장에 경찰차가 주차된 건물 1층은 여행객을 위한 인포메이션 센터가 위치해 있어서,

관광 지도를 하나 받기 위해 들어갔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 하긴 하나 부다. 지도에 한글로 쓰여 있군.

 

 

지도를 하나 받고, 이제 어제 밤에 보았던 체스키성으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겨 본다.

어제 밤에 찍었던 동일한 구도로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찰칵~ 

 

 

조금 걸어가다 보면 체스키성과 구시가의 중앙광장을 연결해 주는 이발사의 다리가 나온다.

예전에 라트란 1번지에 이발소가 있었다고 해서 이발사의 다리라고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다리에는 이발사와 공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고 한다.

 

 

다리 한 가운데 양 옆에는 종교와 관련된 조각상이 있었다.

 

 

다리 중앙에서 바라본 체스키성 전경.

 

다리 중앙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이발사의 다리를 지나면, 체스키성으로 향하는 라트란 거리가 나온다.

라트란 거리의 라트란은 '도둑'이라는 뜻이고, 어느 수도사가 붙인 이름으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도둑 중 한 명이 회개한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오르막을 한 10분 걸었을까? 드디어 성 출입문이 등장 했다.

 

 

성 안에 들어가니 11월 가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약간은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

 

타워(전망대)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박물관과 타워를 출입 할 수있는 입장권을 판매한다.

 

 

우리는 박물관과 타워 두 군데 모두 입장 가능한 티켓을 구입 하기로 하고,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권을 490Kc를 주고 구입.

 

 

박물관은 성 내부 공간을 있는 그대로 활용해서 꾸며 놓았는데,

중세 시대 분위기의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괜찮았다.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기가 좀 눈치가 보여서 별로 찍지 않았다는...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와 타워를 등정(?)했다.

올라 갈수록 갈아 좁아지고 가파른 계단인데 우리 어린이들은 신나게 먼저 올라가는군. 체력이 좋군...

 

타워 전망대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전망대 미니어쳐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아주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카메라로 이 멋진 풍경들을 그대로 담기에는 모자람이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한참 동안 전망대에서 아래에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다가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몰랐다는...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길을 따라 성 내부를 관광.

 

 

성 내부에 또 하나의 도시인 지하 도시가 있는데,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는 아래 사진 참고.. ㅎㅎ

 

 

그 곳에 들어가면 길을 따라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각을 좋아하시는 사람에게는 추천.

하지만 나에게는 그럭저럭...

 

 

길을 재촉해서 성 내부에 위치한 다리 위에 다다랐다.

여기 경치도 전망대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성 아래 풍경이 보이는 곳은 어느 곳에서 찍던지 예술 사진이 된다.

 

 

성을 나가는 출구를 나가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자메츠카 정원(Zámecká zahrada)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우선 출구를 나와 길을 따라 쭉~

 

 

오른쪽 자메츠카 정원 담 옆으로 낙엽이 드리워진 길이 길게 뻗어서 있다.

 

 

그리고 하얀색 건물 사이를 지나...

 

 

드디어 자메츠카 정원(Zámecká zahrada)에 도착.

정원이 드넓은 장소에 네모 반듯하게 잘 꾸며져 있는게,

봄/여름에 왔으면, 무척 아름다웠을거 같다.

 

 

자~ 이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라트란 거리로 식사하러 이동

 

 

오늘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곳.

 

 

우선 시원한 생맥주와 물을 주문.

 

 

첫번째 메뉴는 스프와 폭립

 

 

두번째 메뉴는 언제나 그렇듯 둘째 아들 녀석의 프렌치 포테이토...

 

 

마지막 메뉴는 레스토랑의 추천 메뉴인 토끼 뒷다리 요리이다.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ㅎㅎㅎ

 

 

아이들이 폭립을 쉬지 않고 먹더니,

그 다음은 감자튀김을 습격...

토끼 뒷다리 요리가 소스에 흥건하게 담겨져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손을 잘 안되었지만,

토끼 뒷다리 요리는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 가격은 807Kc(₩39,675.64)로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이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향해 출발~~

 

체코 국경에 위치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오스트리아 비넷을 250Kc(₩12,291.09)에 구입.

그리고 차창 앞에 왼쪽 상단에 부착.

 

 

체스키크룸로프에서 잘츠부르크로 가는 길은 203Km로 2시간 41분이 걸린다.

 

 

가는 길에 안개가 많이껴서 속도를 줄이며 안전운행.

안개가 금방 사라지지 않고 계속 길을 따라 안개가 낮게 드리워져 있었다.

 

 

한참을 달리고 나서야 안개가 걷혔다.

하지만 또 저 앞에 안개가... -_-;;

 

 

안개를 헤집고 나와, 드디어 잘츠브루크에 도착했다.

헌데, 잘츠부르크 주변 숙소는 너무 가격이 비싸서,

가성비가 좋은 잘츠부르크 주변 독일에서 2박을 하기로 하고,

독일 Hotel Bayern vital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다.

 

 

저녁은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식당을 한참을 찾다가,

아시안 뷔페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네.. ㅎㅎ

나름 나쁘지 않았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많이 먹히지 않았다는...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체스키 호텔비용 : 2,605Kc(₩128,443.14)

- 호텔 자동차 통행료 : 100Kc(₩4,930.64) 현금

- 체스키성타워 입장료 : 490Kc(₩21,201.75)

- 점심 : 807Kc(₩39,675.64)

- 점심팁 : €5.0(₩6,387.99)

- 오스트리아비넷 : 250Kc(₩12,291.09)

- 호텔2박 경비(hotel Bayern vital) : ₩316,234

- 기념품컵 : 255Kc(₩12,536.91)

- 저녁(Aisan food) : €60(₩76,655.92)

- 편의점(간식) : €9.41(₩12,022.20)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630,369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4,933,132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4,302,763 포함)

2018년 11월 9일(금)

오늘의 여정 : 체코 카를로비바리 →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동유럽 여행 5일차 아침이 밝았다.

어린이들도 이제 시차 적응이 되었는지 7시까지 푹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고 바깥 풍경을 사진 속에 담아 보았다.

해가 늦게 뜨는 시즌이라 아직 어둡다.

 

 

어둠이 아직 깔려 있지만, 아침 일찍 부터 오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

 

아침식사는 오전 8시 부터 호텔에서 제공이되기 때문에 그 전에 씻고 짐 정리를 먼저 실시.

그러다보니 아침 식사 시간이 다가 왔다.

식사를 하는 곳은 우리가 묵고 있는 방과는 다르게 햇볕이 많이 들어오고 화사한 분위기이다.

 

 

호텔 Petr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정말 초간단 메뉴.

위 왼쪽 사진에 차려진 음식이 전부이다.

다양한 메뉴는 아니지만 정갈하게 준비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본격적인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관광을 시작~

까를로비 바리 관광의 시작점인 Thermal 호텔로 이동.

어제 주차를 해놓은 건물이군 ㅋㅋ

 

 

아마 이 건물이 카를로비바리에서 가장 큰 건물이 아닌가 싶다.

호텔 객실, 음식점, 주차장 그리고 아울렛 등등이 이 호텔에 모두 위치해 있다.

참고로, 매년 7월에 이곳에서 카를로비바리 동유럽 영화제가 크게 열린다고 한다.

동유럽의 베니스 영화제로 불릴 만큼 호황을 이룬다고 한다.

 

참고로, 카를로비바리는 '카를의 온천'이라는 뜻으로,

14세기 카를 4세가 사슴사냥을 하다가 온천을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후 수려한 자연경관과 온천의 탁월한 효능이 유럽 전역에 알려지면서,

19세기에는 유럽 각국의 왕족과 귀족 그리고 저명인사에게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이 온천들은 예전에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온천으로 50가지가 넘는 성분이 온천수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 온천문화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입욕 문화가 아니라, 온천물을 마시는 문화이다.

 

흐르는 테플라 강을 거슬러 올라 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은 사도바 콜로나다(Sadová kolonáda) 이다.

카를로비바리에서는 콜로나다라는 이름이 자주 나오게 되는데, 그 뜻은 '줄지어 늘어 선 기둥'이라고 한다.

정말 사도바 콜로나다 건물은 기둥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사도바 콜로나다의 동상이 세워진 입구를 지나 기둥이 세워진 끝 부분에 가면,

돔 지붕 아래 수도 꼭지를 갖춘 마실 수 있는 온천수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온천수를 마시면 그 맛이 철분이 많이 들어서인지 피맛 같은 쌉쌀한 맛이난다.

우리 어린이들은 마시자 마자 뱉어 버렸다는... ㅋㅋ

 

바로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온천수를 마실 때 사용하는 주전자 모양의 도자기와 예쁜 볼펜을 샀다.

온천수를 채운 후, 도자기의 손잡이 윗 부분에 오른쪽으로 뾰족하게 돌출된 부분으로 마실 수 있다.

 

 

테플라 강을 끼고 좌우에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쭉 들어서 있다.

 

 

계속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가장 유명한 믈린스카 콜로나다(Mlýnská kolonáda)가 나온다.

꽤 많은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꼭 그리스 신전 같은 분위기다.

 

 

물린스카 콜라나다 건물안 기둥 사이로 띄엄띄엄 온천수를 음용할 수 있는 곳이 위치해 있다.

각각 온도가 다르고, 맛도 달라서 입맛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ㅎㅎ

 

번호 10 / 53도
번호 9 / 62도
번호 7 / 60도

 

음용 가능한 온천수 수도 꼭지가 무려 3군데가 있다.

가장 뜨거운 온천수는 62도라고 쓰여져 있으며 꽤 뜨겁다.

온천수 맛이 조금씩 다르니 모든 곳에서 도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건물앞에 누군가가 모래로 조각상을 쌓아 올렸다.

표지판을 보니 카를로비바리 시에서 만든 위인에 대한 작품 인듯 하다.



또 아름다운 길이 시작된다.

테플라강 대신에 길 사이로 건물들이 아름답게 들어서 있다.

 

 

가게에서 전병 처럼 얇고 동그란 과자를 붕어빵처럼 찍어내는 것을 보고,

우리 어린이들이 그냥 지나 칠 수 없지...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트르즈니 콜로나다(Tržní kolonáda)가 나타났다.

트르즈니는 체코어로 시장이라는 뜻이라는군.

시장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그런지

트리즈니 콜로나다는 이전에 봤던 것들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고,

하얀색 목조 건물로 수수하게 지어져 있는 것 같다.

여기 온천수는 64도라고 적혀 있다. 온천수 마시는 건 그냥 Pass~~ ㅎㅎ

 

 

길을 따라 조금 이동 하면 삼위일체상을 만난다.

 

 

그리고 계단 옆에 아름다운 건물들... 고풍스러운 호텔이다.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강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하나 보인다.

하늘은 비가 올 듯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바로 근처에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하늘로 승천하는 온천수를 볼 수 있다.

이름은 Vřídlo라는 온천수인데, 온도는 73도 정도가 되며,

온천수가 높이 솟아 오를때는 족히 10m 이상은 올라가는 것 같다.

 

 

용솟음 치며 솟아오르는 온천수에 정신팔린 어린이들.

 

 

승천하는 온천수를 뒤로하고,

또 테플라강 사이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다가 Grand Hotel이 나오면서 반환점에 다다랐다.

 

 

다시 길을 되돌아 오면서 여행의 시작점인 호텔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Jump Shot을 한 컷~~

 

 

이제는 카를로비바리와 작별을 고할 시간.

Thermal 호텔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정산을 실시.

24시간에 250Kc로 저렴한 편이다.

단 신용카드 및 유로 사용은 안되고 무조건 체코 코루나를 사용해야 한다.

 

 

이제는 체코의 또 다른 명소인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로 이동.

여기 카를로비바리에서 체스키크룸로프까지 구글맵을 이용해서 보니 대략 차로 3시간 30분이 걸린다.

 

독일 드레스덴 슈퍼마켓에서 샀던 각종 과자 및 군것질 거리들을 차에서 먹으며 느긋하게 이동.

이동 중에 자동차 연료 표시기가 절반 위치에 와있어서 처음으로 주유에 도전.

 

 

주유구에 초록색 스티커로 95라고 붙여져 있는데, 95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넣으라는 것.

 

 

처음에 연료 주입구 뚜껑이 안열려서 가게 점원의 도움을 받아서 주입구 뚜껑 열기에 성공.

알고 보니 자동차 락을 해제 하지 않아서 연료 주입구를 아무리 눌러도 열려지지 않았다는 ㅋㅋㅋ

 

 

주유 후 가게에 들어가서 돈을 지불하면 모든게 끝이다.

주유 종료 후 주유기계에서는 영수증이나 모 그런게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주유기 화면을 찍은 후 점원에게 보여주고 카드로 계산완료.

27.40리터를 넣은 가격은 1002.8Kc(49,444.44)로 리터당 1,812원 정도이다. 

계산을 하면서 점원에게 주유 완료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그냥 주유기 번호 알려주면 계산할 수 있다고 하네 ㅋㅋ.

많은 걸 배운다.

마침 주유소에는 휴게소 시설이 있어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 하려 했으나,

어린이들이 꿈나라로 가버린지 오래라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구입하여 이동하는 중에 먹는걸로..

 

 

겨울 시즌이라서 그런지 도로에서도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독일을 가는 길에서도 그랬지만 말이다.

 

 

체스키크롬로프(Český Krumlov)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는데 한 밤 중이다.

구글 맵 네비게이션에 의지 한 채, 호텔을 찾아가는 데,

이런 길을 차를 갖고 지나가도 되나 싶을 정도의 좁은 길들을 헤쳐나가다가

드이어 우리가 예약한 Hotel Konvice를 발견.

 

 

호텔은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구도심 한가운 데에 위치 하고 있어서, 주차 할 곳이 없다.

 

 

호텔 카운터 직원이 공원에 P3라는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해서,

짐을 호텔에 놓고 P3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돌아왔다.

도보로 10분 가량 걸렸다.

 

 

참고로, 호텔이 있는 체스키크룸로프 중심부는 통행증이 있는 차들만 통행이 가능하며,

잠시라도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짐을 옮길 때, 호텔 카운터 직원에게 돈을 지불 하고 통행증을 받았다.

체크아웃때 짐을 차에 싣을 때도, 통행증을 반드시 차 앞에 놓아 두어야 한다고 한다.

호텔은 옛날 건물을 활요한 곳으로, 방2개에 화장실 1개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문이 열쇠 키로 잘 열기가 힘들다는 단점 외에는 쾌적하니 좋았다.

 

 

주린 배를 채우려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

가는 길에 골목길 사이로 체스키크룸로프 성이 살짝 얼굴을 내비치고 있었다.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덕분에 야경을 찍고 미리 내일 관광 코스를 둘러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레스토랑에 도착.

Papa's라는 레스토랑인데 물론 구글 검색을 통해 별점이 많은 곳을 선택했다.

 

 

음료와 맥주를 시킨 후.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을 이것 저것 시키다보니.

립, 라자냐, 치킨 샐러드, 연어훈재 샐러드, 새우요리 등등...

생각 보다 많이 주문하게 되었다.

그리도 맛있게 싹 비웠다는 사실.

 

 

음식 먹는 중간 중간에 종업원들이 오가면서.

맛은 괜찮냐며 그리고 필요한건 없냐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래서 팁도 기분 좋게 낼 수 있었던 곳이다.

 

이렇게 맛나게 먹은 가격은 총 1,685Kc(₩83,081.26)이고 팁은 200Kc(₩9,861.28)을 주었다.

맥주도 3병 정도 시키고 음식도 많이 시켰으니, 가격이 많이 나왔을터... ㅎㅎ

 

내일 여행을 위해서 오늘도 굿나잇 ~~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기념품(펜/도자기 컵) : 290Kc(₩14,298.85)

- 군것질(전병 2개) : 90Kc(₩4,437.57) 현금

- 기념품(모자/알루미늄 술통) : 290Kc(₩14,298.85)

- 주차비(24시간) : 250Kc(₩12,326.60) 현금

- 주유비(27.4리터) : 1,002.80Kc(₩49,444.44)

- 주유소 간식 : 118Kc(₩5,818.15) 현금

- 저녁 : 1,685.00Kc(₩83,081.26)

- 저녁식사 : 팁 200Kc(₩9,861.28) 현금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193,567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4,302,763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4,109,196 포함)

2018년 11월 8일(목)

오늘의 여정 : 독일 드레스덴(츠빙거궁→오페라하우스→Altmarkt쇼핑센터) → 체코 카를로비바리

 

나흘째 아침이 밝았다.

이번 여행은 여행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항상 여유가 넘치는 것 같다.

아침 식사는 호텔 1층 조식 서비스를 이용.

이번 여행에서는 최대한 조식이 무료인 호텔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그 다음은 가격 대비 가성비~

조식에 올라온 뷔페 음식은 빵과 햄 위주로 되어 있고, 그 밖에 과일 및 기타 음식들로 단촐하게 채워져 있었다.

거창한 조식 뷔페를 기대했다면 낭패일 수 있다.

접시에 간단히 햄, 계란 그리고 치즈를 채우고 식사 시작.

 

 

오늘의 스케쥴은 드레스덴에서 츠빙거 궁전(Palais Zwinger)을 보고, 쇼핑을 한 후에,

다시 체코로 돌아가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를 가는 여정이다.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서니, 호텔 앞에 2층 버스가 있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버스 같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관광 명소가 모여 있어서, 한 블럭을 지나, 어제와 같이 트램이 다니는 길을 건넌다.

 

 

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은 관광명소가 바로 옆에 있어서 너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에 또 드레스덴을 방문하게 된다면 또 이용하고 싶다.

조금 걷다 보니 맞은 편에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츠빙거 궁전(Palais Zwinger)이 눈앞에 놓여 있다.

왼쪽 부터 왕관의 문, 미술관 그리고 오늘쪽 청색 지붕의 남쪽 입구가 보인다.

 

 

왕관의 문 입구 대신에, 우리는 가까운 남쪽 입구로 들어가기로 했다.

 

 

츠빙거 궁전 내부로 들어 오자 마자, 오른쪽 미술관 쪽에서 커다란 무대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츠빙거 궁안 뜰 내부를 멋있게 프레임에 담으려고 했는데, 실패다. -_-;;

그래서, 궁 내부에 들어와서 첫 번째 찍은 사진은, 우리가 방금 들어 왔던 입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우리가 들어온 방향에서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건물은 도자기 박물관.

 

 

그리고 황금색 아름다운 왕관을 쓰고 있는 왕관의 문이다.

 

 

동쪽을 바라 보니, 어제 저녁 거닐 던 광장쪽 거리가 바로 옆에 있었다.

 

 

아래 사진은 Mathematisch-Physikalischer Salon 건물 모습이다.

수학/물리학 관련 박물관이었는데, 우리 어린이들께서 박물관은 그닥 관심이 없으셔서 그냥 Pass.

 

 

왕관의 문으로 나오니 궁전 주변에 물이 있고, 궁전과 외부를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었다.

아마도, 적들로 부터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츠빙거 궁전 주위는 물로 둘러싸인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물로 둘러싸인 궁전 외곽은 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현지인들이 개를 데리고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츠빙거 궁전을 조금 지나니 챔버 오페라 하우스(Semperoper Dresden)가 보인다.

이 챔버 오페라 하우스는 1841년에 건축되었으나, 1869년 화재 발생 후 원래 건축가가 재건했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 광장에는 요한 왕(König-Johann-Denkmal )의 동상이 위치해 있다.

뒷 편에 오페라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동상이다.

 

 

작센 공국을 다스린 Wettin 가문의 역대 군주들을 연대기식으로 표현한 외부 성벽 벽화인

군주의 행렬(Fürstenzug)이 그려져 있는 성벽 안에 위치한 연회 시설 안뜰을 들어가 보았다.

별로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지는 않지만,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아름답게 잘 지어져 있었다.

 

 

여기까지 문화 탐방은 끝내고, Altmarkt 쇼핑센터로 쇼핑하러 이동했다.

아이들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쵸콜릿 가게.

 

 

갑자기, 둘째 아들 녀석이 화장실이 급하다 하여, 물어 물어 지하층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 내는데 성공.

그런데 화장실은 인당 €0.5로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면 옆 기계에서 티켓(?) 같은게 나온다.

 

 

벌써 점심 시간인가?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보채기 시작하는 군.

방금 전 쵸콜릿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ㅎㅎ

지하층으로 내려가 보니 많지는 않지만 여러 식당이 성업 중에 있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호객 행위를 하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어서, 그 바람에 이끌려 들어 갔다.

쌀국수와 고기를 곁들인 볶음 국수를 하나씩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베트남 사람들이 아니고 모두 중국 사람이었다.

그리고 주문 전까지는 엄청 친절했으나, 음식 나온 이후로는 불친절 -_-;;

아이들에게 음식을 덜어 주기 위해서 접시 하나를 요청 했더니, 주면서도 엄청 싫어 하는 기색이었다.

 

 

점심 가격은 총 €16.40 유로로 ₩21,000원 정도이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다시 호텔로 돌아가 체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로 이동을 해야지.

드레스덴에서 카를로비바리까지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략 2시간 10분이 걸린다.

 

 

이제 드레스덴 안녕~~

독일 드레스덴에서 채코 까를로비바리로 이동을 하는 가운데, 앞에 조그마한 차 한대가 느리게 가고 있는게 아닌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거 티코 아니야? 너무 느리잖아”라고 웃으며 와이프와 얘기하는데...

헉~ 진짜 티코다.

먼 이국땅 체코에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티코를 보게 될줄이야.

와이프가 이 보기 드문 광경을 담기 위해서 사진을 찰칵~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금 사진에 찍힌 차 말고도, 한 대를 더 만났다는 사실 ㅎㅎ

독일에서 체코 국경을 넘을 때도,

체코에서 체코 국경을 넘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권 검사 등의 특이 사항은 없었다.

체코는 고속도로 이용시에 비넷이 필요하므로 준비가 필요 할 듯 하다.

하지만, 여행 기간 동안 체코에서 비넷을 검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우리의 경우는 비넷을 체코 렌터카 회사에서 준비를 해줘서 따로 체코 비넷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 지나 체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에 도착.

카를로비바리에서 호텔은 오늘 아침에 부킹스닷컴을 통해 예약을 €89 유로 (₩113,522.61)로 했다.

 

 

호텔 위치는 까를로비바리 관광지 중심부인 믈린스카 콜로나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하기에는 매우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아래 사진 가운데, 노란색과 빨간색 벽으로 된 제일 낮은 건물.

 

 

관광지 중심가라서 차가 진입하기에는 좀 어려운 점이 있어서,

호텔 프런트에서 주차를 안내해준 Thermal이라는 큰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참고로 주차비는 하루에 250Kc로 한화로는 약 ₩12,000원. 주차비는 나갈때 정산)

혼자 낑낑 대며 캐리어를 끌고 왔다.

호텔방은 무지무지 커서, 안에서 애들이 인라인을 타고 놀아도 될 정도이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나무를 많이 사용한 방이다.

조명은 모두 백열등으로 되어 있고, 커텐도 칙칙한 색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침침한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귀신이 나올 듯 한 분위기라서 별로 였다. 근데, 애들은 무지 좋아하는 군...

 

 

5시인데 어김 없이 해가 져서 깜깜해졌다.

저녁 야경도 보면서 저녁 먹을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을 먹으러 한 참 폭풍검색을 하다가 결정을 했다.

오늘 저녁을 해결할 곳. SKLIPEK.

많은 블러거들이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고 해서 들른 곳.

 

 

폭립 하나와 식당에서 추천해준 오리요리에 프렌치 프라이 하나 그리고 블러그들이 극찬한 감자전(?)을 주문.

그리고 당연히 시원한 필스너 생맥주.

 

감자전, 프렌치 후라이, 폭립 그리고 오리요리

 

아이들은 그냥 물 ㅎㅎ

그런데 병은 맥주 같다.

 

 

역시 소문대로 맛도 최고 가격도 짱이었다.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755Kc 밖에 나오지 않았다. 팁은 €5를 별도 지급.

팁 포함 총 43,800 정도 비용이다.

진짜 강추~~!!!



든든하게 채운 배를 두드리며 호텔까지 오는 길에 야경 감상은 덤~~

 

 

호텔로 들어오자마자 피곤한 몸을 침대에 맡긴 채

꿈나라로 갔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기념품(머그컵 등등) : €22.50(₩28,835.75)

- 초콜릿 : €3.20(₩4,101.09)

- 점심식사 : €16.40(₩21,018.06)

- 슈퍼마켓/잡화 구입 : €20.24(₩24,867.50)

- 저녁식사 : 755Kc+€5.0euro(팁/현금)(₩43,811.46)

- 과자 : 130Kc(₩6,409.83)

- 숙박비(카를로비바리 호텔 Petr ) : 2,303Kc(₩113,522.61)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242,566.3

그리고 오늘까지 누적 여행 경비

- 총 4,351,762 (어제까지의 총 여행 경비 4,109,196 포함)

2018년 11월 6일(화)

오늘의 여정 : 체코 프라하 관광(하멜시장→화약탑→카를교→프라하성)

 

시차 적응 때문인지 둘째 아들 녀석이 먼저 깨어 부스럭 부스럭거리는 바람에 잠이 달아났다.

시간은 새벽 4시 30분.

아침 식사 가능 시간은 아직 2시간가량 남아 있는데,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

전날 비행기에서 챙겨 놓은 머핀 몇 개를 꺼내 허기를 우선 달래고, 샤워를 시작~

6시 30분이 되자마자 아침식사 장소인 1층으로 와이프와 함께 아이들을 이끌고 잽싸게 이동~

Hotel Don Giovanni 호텔 아침식사는 나름 괜찮았다.

음식 메뉴가 아주 다양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소시지들, 치즈, 빵 등등 만족할 만했고,

개인적으로 크라와상의 식감이 촉촉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아침 식사를 끝내고 나니 7시 50분. 나갈 채비를 마치고 8시 부터 길을 나섰다.

 

 

어제는 저녁 늦게 도착한지라, 호텔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는데, Hotel Don Giovanni의 전경이 이렇게 생겼군.

구시가지는 이동 방법은 호텔 프런트 직원에게 물어보니,

호텔 바로 옆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하멜시장 역 까지 이동하면 된다고 얘기를 듣고,

지도를 하나 받아 들었다.

 

 

자 이제 호텔직원의 안내대로, 호텔근처 역으로 먼저 이동.

 

 

이 역이 호텔 근처에 있는 역으로, 하멜 시장 그리고 바츨라프 광장 근처역인 Mustek역까지는 5정거장.

24Kc/30분짜리 티켓 성인 2매 구입을 하고(아이들은 만 8세, 5세라고 말했더니 그냥 타면 된다는군 ㅎㅎ) 지하철 탑승.

아... 지하철 티켓을 반드시 지하철 입구에 있는 기계에 넣어서 티켓에 시간이 찍히도록 해야 한다는군.

티켓검사를 따로 하지는 않는데, 종종 불시에 검사를 하고,

티켓이 없거나 또는 티켓이 있더라도 시간이 찍히지 않은 경우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도착한 첫번째 장소는 하멜시장. 너무 이른 시간이라 지금 가게를 열고 있는 상인들이 많았다.

 

하멜시장 입구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어서 선물을 사는 곳으로 안성맞춤인거 같다.

헌데 충격적인 사실은... 얼마 전 발리에서 구입한 목각가면이 여기에서도 판매한다는 사실.... 헉....

 

 

메이드인 차이나인가?? 발리 여행에서 발리 특산 공예품이라해서 샀는데 젠장 ㅋㅋ.

한 가지 위안거리라면 하멜시장이 발리보다 조금 비싸다는 거...

매장에서도 많은 기념품을 전시해 놓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장을 둘러 보고, 이제는 화약탑으로 이동. 멀리 화약탑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화약탑은 중세시대에 도시를 둘런 싼 성벽의 13개 탑문 중의 하나로, 현재는 이 화약탑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화약탑이라는 명칭은 18세기 프러시아 전쟁 당시 화약저장소로 사용되면서 화약탑이라고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화약탑

 

화약탑 주위에는 극장이 많이 있었고, 익히 들어 잘 아는(?) 백조의 호수 공연을 한다는 배너 광고가 있어서,

무척 보고 싶다는 강한 유혹을 느꼈으나, 어린 아이들이 있는 우리에게는 무리이다...

멋드러진 자태를 뽐내는 시민회관은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300년간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에서 벗어나 1918년에 체코슬로바키아 민주공화국이 선포된 역사적인 장소라고 한다.

현재는 전시회나 공연장으로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회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시민회관을 사진으로만 담고, 틴성당이 있는 구시가광장으로 이동.

구시가광장에는 역시나 많은 인파들이 가득했고, 여러가지 행위 예술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틴성당 광장
틴성당
천문시계탑

 

거리공연 하시는 분과 사진을 찍을 때는 동전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

 

프라하 명물인 천문시계가 있는 광장은 아침에도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정각에 연출되는 천문시계의 작은 공연(시계 윗부분의 조그만 문에서 인형이 나오는 것)은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

 

 

천문시계를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하여 까를교로 이동.

그런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아이들은 아이스크림빵을 보자 마자 가게로 들어가 버린다. -_-;;

 

 

아이스크림 가격은 2개에 240Kc(11,880)로 하나에 ₩5,900원 정도로 싸지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양이 많아서 우리가족 4명이 아이스크림 2개를 간식으로 먹기에는 충분할 정도였다.

 

조금 걷다 보니 드디어 까를교의 관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아이스크림을 다 처리하지 못한지라,

잠시 쉬면서 아이스크림도 마저 먹고 그리고 따뜻한 햇살도 받고 가야겠다.

 

 

까를교를 사이에 두고 강건너편 프라하 성이 있는 광경은 정말 동화속 한장면 같이 아름답기만 하다.

 

 

역시 까를교에도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 유명한 곳은 그 유명세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일 수 밖에 없는거 같다.

까를교를 지나고 나니 예쁜 길이 우릴 반겨줌과 동시에 우리 어린이들이 그새 배가 고프다고 난리군.

 

 

아이스크림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을 가르키고 있어서,

예전에 프라하에 왔을 때 들렀던 맛집을 다시 방문하기로 결정.

 

 

작은 아들 녀석은 감자 튀김을 너무나 좋아해서 아침에 이어 점심에도 감자튀김을 주문하고,

거기에 스테이크 2개(돼지/소고기)를 주문 해서 우리 가족 점심을 해결.

 

 

음식은 지난 번에 들렀을 때와 동일하게 만족 대만족~ 우리 아이들과 와이프도 무척 맛있게 식사를 했다.

거기에 체코에서 식사를 할때 빼놓을 수 없는 필스너 생맥주~~!!! 맥주는 누가 뭐라해도 체코 맥주가 짱~!!!

 

 

이렇게 감자튀김, 스테이크 2개, 물 2병 그리고 맥주 3잔을 포함해서 식사 비용 45euro + 팁 100Kc(₩62,476.25).

역시 체코가 물가가 싸긴 싼거 같다.

기분좋게 식사를 끝마치고, 가벼운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프라하성 입구에 있는 대통령궁에 도착~

 

 

그런데, 대통령 궁 맞은 편 울타리에 프라하 시내를 조망 할 수 있는 곳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그냥 지나칠 위인들이 아니지... 큰 아들 녀석은 혼자서 잘 보는데...

 

 

작은 아들 녀석은 이 애비를 고생 시키는 구나. ㅋㅋㅋ

동전을 넣은지 무척 오랜 시간이 지나간거 같은데, 여전히 망원경이 동작하고 있어서, 내 허리가 무지 고생했다.

 

 

그렇게 망원경을 통해 구시가지 전체를 관망한 이후,

삼엄한 경비가 있는 입구를 지나 관람을 위해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안내문을 보니,

성인2명 + 아이 5명까지 패밀리권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성인 2명 입장료와 동일~

 

 

그래서 주저 없이 패밀리권 중에서 Circuit A를 구입하였는데, 가격은 700Kc(34,650)이다.

참고로, 입장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질 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입장권에서 왼쪽 로마 숫자 표기된 곳을 입장 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나서 드디어 성비투스 성당 앞에 도착했다. 정말 웅장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와이프는 이탈리아의 성당 보다는 웅장함이 덜 하다고 하더군.

난 이탈리아를 가본 적이 없으니 그냥 그런 걸로 하고, 패스 ㅎㅎ

 

 

성당 안에 들어가면 웅장한 자태를 외부와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입장권을 사지 않으면, 먼곳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다는 사실.

 

 

체코의 역사와 관련된 그림이 유리에 새겨져 있다.

이를 스태인글라스라고 부른다.

물론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들이고, 특이한 점은 이런 그림들은 모두 광고를 하나씩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

위의 사진 속 그림에서도 아래 정중앙에 하얀색 광고가 있는데,

은행이나 기업 등에서 후원하여 작품을 만들고, 그 댓가로 상업적인 광고를 했다고 한다.

 

 

 

성당 내부를 모두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니, 역시 성당 외관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황금소로로 들어서기 이전에 성 이르지 교회가 보인다.

이곳은 바츨라프 1세가 920년 경에 건축한 교회로 알려져 있고,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가이드가 설명한 내용이다. ㅋㅋ

 

성 이르지 성당 광장

 

성당 내부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멋스러움 없이 투박하게 일직선으로만 구현이 되어 있다.

예배당 앞쪽의 돔 주위의 벽화는 오래되어서 색이 이미 퇴색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점심 먹은 게 탈이 났는지,

둘째 아들 녀석과 내 배가 꼬르륵 거리고 화장실을 두 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

참고로, 프라하성 내부 화장실은 성비투스 성당 옆 그리고 황금소로 입구 주변에 카페 안,

황금소로 입구 바로 밑 계단에 있으며, 화장실 입장료를 1인당 10Kc(495)를 받는다.

물론 어린이라고 할인도 없다. 프라하성 화장실 투어(?)를 하며 얻은 값진 정보이다.ㅋㅋ

황금소로에 진입하여, 유명한 소설가인 카프카가 잠시 기거 했다는 집을 둘러 보았다.

참고로, 황금소로는 원래 경비병들이 기거하는 곳이었는데,

17세기에 금세공 업자들이 많이 몰려 들어서 그 이후로 황금소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무척 좁은 공간인 이곳에서 어렵고 궁핍하게 생활을 했다고 하니,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무척 좁은 집이다...

 

프라하성 투어를 마치고 나니, 11월이라 그런지 벌써 어둠이 깔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강제로 야경을 찍으러 프라하성 맞은편 강가로 이동.

 

 

야경이 예쁜데, 이 아름다운 경차를 사진에 모두 담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크다.

핸드폰 카메라에 한계인가...

애들과 같이 긴 기간 동안 여행을 하느라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의 전용 DSLR을 놓고 온게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열심히 찍는 게 남는 것이 아닐까?

 

 

또 배는 꼬르륵~ 저녁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맛집을 잽싸게 검색을 해서 까를교 근처인 여기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체코 전통 요리를 과감하게 주문하고 역시 체코 맥주를 곁들였다.

 

 

첫번째로 등장한 요리는 꼴레뇨로 체코식 족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겉은 껍질이 딱딱하게 과자를 씹는 촉감인데 반해

안쪽의 살은 매우 부드러운 식감으로 아이들이 먹기에도 제격이다.

 

 

그리고 두번째이자 마지막 메인요리는 굴라쉬라는 음식으로 쇠고기 스프에 빵을 곁들인 음식이다.

빵의 촉감은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웠고, 쇠고기 스프에 곁들어 먹어야지 간이 맞는거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냥 그랬다. ㅎㅎ

이렇게 메인 메뉴 2개에 맥주3잔 그리고 물 2병을 포함해서 1,400Kc(₩69,338.32)을 지불했다.

가격도 이만하면 저렴하고, 이곳은 팁을 따로 요청하진 않아서 좋았다. ㅎㅎ

 

오늘 프라하 여행은 역시 보헤미아의 수도로,

약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는 프라하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참고로, 프라하는 1989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프라하를 방문하여 시원한 맥주 잔을 기울이자고 와이프와 약속을 했는데...

그럴수 있겠지? ㅋㅋㅋ

 

동유럽 3주 여행의 2일차 프라하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되고 있었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하멜시장 방향 지하철 : 48Kc(₩2,376)

- 물 1.5L : 90Kc(₩4,455)

- 아이스크림 2개 : 240Kc(₩11,880)

- 점심 : 식사 비용 45euro + 팁 100Kc(₩62,476.25)

- 간식/젤리 : 80Kc(₩3,960)

- 프라하성 입장권 : 700Kc(₩34,650)

- 화장실 6회 사용 - 60Kc(₩2,970)

- 저녁 : 1400Kc(₩69,338.32)

- 호텔 방향 지하철 48Kc 현금(₩2,376)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194,481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3,783,699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3,859,288 포함)

2018년 11월 5일(월)

오늘의 여정 : 인천공항 → 런던히드로 공항 → 체코 프라하

 

2018년 11월 5일(월). 드디어 3주 동안의 동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오늘 스케줄은 오전 10시 30분에 인천에서 영국항공을 타고 12시간 비행 후 런던에 도착.

그리고 런던에서 3시간 30분 정도 대기 후,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프라하행 비행기를 타고 2시간 정도 비행 후,

1일 차 최종 목적지인 체코 프라하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힘든 여정이군... ㅎㅎ

 

새벽 5시 즈음 집에서 나와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이동.

여기서 잠깐, 나는 물론이거니와 와이프도 현지에서 전화를 사용해야 하므로, 우리 부부는 이런 방법을 선택했다.

 

1. 와이프는 말톡에서 구입한 유럽 EE 유심카드 6G를 이용 - 말톡 어플 이용한 발신 60분 무료/데이터 6G 무료 (\32,900)

2. 나는 U+에서 '맘 편한 데이터팩 20일 데이터 4.5'를 이용 - 전화 수신 무료/데이터 4.5G 무료(\60,500)

 

그래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프 핸드폰에 사용할 유렵 EE 유심카드를 잽싸게 수령하고,

영국공항 카운터에 들러 우리 가족 3주를 책임져 줄 소중한 짐들을 수화물로 보냈다.

 

그다음 출국 수속을 마치고, 제1터미널 43 Gate 맞은편에 위치한 마티나 라운지로 직행했다.

하지만, 아이프 소유의 신용카드는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만 이용 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카운터에서 들었다.

인천 공항에 있는 모든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 당연히 생각했는데, 제2터미널만 이용 가능하다니..

어쩔 수 없이 와이프 카드인 하나카드로 30% 할인만 받고 ₩29,000에 입장을 했다.

거기까진 이해할 만하나,

제1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는 처음 방문한 거라

당연히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만큼은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입장했는데...

이게 웬걸... -_-;;

음식의 퀄리티가 제2터미널 대비 차이가 확연했다.

본전 생각이 나는군...

그래서인지 사진 하나 찍지 않고 그냥 먹고 나와버렸다. -_-;;

 

여하튼, 탑승 게이트로 이동을 하니, 비행기가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처음 타보는 영국 항공기에 탑승하여 12시간 동안 잠도 청하고 영화도 보고...

 

다행히 애들은 게임을 하며 시간을 잘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12시간 후, 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한 터미널에서 확인을 해보니

오후 5시 30분 프라하(Prgue)행 비행기는 현재 우리가 위치한 Terminal이 아닌 Terminal 3이다.

 

옆 전광판을 보니 Terminal 3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위치한 C 케이트에서 A 또는 B 게이트로 이동해서

버스를 타고 Terminal 3로 갈 수 있다고 되어있었다.

 

그래서 공항 지하철을 타고 지체 없이 B 게이트로 이동 후 버스를 타고 Terminal 3로 무사히 이동.

어느덧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이들은 넉다운에 빠져 버렸다.

 

하긴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가 훌쩍 넘었으니, 당연히 무척이나 졸릴 것이다.

돈 아낀다고 직항 편 대신 환승하는 것을 고른 게, 아이들에게는 좀 무리였나 싶기도 했다. 여하튼, 지난 일에 후회는 무의미!!!

한숨 잠을 청한 아이들을 깨워 5시 30분 프라하행 비행기를 타고 프라하에 무사히 도착했다.

영국항공에서 운행하는 런던→프라하 비행기는 우리나라 저가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하는 느낌이 많이 났다.

좀 오래된 그런 느낌??

참고로, 커피 등등의 음료를 따로 주문하면 돈을 요구한다.. ㅎㅎ

우여곡절 끝에 최종 목적지인 프라하에 도착.

수화물을 수령하는 곳에 환전소가 보이길래 한국에서 환전한 유로를 체코 크로나로 환전했다.

처음에 100유로를 환전하려 했으나,

환전소에 나이 든 아주머니 직원분께서 1인당 50유로 환전을 권장한다고 하길래 그렇게 해달라 했다.

나중 생각이지만 더 많이 환전할걸 이라는 후회를 했다.

왜냐하면 프라하에서 환전하기 위해 수수료가 싼 곳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서이다.

여하튼 환전하면서 쏼라쏼라 뭐라 길게 쓰여 있는 영수증에 서명을 하니, 체코 크로나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아래는 환전 영수증.

 

그러고 나서, 공항 바로 옆에 있는 렌터카 빌딩으로 잽싸게 이동을 했다.

내가 예약한 렌터카 사무실은 오후 10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길래 말이다.

Rental.com을 통해 예약 및 지불 완료한(대략 40만 원) 렌터카를 받기 위해 Rent plus사무실 앞에 드디어 도착.

다행히 시간이 늦지는 않아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참고로, 로컬 렌터카 업체인 Rent plus라는 업체는 다른 업체들과 1층에 함께 모여 있어서 찾기가 매우 쉬웠다.

카운터에서 Rental.com을 통해 예약한 예약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보여 주었더니,

국제면허증 그리고 Deposit용 신용카드를 요구해서 전달.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슈퍼 커버 보험(풀커버 보험)과

어린이용 부스터 2개(유럽에서는 12실 또는 키가 135cm 미만 아동인 경우 카스트를 사용해야 함)를 추가 요청했더니,

추가 요금으로 50만 원 정도가 더 들었다.

차량 렌트비가 40만 원 정도인데, 추가 요금이 50만 원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군.. ㅋㅋ

그래도 Hertz에서 확인한 견적보다는 50만원 정도가 더 싸니 다행이다.

그리고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슈퍼 커버 보험은 필수!!!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키를 받았다. 이제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차만 몰고 가면 끝.

 

원래 예약한 차는 폭스바겐 골프였지만, 체코 국민차(현재는 폭스바겐 그룹에 팔렸지만)인 스코다를 받았다.

새 차처럼 깔끔해서 오히려 더 좋았고, 기능도 나름 최신 기능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었다.

주차비도 따로 낼 필요 없이,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프라하 시내로 직행했다.

그리고 우리의 첫 번째 숙소인 Hotel Don Giovanni에 무사히 도착한 시간은 여기 시간으로 오후 10시 20분.

그런데, 호텔 주차장 주차비는 무료가 아닌 하루에 20유로라는군.

 

호텔 룸은 4인 가족룸을 2박 예약했는데, 더블 침대 1개에 싱글 침대가 3개씩이나 있다.

2박 3일 동안 침대를 돌아가면서 써야겠다. ㅎㅎㅎ

 

여하튼 피곤한 몸을 빨리 침대에 눕히고 딥 슬립 & 굿나잇~~!!!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숙박비 : ₩169,601 (프라하 Hotel Don Giovanni 4인 가족실/2박 3일/아침 포함)

- 렌터카 추가 요금 : ₩500,000 (슈퍼 커버 보험/부스터 2개)

총 ₩669,601

 

그리고 오늘까지 누적 여행 경비

- 총 ₩3,859,288 (여행 전 비행기표 예약 비용 + 렌터카 예약 비용 + 오늘 사용 경비 포함)

작년 11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약 3주간에 걸친 동유럽 여행에 관한 후기를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행은 본인가족 4명(본인/와이프/초2학년 아들/6살 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일부 내용은 네이버에 있는 본인 개인 블로그(https://blog.naver.com/decdream)에 게재된 내용을 가져온 것임을 밝혀 둡니다.

 

작년 8월 경...

회사 매니저로 부터 뒤통수를 꽝~~ 세게 얻어맞은 듯, 회사 생활에 대한 결정을 하라는 말을 전해 듣고, 며칠 고민(사실 그전부터 여러 사건이 있었기에 와이프와 논의를 하여 쉽게 결정할 수 있었지만, 가장으로써 어린 자녀 둘과 와이프와 함께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하기에...)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여하튼 그날 이후로 한동안 앞으로 무엇을 해야 우리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불투명한 미래 및 퇴사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던 관계로 머리가 복잡했고,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찰나, 와이프와 이전부터 꿈꿔 왔던 세계 일주를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세계 일주는 금전적인 면이나 준비기간이 전혀 없었던 관계로 어려워 보였고, 대신 3주간 동유럽 일주를 생각하게 되었다.

여행을 통해서 마음도 추슬러보고, 여유 있게 생각할 시간을 가져 보라는 와이프의 조언이 크게 한몫을 해서 말이다. ㅎㅎ

그래서 지체 없이 스카이스캐너 앱을 통해 11/5 ~ 11/23일 일정으로 가장 싼 항공편을 찾기 시작해서 영국항공의 항공권을 찾아냈다.

와이프에게 승인 받고 곧바로 결제~~~

 

우리 가족 네명(성인2명+소아2명) 비행기 요금은 ₩2,788,800이다.

 

결제 완료했더니 후들후들... 그래도 일단 저질러 본다는 생각으로 Go Go~~~

자, 이제... 비행기표는 예약을 했으니, 이제는 어느 나라를 갈지 그리고 숙소와 이동할 때 교통편인데...

여행지는 비행기의 종착지 & 출발지인 체코를 시작과 끝으로 동선을 짜야했다.

한창 크로아티아와 관련된 여행 상품이 뜨기 시작하던 때라, 당연히 크로아티아를 여행지 중에 한 곳으로 Pick~!!!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코 →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 크로아티아 → 체코 동선이 그려졌고, 추가로 독일 드레스덴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가보고 싶어서 두 도시를 추가하다 보니, 체코(프라하/까를로비바리) → 독일(드레스덴) → 체코(체스키 크룸로프) →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잘츠카머구트) → 슬로베니아(블레드/류블랴나) →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스플리트/플리트비체 국립공원/자그레브) → 헝가리(부다페스트) → 오스트리아(빈) → 체코(프라하)의 동선이 완성되었다.

이 중에 내가 가본 곳은 체코 프라하/까를로비바리 그리고 독일 드레스덴이 전부이고 나머지는 모두 신천지다. ㅎㅎ

그런데 위와 같은 동선은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와 유치원 다니는 6살 남자아이를 포함한 4명 가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무지 버거워 보였다.

그래서 렌터카를 고민하게 되었고, 고민은 그만하고 검색을 열심히~~!!!

일단, 체코 프라하에서 11/5일 오후 9시에 렌터카를 인수를 해서 11/22일 오후 10시경에 렌터카를 빌린 장소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폭풍 검색을 했다. 추가로 큰 여행 가방 2개가 트렁크에 충분히 수납 가능 한 기종으로, 그리고 수동 방식이 아닌 오토 기종으로 찾아보았다.

유명한 렌터카 업체인 Hertz로 확인을 해보았더니, 가격이 후들후들....(참고로, 본인은 오토 차종을 검색한 결과지만 수동은 오토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28,376 코루나를 우리나라 돈으로 보면 1,430,717원이다. 헉.... 체코에서 만든 SKODA사의 차량마저도 이렇게 비쌀 줄이야...

Hertz에서 렌트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 더 싼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Rentals.com이라는 곳을 구글링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검색을 해보니 폭스바겐 골프를 더 저렴한 가격에 찾을 수 있었다 ㅎㅎ.

가격은 바로~~~

아까 Hertz에서 검색해 보았던 SKODA사 차량 가격 대비 1/3 가격이다. 당연히 고민 1도 없이 카드 결제를 잽싸게 했다.

헌데, 구글링을 통해 알아보니 보험은 현지 렌터카 회사에서 렌트 차량 인수할 때 풀 패키지 보험(사고 시 모든 비용을 커버하는 보험)으로 드는 것이 비용적으로 훨씬 나은 조건이며, 혹시 사고가 났을 때도 번거롭지 않다고 하니 현지에서 가입하기로 결정.

여하튼 동유럽 3주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까지 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인 가족 왕복 비행기표(인천→런던→프라하 / 프라하→런던→인천, 성인2명/소인2명) : \2,788,800

- 렌터카(17일) : \40,0887

총 \3,189,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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