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6일(금)

오늘의 여정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다.

아침 식사는 어제 장을 봐온 재료로,

계란 후라이, 빵, 햄 등으로 간단히 해결을 했다.

오늘은 스플리트로 이동.

지난번 블레드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된다.

이제는 익숙해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들어가는 검문소가 보인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들이 늘어서 있다.

조금 지나지 않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해변도시인 Neum에 도착했다.

해변가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게

이곳도 해양 휴양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들러보고 싶은 풍경이다.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지나

크로아티아로 들어가는 검문소가 나온다.

이곳 검문소에도 크로아티아로 들어가려는 차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래도 검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금방 통과 할 수 있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눈이 쌓인 것 같은 산이 멀리 보인다.

날이 따뜻한데 눈이 쌓여 있다니 좀 이상하다.

멀리서 보면 눈이 쌓인 산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가가서 보니 그냥 돌로 이루어진 돌산이다.

이내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모습을 나타냈다.

230Km 가량을 한참 달린 끝에 스플리트에 도착을 했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남북 길이의 중간쯤 위치한 휴양도시이다.

고대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이곳에 만들었다.

일찍이 유럽에서도 기원전에 지은 황제의 궁전으로 스플리트가 매우 유명했다고 한다.

주차장 모습도 이국적인 모습과 고풍적인 유적의 모습이 공존해 있다.

날씨도 11월의 날씨 답지 않게 따뜻하고 쾌적했다.

주차장을 나서면 곧바로

디오클레티안 궁전 앞에 위치한 해변가가 눈 앞에 다가와 있다.

벤치에 앉아서 맑은 공기를 쐬며 바닷가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바닷가 왼쪽에는 페리 선착장이, 오른쪽에는 산이 감싸고 있는 풍경이다.

궁전 앞에 있는 거리에서 찍은 풍경들도 매우 예쁘다.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

거리를 거닐고 있는 사람들,

노상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 등.

모두 제 할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한가히 앉아 있다보니,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한다.

그래서, 노상 테이블이 차려진 음식점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구글에서 음식점 리뷰를 검색해 보니 평점이 다 비슷하다.

우선, 사람이 많이 있는 음식점으로 무작정 돌진.

자리에 앉자마자 우선 아이들을 위한 물과 어른들을 위한 맥주+와인을 주문

그리고, 구운 생선 요리 + 먹물 리조또 + 오징어 샐러드를 주문했다.

먹물 리조또는 약간 싱겁고 미묘한 맛이라서 인기가 없었지만

나머지 2가지 요리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경치도 좋고 따스한 햇볕 아래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노상 테이블에서의 식사는 강추이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스플리트의 명소인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관광할 차례이다.

티오클레티안 궁전은 동서남북으로 입구가 있다.

우리는 수산시장 쪽에서 들어갈 수 있는 서문(철의 문)으로 들어간다.

입구 앞에는 Marco Marulic 동상이 서 있다.

Marco Marulic은 ( 1450 ~ 1524 )은 크로아티아의 민족 시인으로 유명하며,

크로아티아 500쿠나 지폐의 인물로도 유명하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지하궁전 홀이 나온다.

어두침침한 지하에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여럿있다.

상점가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1960년대에 발굴된 지하궁전 홀이 나온다고 하던데...

아이들이 음산한 분위기가 싫다고 하여 패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이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원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무덤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황제의 무덤은 사라지고 그곳에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당은 황제에게 죽임을 당한 성 도미니우스를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스핑크스가 마치 입구를 지키는것 처럼 자리 잡고 있다.

이 스핑크스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약탈해 온것이 아닐지??

성당 앞에는 열주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에는 60m 높이의 종탑이 있다.

이곳에 오르면 스플리트의 아름다운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헌데, 어른들도 오르다가 무서움에 포기를 한다고 한다.

그때는 왜 어른들이 포기할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올라가보니 그럴만했다.

그래서 6살 먹은 작은 아들 녀석과 둘이서 도전하기로 하고 종탑 입구로 이동했다.

종탑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게 보여지고 있다.

실제로 올라가다 보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오르기가 어려울 듯 했다.

중간 넘어서 부터는 난간이 부실한 계단이고

난간 너머서는 바로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구조라서 말이다.

또한, 올라가는 중간에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오르기를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을 몇명 보았다.

둘째 아들 녀석과 종탑 정상에 올라서서 기념사진 한컷을 찍어 보았다.

종탑 전망대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위치이기 때문에

전망대에서 바라 본 경치는 속이 뻥 뚤릴 정도로 드넓은 경치를 보여준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햇살을 머금은 아드리안해의 눈부신 풍경이 잘 어울러져 있다.

종탑 전망대를 뒤로하고 이제 북문(황금의 문)을 향해 간다.

북문을 향해 가는 길에 마주하는 작은 골목길이 예쁘기만 하다.

북문(황금의 문)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한 컷~

북문 앞에는 검은색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레고리우스 닌은 10세기에 대주교로 크로아티아인이 모국어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투쟁한 인물이다.

동상의 왼쪽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황금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다시 성 내부로 들어가서 수산시장 쪽으로 갈 예정이다.

수산시장에서 해물을 조금 사서 AirBnB로 예약한 숙소에서 저녁을 해결할 예정.

수산시장에 도착을 했는데 시장이 텅 비어있다.

확인을 해보니 영업시간이 이미 종료가 된것이다.

해물 사는건 어렵게 되었고, 다시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여 주차장으로 간다.

어느덧 노을이 하늘에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주차장을 가는 길에 군밤을 파는 곳이 있다.

그냥 방앗간을 지나칠 참새들이 아니지...

주자장 부근에 야외시장이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다.

시장도 이미 파장 분위기이다.

주차된 차를 몰고 근처 마트에 가서 간단하게 저녁 장을 보았다.

AirBnB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

오늘도 내가 요리사~ ㅎㅎ

빵, 생선, 새우 그리고 베이컨 요리이다.

그리고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구입한 와인을 오늘 깔끔하게 드링킹 할 예정.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스플릿 숙소(애어비앤비) - ₩51,143

- 주유비 HRK 379.43 /₩65,312.92

- 고속도로 톨비 HRK 50 /₩8,607.71

- 점심값 HRK 442.00 /₩76,083.36

- 점심팁 €5.0 /₩6,359.17 (현금)

- 주차비 HRK 75 /₩12,910.07

- 군밤(간식) HRK 2.50 /₩430.34 (현금)

- 저녁장 HRK 168.98 /₩29,087.25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총 ₩249,933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6,602,245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6,352,312 포함)

2018년 11월 15일(목)

오늘의 여정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두브로브티크 요새/구시가지 → 스르지 산 정상 전망대)

 

크로아티아에서의 동이 터올랐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 위로 해가 빼꼼이 얼굴을 비추려고 하길래

잽싼 동작으로 한 컷을 찍었다.

의외로 멋진 일출 사진이 연출되서 블로그에 올릴 수 밖에 없다 ㅎㅎ

숙소가 산 언저리 윗부분에 위치해서 그런지 전망이 좋은지라

테라스에서 내려 보이는

멋진 항구의 모습에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군...

자~ 어제 미리 구입한 스프를 끓이고,

간단하게 빵을 곁들어 아침을 해결.

아침도 먹었겠다 이젠 슬슬 나가보기로 한다.

외출하기 전에 잠시 숙소 테라스에서 한컷~

두브로브니크는 산등성이에서 부터 산자락까지

비탈진 곳에 경사면에 집을 지어서

내려가는 계단이 끝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국적인 경치인지라

내려가는 동안 경치 구경도 쏠쏠하다.

한참을 내려가니 도로가 나오고,

그 다음 또 내리막이다.

그러기를 여러차례 반복을 했더니

드디어 바다가 보이는 멋진 산책로에 도착을 했다.

바닷가 산책로를 뒤로 하고,

버스 정류장을 향해서 이동.

숙소 앞에도 버스를 타는 곳이 있었으나,

크로아티아 돈으로 환전을 미리 하지 못해서,

은행 근처로 이동해서 환전 후 탑승을 하기로 해서이다.

어제 장을 봤던 Tommy 슈퍼마켓.

드디어 버스정류장 도착~

버스표 가격은

버스표 파는 곳에서 왕복으로

성인2명+어린이1명(둘째 녀석은 어린이 무임 승차) = 72KN(1인당 편도 12KN)이다.

참고로, 버스표 파는 곳 말고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에게 버스표를 구입 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 경우는 좀 더 비싸다고 한다(1인당 편도 15KN).

우리나라 버스와 크게 다른 점이라면 좌석이 많지 않고,

자리가 넓직하다는 거.

그리고 충격적인건 정류장에서 손님들이 탑승할 때,

갑자기 버스 운전사도 바뀐다는거...

우리가 버스 탑승 할때는 남자 운전사였는데,

정류장에서 승객들과 같이 탑승한 여자분이랑 잠시 얘기하더니,

그 남자 운전사는 하차하고,

그 여자분이 운전석에 앉아서 자리 잡고 운전을 하더라는...

여튼 종점은 구시가지의 두브로브니크 요새 앞.

하차해서 보니 바다의 풍광과 잘 어울러진요새의 모습이

반사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군.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구경거리가 많아서

아직 요새 안으로 들어 가지를 못했다.

빨리 다리를 건너 요새 입구로~

요새로 들어 갈 수 있는 3개의 문 중에 하나인 필레문(서문)이다.

필리문을 지나고 나면 확트인 구시가의 플라차 대로가 우리를 반긴다.

플라차 대로 중간 중간에 위치한 옆길인 골목길들의 모습 역시 언덕을 따라 형성 되어 있고,

그 좁은 길을 따라서 식당 및 상점이 위치해서,

또 다른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를란도르 게양대를 지나

성 브라이세 성당에 다달았다.

그리고 곧곧에 펼쳐진 작은 길들.

큰 대로 부터 작은 길까지

바닥에 깔려 있는 돌들은 모두 반짝반짝 하다.

대리석은 아닌거 같은데... 대리석인가(??)

아이들이 배가 고픈지 보채기 시작한다.

그래서 요새를 빠져나간다.

요새를 빠져 나오니 아름다운 항구가 나타났다.

오늘 점심은

케이블카 탑승장 주변에 위치한

한인숙박에서 조그맣게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이동.

큰 아들 녀석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결정.

고양이가 호시탐탐 기회를 옆보고 있다.. ㅎㅎ

민박을 메인으로 하시기에,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보였다.

라면 2개 + 공기밥 2개 + 라볶이 + 튀김우동 사발면 + 이슬(ㅋㅋ) 하나로 우리 4인 가족이 한끼를 해결.

솔직한 후기로 큰 기대를 하고 가면 낭패고,

그리운 한국의 맛을 간단히 맛보고 싶다면 OK.

참고로,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아까 언급한 메뉴가 우리나라돈으로 5만원 조금 넘는다.... -_-;;

여튼, 식사를 마치고 바로 위에 위치한 캐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

아래는 티켓 가격표다.

왕복 티켓 대인 2명 + 소인 1명(물론 둘째 아들 녀석은 여기서도 어린 나이로 공짜~)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6만2천원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기 전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어본다.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에서 찍은 경치도 전망대 못지 않은거 같다.

이제 케이블카에 탑승~

가파른 산을 무서운 속도로 올라 간다.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와 조우 하는 순간 셔터를 눌렀다 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 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뚫려있는 풍광들이 속을 뻥하니 뚫어 준다.

이 산의 높이는 412m 정도라고 한다.

산 밑에 구시가지가 정말 조그맣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는 크로아티아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고,

그리고 그 옆에는 십자가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바다쪽은 아드리안해의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바다 반대편에 커다랗고 길다랗게 놓여 있는 산맥이 또 하나의 장관이다.

케이블카의 비싼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시원시원한 경치를 보니그 동안 눌러져있던 체증이 싹 사라지는 그런 느낌이다.

친절한 직원 한 분이 우리가족 사진을 찍어주셨다.

직원 분이라서 그런지 핫스팟을 잘 골라서 찍어 주신듯 하다.

어느 방향에서 셔터를 누르든지 사진이 다 잘 나온다.

드디어 산에서 내려와서 다시 요새 근방 항구에서 경치가 좋아 셔터를 눌러댔다.

햇살이 풍성한 바닷가 항구가 마음을 따뜻히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항구에서 바라 본 전망대쪽 하늘은 맑기 그지 없고, 파랗기 그지 없다. 좋다~!

다시 요새 안에 구시가지를 지나가다가

피자에 그만 넘어가버린 우리 마나님께서 피자 한 조각을 꿀꺽...

참고로 한 조각에 25KN로 우리 돈 가치로 4천원이 조금 넘는다.

어느덧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을 넘어 가고 나니,

아름답게 노을이 하늘에 물들었다.

두블로부니크의 노을은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노을이라고 하던데,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이 아름다움을 사진에 남기려 했지만,

그 모습 그대로 사진에 남길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이제 저녁 식사를 위해 집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크로아티아 전통 방식으로 해물을 잘하는 EDEN이라는 음식점으로 이동.

차분한 분위기와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가 무척 기분을 편안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분위기를 낼 겸, 큰 맘먹고 와인을 시켜서 와이프와 한 잔~

와인을 즐겨 하지 않기 때문에 맛은 무어라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여튼 분위기 내는데는 성공?? ㅎㅎ

생선과 오징어 그리고 새우 등을 따로 시켰는데, 큰 요리 접시에 다 같이 나오는 군.

음식은 정말 만족 스럽게 맛있게 먹었다.

모든 식구들이 먹고나서 엄지 손을 척 하고 올렸다는...

 

저녁 식사는 720KN으로 한화로 따지면 대략 12만원이 조금 넘는다.

와인 한 병 값까지 포함해서 이정도면 괜찮은거 같다.

특히 맛나게 먹었다는게 가장 중요할 뿐 ~~ ㅎㅎ

다시 숙소에 도착 한 후,

테라스에 나와 찍은 아름다운 두블로부니크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하루가 저물고 있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버스비 HRK 60/\10,328.06 (현금)

- 아이스크림 HRK 20/₩3,442,68 (현금)

- 점심(한식) HRK 100/₩17,213.43 (현금)

- 점심(한식) €23.0/₩29,417.79

- 라면 HRK 23/₩3,959.09 (현금)

- 케이블카 HRK 360/₩61,968.35

- 기념품 컵 HRK 49/₩8,434.58

- 물 HRK11.68/₩2,010.53

- 피자 HRK 25 /₩4,303.36 (현금)

- 저녁식사 HRK 720 /₩123,936.69

- 간식/내일 아침식사 HRK 69.26 /₩11,922.02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총 ₩276,936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6,352,312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6,075,376 포함)

2018년 11월 9일(금)

오늘의 여정 : 체코 카를로비바리 →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동유럽 여행 5일차 아침이 밝았다.

어린이들도 이제 시차 적응이 되었는지 7시까지 푹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고 바깥 풍경을 사진 속에 담아 보았다.

해가 늦게 뜨는 시즌이라 아직 어둡다.

 

 

어둠이 아직 깔려 있지만, 아침 일찍 부터 오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

 

아침식사는 오전 8시 부터 호텔에서 제공이되기 때문에 그 전에 씻고 짐 정리를 먼저 실시.

그러다보니 아침 식사 시간이 다가 왔다.

식사를 하는 곳은 우리가 묵고 있는 방과는 다르게 햇볕이 많이 들어오고 화사한 분위기이다.

 

 

호텔 Petr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정말 초간단 메뉴.

위 왼쪽 사진에 차려진 음식이 전부이다.

다양한 메뉴는 아니지만 정갈하게 준비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본격적인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관광을 시작~

까를로비 바리 관광의 시작점인 Thermal 호텔로 이동.

어제 주차를 해놓은 건물이군 ㅋㅋ

 

 

아마 이 건물이 카를로비바리에서 가장 큰 건물이 아닌가 싶다.

호텔 객실, 음식점, 주차장 그리고 아울렛 등등이 이 호텔에 모두 위치해 있다.

참고로, 매년 7월에 이곳에서 카를로비바리 동유럽 영화제가 크게 열린다고 한다.

동유럽의 베니스 영화제로 불릴 만큼 호황을 이룬다고 한다.

 

참고로, 카를로비바리는 '카를의 온천'이라는 뜻으로,

14세기 카를 4세가 사슴사냥을 하다가 온천을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후 수려한 자연경관과 온천의 탁월한 효능이 유럽 전역에 알려지면서,

19세기에는 유럽 각국의 왕족과 귀족 그리고 저명인사에게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이 온천들은 예전에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온천으로 50가지가 넘는 성분이 온천수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 온천문화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입욕 문화가 아니라, 온천물을 마시는 문화이다.

 

흐르는 테플라 강을 거슬러 올라 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은 사도바 콜로나다(Sadová kolonáda) 이다.

카를로비바리에서는 콜로나다라는 이름이 자주 나오게 되는데, 그 뜻은 '줄지어 늘어 선 기둥'이라고 한다.

정말 사도바 콜로나다 건물은 기둥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사도바 콜로나다의 동상이 세워진 입구를 지나 기둥이 세워진 끝 부분에 가면,

돔 지붕 아래 수도 꼭지를 갖춘 마실 수 있는 온천수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온천수를 마시면 그 맛이 철분이 많이 들어서인지 피맛 같은 쌉쌀한 맛이난다.

우리 어린이들은 마시자 마자 뱉어 버렸다는... ㅋㅋ

 

바로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온천수를 마실 때 사용하는 주전자 모양의 도자기와 예쁜 볼펜을 샀다.

온천수를 채운 후, 도자기의 손잡이 윗 부분에 오른쪽으로 뾰족하게 돌출된 부분으로 마실 수 있다.

 

 

테플라 강을 끼고 좌우에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쭉 들어서 있다.

 

 

계속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가장 유명한 믈린스카 콜로나다(Mlýnská kolonáda)가 나온다.

꽤 많은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꼭 그리스 신전 같은 분위기다.

 

 

물린스카 콜라나다 건물안 기둥 사이로 띄엄띄엄 온천수를 음용할 수 있는 곳이 위치해 있다.

각각 온도가 다르고, 맛도 달라서 입맛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ㅎㅎ

 

번호 10 / 53도
번호 9 / 62도
번호 7 / 60도

 

음용 가능한 온천수 수도 꼭지가 무려 3군데가 있다.

가장 뜨거운 온천수는 62도라고 쓰여져 있으며 꽤 뜨겁다.

온천수 맛이 조금씩 다르니 모든 곳에서 도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건물앞에 누군가가 모래로 조각상을 쌓아 올렸다.

표지판을 보니 카를로비바리 시에서 만든 위인에 대한 작품 인듯 하다.



또 아름다운 길이 시작된다.

테플라강 대신에 길 사이로 건물들이 아름답게 들어서 있다.

 

 

가게에서 전병 처럼 얇고 동그란 과자를 붕어빵처럼 찍어내는 것을 보고,

우리 어린이들이 그냥 지나 칠 수 없지...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트르즈니 콜로나다(Tržní kolonáda)가 나타났다.

트르즈니는 체코어로 시장이라는 뜻이라는군.

시장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그런지

트리즈니 콜로나다는 이전에 봤던 것들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고,

하얀색 목조 건물로 수수하게 지어져 있는 것 같다.

여기 온천수는 64도라고 적혀 있다. 온천수 마시는 건 그냥 Pass~~ ㅎㅎ

 

 

길을 따라 조금 이동 하면 삼위일체상을 만난다.

 

 

그리고 계단 옆에 아름다운 건물들... 고풍스러운 호텔이다.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강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하나 보인다.

하늘은 비가 올 듯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바로 근처에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하늘로 승천하는 온천수를 볼 수 있다.

이름은 Vřídlo라는 온천수인데, 온도는 73도 정도가 되며,

온천수가 높이 솟아 오를때는 족히 10m 이상은 올라가는 것 같다.

 

 

용솟음 치며 솟아오르는 온천수에 정신팔린 어린이들.

 

 

승천하는 온천수를 뒤로하고,

또 테플라강 사이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다가 Grand Hotel이 나오면서 반환점에 다다랐다.

 

 

다시 길을 되돌아 오면서 여행의 시작점인 호텔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Jump Shot을 한 컷~~

 

 

이제는 카를로비바리와 작별을 고할 시간.

Thermal 호텔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정산을 실시.

24시간에 250Kc로 저렴한 편이다.

단 신용카드 및 유로 사용은 안되고 무조건 체코 코루나를 사용해야 한다.

 

 

이제는 체코의 또 다른 명소인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로 이동.

여기 카를로비바리에서 체스키크룸로프까지 구글맵을 이용해서 보니 대략 차로 3시간 30분이 걸린다.

 

독일 드레스덴 슈퍼마켓에서 샀던 각종 과자 및 군것질 거리들을 차에서 먹으며 느긋하게 이동.

이동 중에 자동차 연료 표시기가 절반 위치에 와있어서 처음으로 주유에 도전.

 

 

주유구에 초록색 스티커로 95라고 붙여져 있는데, 95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넣으라는 것.

 

 

처음에 연료 주입구 뚜껑이 안열려서 가게 점원의 도움을 받아서 주입구 뚜껑 열기에 성공.

알고 보니 자동차 락을 해제 하지 않아서 연료 주입구를 아무리 눌러도 열려지지 않았다는 ㅋㅋㅋ

 

 

주유 후 가게에 들어가서 돈을 지불하면 모든게 끝이다.

주유 종료 후 주유기계에서는 영수증이나 모 그런게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주유기 화면을 찍은 후 점원에게 보여주고 카드로 계산완료.

27.40리터를 넣은 가격은 1002.8Kc(49,444.44)로 리터당 1,812원 정도이다. 

계산을 하면서 점원에게 주유 완료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그냥 주유기 번호 알려주면 계산할 수 있다고 하네 ㅋㅋ.

많은 걸 배운다.

마침 주유소에는 휴게소 시설이 있어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 하려 했으나,

어린이들이 꿈나라로 가버린지 오래라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구입하여 이동하는 중에 먹는걸로..

 

 

겨울 시즌이라서 그런지 도로에서도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독일을 가는 길에서도 그랬지만 말이다.

 

 

체스키크롬로프(Český Krumlov)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는데 한 밤 중이다.

구글 맵 네비게이션에 의지 한 채, 호텔을 찾아가는 데,

이런 길을 차를 갖고 지나가도 되나 싶을 정도의 좁은 길들을 헤쳐나가다가

드이어 우리가 예약한 Hotel Konvice를 발견.

 

 

호텔은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구도심 한가운 데에 위치 하고 있어서, 주차 할 곳이 없다.

 

 

호텔 카운터 직원이 공원에 P3라는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해서,

짐을 호텔에 놓고 P3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돌아왔다.

도보로 10분 가량 걸렸다.

 

 

참고로, 호텔이 있는 체스키크룸로프 중심부는 통행증이 있는 차들만 통행이 가능하며,

잠시라도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짐을 옮길 때, 호텔 카운터 직원에게 돈을 지불 하고 통행증을 받았다.

체크아웃때 짐을 차에 싣을 때도, 통행증을 반드시 차 앞에 놓아 두어야 한다고 한다.

호텔은 옛날 건물을 활요한 곳으로, 방2개에 화장실 1개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문이 열쇠 키로 잘 열기가 힘들다는 단점 외에는 쾌적하니 좋았다.

 

 

주린 배를 채우려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

가는 길에 골목길 사이로 체스키크룸로프 성이 살짝 얼굴을 내비치고 있었다.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덕분에 야경을 찍고 미리 내일 관광 코스를 둘러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레스토랑에 도착.

Papa's라는 레스토랑인데 물론 구글 검색을 통해 별점이 많은 곳을 선택했다.

 

 

음료와 맥주를 시킨 후.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을 이것 저것 시키다보니.

립, 라자냐, 치킨 샐러드, 연어훈재 샐러드, 새우요리 등등...

생각 보다 많이 주문하게 되었다.

그리도 맛있게 싹 비웠다는 사실.

 

 

음식 먹는 중간 중간에 종업원들이 오가면서.

맛은 괜찮냐며 그리고 필요한건 없냐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래서 팁도 기분 좋게 낼 수 있었던 곳이다.

 

이렇게 맛나게 먹은 가격은 총 1,685Kc(₩83,081.26)이고 팁은 200Kc(₩9,861.28)을 주었다.

맥주도 3병 정도 시키고 음식도 많이 시켰으니, 가격이 많이 나왔을터... ㅎㅎ

 

내일 여행을 위해서 오늘도 굿나잇 ~~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기념품(펜/도자기 컵) : 290Kc(₩14,298.85)

- 군것질(전병 2개) : 90Kc(₩4,437.57) 현금

- 기념품(모자/알루미늄 술통) : 290Kc(₩14,298.85)

- 주차비(24시간) : 250Kc(₩12,326.60) 현금

- 주유비(27.4리터) : 1,002.80Kc(₩49,444.44)

- 주유소 간식 : 118Kc(₩5,818.15) 현금

- 저녁 : 1,685.00Kc(₩83,081.26)

- 저녁식사 : 팁 200Kc(₩9,861.28) 현금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193,567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4,302,763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4,109,196 포함)

2018년 11월 8일(목)

오늘의 여정 : 독일 드레스덴(츠빙거궁→오페라하우스→Altmarkt쇼핑센터) → 체코 카를로비바리

 

나흘째 아침이 밝았다.

이번 여행은 여행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항상 여유가 넘치는 것 같다.

아침 식사는 호텔 1층 조식 서비스를 이용.

이번 여행에서는 최대한 조식이 무료인 호텔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그 다음은 가격 대비 가성비~

조식에 올라온 뷔페 음식은 빵과 햄 위주로 되어 있고, 그 밖에 과일 및 기타 음식들로 단촐하게 채워져 있었다.

거창한 조식 뷔페를 기대했다면 낭패일 수 있다.

접시에 간단히 햄, 계란 그리고 치즈를 채우고 식사 시작.

 

 

오늘의 스케쥴은 드레스덴에서 츠빙거 궁전(Palais Zwinger)을 보고, 쇼핑을 한 후에,

다시 체코로 돌아가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를 가는 여정이다.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서니, 호텔 앞에 2층 버스가 있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버스 같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관광 명소가 모여 있어서, 한 블럭을 지나, 어제와 같이 트램이 다니는 길을 건넌다.

 

 

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은 관광명소가 바로 옆에 있어서 너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에 또 드레스덴을 방문하게 된다면 또 이용하고 싶다.

조금 걷다 보니 맞은 편에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츠빙거 궁전(Palais Zwinger)이 눈앞에 놓여 있다.

왼쪽 부터 왕관의 문, 미술관 그리고 오늘쪽 청색 지붕의 남쪽 입구가 보인다.

 

 

왕관의 문 입구 대신에, 우리는 가까운 남쪽 입구로 들어가기로 했다.

 

 

츠빙거 궁전 내부로 들어 오자 마자, 오른쪽 미술관 쪽에서 커다란 무대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츠빙거 궁안 뜰 내부를 멋있게 프레임에 담으려고 했는데, 실패다. -_-;;

그래서, 궁 내부에 들어와서 첫 번째 찍은 사진은, 우리가 방금 들어 왔던 입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우리가 들어온 방향에서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건물은 도자기 박물관.

 

 

그리고 황금색 아름다운 왕관을 쓰고 있는 왕관의 문이다.

 

 

동쪽을 바라 보니, 어제 저녁 거닐 던 광장쪽 거리가 바로 옆에 있었다.

 

 

아래 사진은 Mathematisch-Physikalischer Salon 건물 모습이다.

수학/물리학 관련 박물관이었는데, 우리 어린이들께서 박물관은 그닥 관심이 없으셔서 그냥 Pass.

 

 

왕관의 문으로 나오니 궁전 주변에 물이 있고, 궁전과 외부를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었다.

아마도, 적들로 부터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츠빙거 궁전 주위는 물로 둘러싸인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물로 둘러싸인 궁전 외곽은 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현지인들이 개를 데리고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츠빙거 궁전을 조금 지나니 챔버 오페라 하우스(Semperoper Dresden)가 보인다.

이 챔버 오페라 하우스는 1841년에 건축되었으나, 1869년 화재 발생 후 원래 건축가가 재건했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 광장에는 요한 왕(König-Johann-Denkmal )의 동상이 위치해 있다.

뒷 편에 오페라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동상이다.

 

 

작센 공국을 다스린 Wettin 가문의 역대 군주들을 연대기식으로 표현한 외부 성벽 벽화인

군주의 행렬(Fürstenzug)이 그려져 있는 성벽 안에 위치한 연회 시설 안뜰을 들어가 보았다.

별로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지는 않지만,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아름답게 잘 지어져 있었다.

 

 

여기까지 문화 탐방은 끝내고, Altmarkt 쇼핑센터로 쇼핑하러 이동했다.

아이들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쵸콜릿 가게.

 

 

갑자기, 둘째 아들 녀석이 화장실이 급하다 하여, 물어 물어 지하층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 내는데 성공.

그런데 화장실은 인당 €0.5로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면 옆 기계에서 티켓(?) 같은게 나온다.

 

 

벌써 점심 시간인가?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보채기 시작하는 군.

방금 전 쵸콜릿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ㅎㅎ

지하층으로 내려가 보니 많지는 않지만 여러 식당이 성업 중에 있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호객 행위를 하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어서, 그 바람에 이끌려 들어 갔다.

쌀국수와 고기를 곁들인 볶음 국수를 하나씩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베트남 사람들이 아니고 모두 중국 사람이었다.

그리고 주문 전까지는 엄청 친절했으나, 음식 나온 이후로는 불친절 -_-;;

아이들에게 음식을 덜어 주기 위해서 접시 하나를 요청 했더니, 주면서도 엄청 싫어 하는 기색이었다.

 

 

점심 가격은 총 €16.40 유로로 ₩21,000원 정도이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다시 호텔로 돌아가 체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로 이동을 해야지.

드레스덴에서 카를로비바리까지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략 2시간 10분이 걸린다.

 

 

이제 드레스덴 안녕~~

독일 드레스덴에서 채코 까를로비바리로 이동을 하는 가운데, 앞에 조그마한 차 한대가 느리게 가고 있는게 아닌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거 티코 아니야? 너무 느리잖아”라고 웃으며 와이프와 얘기하는데...

헉~ 진짜 티코다.

먼 이국땅 체코에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티코를 보게 될줄이야.

와이프가 이 보기 드문 광경을 담기 위해서 사진을 찰칵~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금 사진에 찍힌 차 말고도, 한 대를 더 만났다는 사실 ㅎㅎ

독일에서 체코 국경을 넘을 때도,

체코에서 체코 국경을 넘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권 검사 등의 특이 사항은 없었다.

체코는 고속도로 이용시에 비넷이 필요하므로 준비가 필요 할 듯 하다.

하지만, 여행 기간 동안 체코에서 비넷을 검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우리의 경우는 비넷을 체코 렌터카 회사에서 준비를 해줘서 따로 체코 비넷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 지나 체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에 도착.

카를로비바리에서 호텔은 오늘 아침에 부킹스닷컴을 통해 예약을 €89 유로 (₩113,522.61)로 했다.

 

 

호텔 위치는 까를로비바리 관광지 중심부인 믈린스카 콜로나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하기에는 매우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아래 사진 가운데, 노란색과 빨간색 벽으로 된 제일 낮은 건물.

 

 

관광지 중심가라서 차가 진입하기에는 좀 어려운 점이 있어서,

호텔 프런트에서 주차를 안내해준 Thermal이라는 큰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참고로 주차비는 하루에 250Kc로 한화로는 약 ₩12,000원. 주차비는 나갈때 정산)

혼자 낑낑 대며 캐리어를 끌고 왔다.

호텔방은 무지무지 커서, 안에서 애들이 인라인을 타고 놀아도 될 정도이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나무를 많이 사용한 방이다.

조명은 모두 백열등으로 되어 있고, 커텐도 칙칙한 색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침침한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귀신이 나올 듯 한 분위기라서 별로 였다. 근데, 애들은 무지 좋아하는 군...

 

 

5시인데 어김 없이 해가 져서 깜깜해졌다.

저녁 야경도 보면서 저녁 먹을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을 먹으러 한 참 폭풍검색을 하다가 결정을 했다.

오늘 저녁을 해결할 곳. SKLIPEK.

많은 블러거들이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고 해서 들른 곳.

 

 

폭립 하나와 식당에서 추천해준 오리요리에 프렌치 프라이 하나 그리고 블러그들이 극찬한 감자전(?)을 주문.

그리고 당연히 시원한 필스너 생맥주.

 

감자전, 프렌치 후라이, 폭립 그리고 오리요리

 

아이들은 그냥 물 ㅎㅎ

그런데 병은 맥주 같다.

 

 

역시 소문대로 맛도 최고 가격도 짱이었다.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755Kc 밖에 나오지 않았다. 팁은 €5를 별도 지급.

팁 포함 총 43,800 정도 비용이다.

진짜 강추~~!!!



든든하게 채운 배를 두드리며 호텔까지 오는 길에 야경 감상은 덤~~

 

 

호텔로 들어오자마자 피곤한 몸을 침대에 맡긴 채

꿈나라로 갔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기념품(머그컵 등등) : €22.50(₩28,835.75)

- 초콜릿 : €3.20(₩4,101.09)

- 점심식사 : €16.40(₩21,018.06)

- 슈퍼마켓/잡화 구입 : €20.24(₩24,867.50)

- 저녁식사 : 755Kc+€5.0euro(팁/현금)(₩43,811.46)

- 과자 : 130Kc(₩6,409.83)

- 숙박비(카를로비바리 호텔 Petr ) : 2,303Kc(₩113,522.61)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242,566.3

그리고 오늘까지 누적 여행 경비

- 총 4,351,762 (어제까지의 총 여행 경비 4,109,196 포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