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2일(월)

오늘의 여정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장길겐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 오스트리아 Dachstein-Gletscher → 슬로베니아 블레드

 

오늘은 할슈타트를 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 할일 없이 호텔 위치를 구글 맵으로 찍어 보았다.

첩첩 산중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해 있군.

첨첨 산중에 베르히 테스가덴도 보인다.

이곳도 요즘 뜨는 관광지라고 얼핏 본거 같은데.

고민이네... 여기를 들러야 할지 말이다.

고민 끝에 그냥 원래 계획대로 할슈타트로 가기로 결정했다.

 

여튼, 날씨가 좋기를 기도 하면서,

아침을 먹으러 호텔 1층으로 이동.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열심히 셔터를 찰칵찰칵 눌러댔다.

Hotel Bayern vital은 가격 대비 정말 가성비가 최고 인듯하다.

호텔 시설도 괜찮은 편이고, 깔끔하게 준비된 조식 뷔페도 좋은 편이다.

잘츠부르크를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호텔이다.

자동차로 호텔에서 잘츠부르크 관광지까지 30분 정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니,

숙박비가 비싼 잘츠부르크에서 묶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오늘은 간단하게, 오믈렛과 치즈, 햄 그리고 채소들..

 

자~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할슈타트로 이동~

참고로, 호텔 Bayern vital에서 2박에 대한 세금 및 주차비는 €26.80(33,283.98)이다.

우선 할슈타트로 가기 전에 장크트 길겐(장길겐)을 머저 들를 예정이다.

이곳에서 샤베르트 산 정상을 운행하는 산악 열차를 탈 예정이기 때문이다.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장길겐까지는 호텔에서 50분 정도 걸리는 군.

 

근데,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벌써 난관이다.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짙은 안개가 도로 위에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우였던가?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도로를 한참이고 지나가고 나니,

어느새 개운한 햇살이 내비치는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동하는 중간 중간 마다 경이로운 대자연이 표현해 내는

신기하고 이색적인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서,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한참을 달려 왔을까, 장 길겐에 도착했다.

파란하늘과 산과 어울려진 호수.

여기도 힐슈타트 만큼이나 경치가 정말 좋은 곳이었다.

 

아마 저 산위에 건물은 샤프베르크 산 정상의 카페로 보여진다.

저곳을 산악열차를 타고 갈 예정이다.

 

헌데,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11월이라 샤프베르크 산악열차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대신 건너편 쪽에 케이블카는 운영을 하니 꼭 한번 타보라고 한다.

경치가 정말 좋다는 군.

하지만 우리는 파이브 핑거스에서 케이블카를 탈 예정이니 패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있다가 떠날수 밖에 없었다.

 

유람선이 왔다갔다 하는데 배를 타기는 아이들이 싫어해서 어려울듯...

하지만, 나중에 생각이지만, 유람선을 탈 걸이라는 후회를 했다.

수많은 후기를 보니, 모두 유람선을 탑승한게 괜찮다고 하더군.

 

나루터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멋진 인생샷을 건졌다.

 

그리고, 전체 풍경을 파노라마 샷으로도 담아 보았다.

 

멋들어진 호수와 하늘과 그리고 산을 뒤로 하고 차로 이동이다.

그런데, 또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군. 이런 이런...ㅎㅎ

 

자~~ 이제 길을 떠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할슈타트로 이동이다.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장길겐에서 할슈타트까지 대략 46분 걸린다.

 

대략 50분 정도 걸려서 할슈타트에 도착했다.

웅장한 산 주변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 주차장에 차를 잘 주차시키고,

 

바로 옆에 위치한 전망대 가는 기차(?)를 타러 이동했다.

 

자동문을 지나서 들어가면,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에서 성인 2명 그리고 어린이 2명 티켓을 구입하고 나니,

절대 싼 가격이 아닌 41(52,500)이다.

정가는 1인당 15 인데,

패밀리권을 끊어서 그나마 41 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산을 올라가는 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소금광산을 들어갈 수 있는 패키지도 있었는데,

우리는 산을 올라가는 것만 결제를 했다.

 

여튼 기차를 타고 전망대 입구로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출구쪽에 할슈타트 지도가 상세히 나와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레스토랑 건물로 이동해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리를 따라 걸어서 레스토랑 건물 앞에 이르러서 나타나는 계단을 내려가면,

아래와 같이 이곳이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과 함께

산에 둘러싸인 호숫가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된 낭떠러지 위의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왼쪽 아래에 조그맣게 보이는게 할슈타트 마을 모습이다.

 

전망대 주변에는 관광객들로 발딛일 틈이 없는데,

유난히 중국 사람이 많았다.

중국 관광객들 틈에 껴있는 사람들 중에 한국인 커플을 발견하고,

다행히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래서 건진 전망대 가족사진.

 

그런데, 굉장히 멋지고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왔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기대 만큼 멋지게 나오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것 보다는

세계문화유산 간판이 있는 곳에서 찍는 사진이 훨씬 나아 보였다.

 

전망대 및 레스토랑 주변을 돌아보고, 내려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우리가족 모두 Jump shot에 도전했다.

결과는 성공~

 

그리고, 기차를 타고 산을 내려왔다.

그리고, 내려 오는 길에 어김 없이 등장하는 기념품 가게.

 

여러 종류의 소금이 많은 공간을 할애 받아 진열 되어 있었다.

그렇다. 우리도 소금이 유명하다 해서 소금을 한번 구입해 본다. ㅋㅋ

 

이제는 호수 주변에 놓여 있는 마을길을 따라 거닐기 시작 했다.

 

아래 사진은 어디서 많이 본 사진 구도 인데,

바로, 여행지로 할슈타트를 소개 할때 가장 많이 나오는 구도이다.

 

오후에는 그늘이 너무 많이져서 멋진 예술작품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아마 아침 일찍 부터라면 햇살이 많이 들어서 사진도 더 잘나왔을 거라 생각한다.

결론은 할슈타트는 반드시 오전에 방문해야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거리를 돌아 다니며 좋은 풍경 구경을 하다가

괜찮은 곳이 나오면 셔터를 찰칵찰칵 누르기에 정신 없었다.

너무 많은 사진을 찍은건 아닌지 ㅋㅋ

 

아래 사진은 아마도 이 마을의 중심 광장인거 같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나즈막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그 광장을 뒤로하고 힐슈타트에 하나 뿐인 성당으로 향했다.

 

이번 동유럽 여행 동안 웅장하고 커다란 성당을 봐서 그런지,

그게 감흥은 없었지만,

아담한 모습이 이곳 할슈타트 마을과 조화로워 보인다.

이곳을 종점으로 하고,

다시 돌아 가기 위해 지나온 길들을 되짚어 가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배가 고파 오기 시작한다.

11월 관광 비시즌이라서 그런지 식당이 많이 닫아 있고,

인기가 있는 식당은 당연히 만원사례이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노천식당인 Schirmbar hallstatt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바로 옆에 중국 여행객 단체 손님이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었다.

왁자지껄하니 꼭 시장통에 온 그런 기분이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후라이드치킨, 소시지 그리고 슈니첼.

각각의 음식들은 모두 감자튀김과 함께 나왔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해 보였지만,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거와는 달리 맛은 그럭저럭...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좀 몇 퍼센트가 모자란 느낌의 부실함이 있다.

뭐, 우리가족이 요기를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점심 값으로 지출한 돈은 총 60(76,655)이다.

세가지 음식에 맥주 2잔 그리고 물 2병인데,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가성비도 떨어지고 말이다.

 

할슈타트에서 모든 풍경들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파이브 핑거스를 등정하기 위해 차로 이동하였다.

참고로, 5시간이 좀 안된거 같은데, 할슈타트 주차비는 8.50(10,873.65)이 나왔다.

 

할슈타트에서 파이브 핑거스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이다.

목적지는 Dachstein-Gletscher이 되겠다.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할슈타트 주차장에서 목적지까지는 1시간 40분정도 소요.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

스키코스 관련된 지도가 우리를 반겨 주고 있다.

모든 스키코스에는 x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매표소 쪽을 바라 보니 두 개의 산봉우리가 우리를 반겨 주고 있다.

꼭 정상은 매우 완만할 거 같은 느낌의 탑 두개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다.

 

헉... 근데 주차장에 차가 많이 없다.

폐장시간이 가까워진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닌가 싶어

매표소에 있는 직원에게 케이블카 표를 사고 싶다고 물어보니,

지금은 운영 중지 되었고,

스키 시즌에 재개장 하는데 12월이라는 군.... 헐....

결국은 그냥 그렇게 되돌아 갈수 밖에...

다음 부터는 방문할 곳과 관련해서 미리 확인을 해야겠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 행선지인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Bled)를 향해 고고~

네비게이션에 의하면 2시간 37분이 걸린다.

 

터널 여러 개를 지나고 톨비를 2번 낸다.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모두 비넷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슬로베니아 국경을 지난 다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슬로베니아 비넷을 구입 하였다.

물론 가장 저렴한 1주일짜리로 말이다.

 

 

운전석 하단에 부착.

비넷을 사고 나니 왠지 든든해지는군. ㅋㅋ

참고로, 슬로베니아 넷 가격은 가장싼 일주일짜리가 €15(19,188.80)이다.

 

오후 6시쯤 블레드 호수 근처 숙소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다.

숙소는 전날 Airbnb를 통해 예약한 펜션으로

가격은 1박에 86,972으로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1층은 주인 할아버지가 사용하고 우리는 2층 전체를 사용하는데,

물론 1층 2층이 분리되어 있고,

깔끔하고 넓어서 흠칫 놀랐다는 후문이다. ㅎㅎ

 

방2개에 넓은 거실 그리고 주방. 깔끔한 화장실 등등.

우리가족 모두 대만족이었다.

저녁은 주변에 변변한 식당이 없다고 주인 할어버지께서 말씀하셔서,

차를 타고 근처 마트에서 빵/우유/맥주 등등을 구입해서 해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저녁식사를 위한 총 비용은 €22.23(28,437.80)이다.

 

그리고, 주인 할아버지가 직접 제조하신 수제 맥주를 함께 곁들여 식사~

 

모두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로~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호텔 Bayern vital 세금 및 주차비 €26.80/₩33,283.98

- 주유 €46.50/₩59,485.27

- 할슈타트 기차 €41.00/₩52,449.38

- 기념품 €5.0/₩6,396.27

- 점심 €60/₩76,755.19 현금

- 주차비 €8.50/₩10,873.65

- 톨비 €11.50/₩14,711.41

- 톨비 €7.20/₩9,210.62

- 슬로베니아 비넷 €15.00/₩19,188.80

- 저녁 빵 €22.23/₩28,437.80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308,092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5,577.525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5,269,433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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