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6일(금)

오늘의 여정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다.

아침 식사는 어제 장을 봐온 재료로,

계란 후라이, 빵, 햄 등으로 간단히 해결을 했다.

오늘은 스플리트로 이동.

지난번 블레드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된다.

이제는 익숙해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들어가는 검문소가 보인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들이 늘어서 있다.

조금 지나지 않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해변도시인 Neum에 도착했다.

해변가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게

이곳도 해양 휴양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들러보고 싶은 풍경이다.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지나

크로아티아로 들어가는 검문소가 나온다.

이곳 검문소에도 크로아티아로 들어가려는 차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래도 검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금방 통과 할 수 있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눈이 쌓인 것 같은 산이 멀리 보인다.

날이 따뜻한데 눈이 쌓여 있다니 좀 이상하다.

멀리서 보면 눈이 쌓인 산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가가서 보니 그냥 돌로 이루어진 돌산이다.

이내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모습을 나타냈다.

230Km 가량을 한참 달린 끝에 스플리트에 도착을 했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남북 길이의 중간쯤 위치한 휴양도시이다.

고대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이곳에 만들었다.

일찍이 유럽에서도 기원전에 지은 황제의 궁전으로 스플리트가 매우 유명했다고 한다.

주차장 모습도 이국적인 모습과 고풍적인 유적의 모습이 공존해 있다.

날씨도 11월의 날씨 답지 않게 따뜻하고 쾌적했다.

주차장을 나서면 곧바로

디오클레티안 궁전 앞에 위치한 해변가가 눈 앞에 다가와 있다.

벤치에 앉아서 맑은 공기를 쐬며 바닷가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바닷가 왼쪽에는 페리 선착장이, 오른쪽에는 산이 감싸고 있는 풍경이다.

궁전 앞에 있는 거리에서 찍은 풍경들도 매우 예쁘다.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

거리를 거닐고 있는 사람들,

노상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 등.

모두 제 할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한가히 앉아 있다보니,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한다.

그래서, 노상 테이블이 차려진 음식점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구글에서 음식점 리뷰를 검색해 보니 평점이 다 비슷하다.

우선, 사람이 많이 있는 음식점으로 무작정 돌진.

자리에 앉자마자 우선 아이들을 위한 물과 어른들을 위한 맥주+와인을 주문

그리고, 구운 생선 요리 + 먹물 리조또 + 오징어 샐러드를 주문했다.

먹물 리조또는 약간 싱겁고 미묘한 맛이라서 인기가 없었지만

나머지 2가지 요리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경치도 좋고 따스한 햇볕 아래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노상 테이블에서의 식사는 강추이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스플리트의 명소인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관광할 차례이다.

티오클레티안 궁전은 동서남북으로 입구가 있다.

우리는 수산시장 쪽에서 들어갈 수 있는 서문(철의 문)으로 들어간다.

입구 앞에는 Marco Marulic 동상이 서 있다.

Marco Marulic은 ( 1450 ~ 1524 )은 크로아티아의 민족 시인으로 유명하며,

크로아티아 500쿠나 지폐의 인물로도 유명하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지하궁전 홀이 나온다.

어두침침한 지하에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여럿있다.

상점가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1960년대에 발굴된 지하궁전 홀이 나온다고 하던데...

아이들이 음산한 분위기가 싫다고 하여 패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이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원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무덤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황제의 무덤은 사라지고 그곳에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당은 황제에게 죽임을 당한 성 도미니우스를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스핑크스가 마치 입구를 지키는것 처럼 자리 잡고 있다.

이 스핑크스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약탈해 온것이 아닐지??

성당 앞에는 열주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에는 60m 높이의 종탑이 있다.

이곳에 오르면 스플리트의 아름다운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헌데, 어른들도 오르다가 무서움에 포기를 한다고 한다.

그때는 왜 어른들이 포기할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올라가보니 그럴만했다.

그래서 6살 먹은 작은 아들 녀석과 둘이서 도전하기로 하고 종탑 입구로 이동했다.

종탑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게 보여지고 있다.

실제로 올라가다 보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오르기가 어려울 듯 했다.

중간 넘어서 부터는 난간이 부실한 계단이고

난간 너머서는 바로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구조라서 말이다.

또한, 올라가는 중간에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오르기를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을 몇명 보았다.

둘째 아들 녀석과 종탑 정상에 올라서서 기념사진 한컷을 찍어 보았다.

종탑 전망대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위치이기 때문에

전망대에서 바라 본 경치는 속이 뻥 뚤릴 정도로 드넓은 경치를 보여준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햇살을 머금은 아드리안해의 눈부신 풍경이 잘 어울러져 있다.

종탑 전망대를 뒤로하고 이제 북문(황금의 문)을 향해 간다.

북문을 향해 가는 길에 마주하는 작은 골목길이 예쁘기만 하다.

북문(황금의 문)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한 컷~

북문 앞에는 검은색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레고리우스 닌은 10세기에 대주교로 크로아티아인이 모국어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투쟁한 인물이다.

동상의 왼쪽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황금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다시 성 내부로 들어가서 수산시장 쪽으로 갈 예정이다.

수산시장에서 해물을 조금 사서 AirBnB로 예약한 숙소에서 저녁을 해결할 예정.

수산시장에 도착을 했는데 시장이 텅 비어있다.

확인을 해보니 영업시간이 이미 종료가 된것이다.

해물 사는건 어렵게 되었고, 다시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여 주차장으로 간다.

어느덧 노을이 하늘에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주차장을 가는 길에 군밤을 파는 곳이 있다.

그냥 방앗간을 지나칠 참새들이 아니지...

주자장 부근에 야외시장이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다.

시장도 이미 파장 분위기이다.

주차된 차를 몰고 근처 마트에 가서 간단하게 저녁 장을 보았다.

AirBnB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

오늘도 내가 요리사~ ㅎㅎ

빵, 생선, 새우 그리고 베이컨 요리이다.

그리고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구입한 와인을 오늘 깔끔하게 드링킹 할 예정.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스플릿 숙소(애어비앤비) - ₩51,143

- 주유비 HRK 379.43 /₩65,312.92

- 고속도로 톨비 HRK 50 /₩8,607.71

- 점심값 HRK 442.00 /₩76,083.36

- 점심팁 €5.0 /₩6,359.17 (현금)

- 주차비 HRK 75 /₩12,910.07

- 군밤(간식) HRK 2.50 /₩430.34 (현금)

- 저녁장 HRK 168.98 /₩29,087.25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총 ₩249,933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6,602,245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6,352,312 포함)

2018년 11월 15일(목)

오늘의 여정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두브로브티크 요새/구시가지 → 스르지 산 정상 전망대)

 

크로아티아에서의 동이 터올랐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 위로 해가 빼꼼이 얼굴을 비추려고 하길래

잽싼 동작으로 한 컷을 찍었다.

의외로 멋진 일출 사진이 연출되서 블로그에 올릴 수 밖에 없다 ㅎㅎ

숙소가 산 언저리 윗부분에 위치해서 그런지 전망이 좋은지라

테라스에서 내려 보이는

멋진 항구의 모습에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군...

자~ 어제 미리 구입한 스프를 끓이고,

간단하게 빵을 곁들어 아침을 해결.

아침도 먹었겠다 이젠 슬슬 나가보기로 한다.

외출하기 전에 잠시 숙소 테라스에서 한컷~

두브로브니크는 산등성이에서 부터 산자락까지

비탈진 곳에 경사면에 집을 지어서

내려가는 계단이 끝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국적인 경치인지라

내려가는 동안 경치 구경도 쏠쏠하다.

한참을 내려가니 도로가 나오고,

그 다음 또 내리막이다.

그러기를 여러차례 반복을 했더니

드디어 바다가 보이는 멋진 산책로에 도착을 했다.

바닷가 산책로를 뒤로 하고,

버스 정류장을 향해서 이동.

숙소 앞에도 버스를 타는 곳이 있었으나,

크로아티아 돈으로 환전을 미리 하지 못해서,

은행 근처로 이동해서 환전 후 탑승을 하기로 해서이다.

어제 장을 봤던 Tommy 슈퍼마켓.

드디어 버스정류장 도착~

버스표 가격은

버스표 파는 곳에서 왕복으로

성인2명+어린이1명(둘째 녀석은 어린이 무임 승차) = 72KN(1인당 편도 12KN)이다.

참고로, 버스표 파는 곳 말고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에게 버스표를 구입 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 경우는 좀 더 비싸다고 한다(1인당 편도 15KN).

우리나라 버스와 크게 다른 점이라면 좌석이 많지 않고,

자리가 넓직하다는 거.

그리고 충격적인건 정류장에서 손님들이 탑승할 때,

갑자기 버스 운전사도 바뀐다는거...

우리가 버스 탑승 할때는 남자 운전사였는데,

정류장에서 승객들과 같이 탑승한 여자분이랑 잠시 얘기하더니,

그 남자 운전사는 하차하고,

그 여자분이 운전석에 앉아서 자리 잡고 운전을 하더라는...

여튼 종점은 구시가지의 두브로브니크 요새 앞.

하차해서 보니 바다의 풍광과 잘 어울러진요새의 모습이

반사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군.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구경거리가 많아서

아직 요새 안으로 들어 가지를 못했다.

빨리 다리를 건너 요새 입구로~

요새로 들어 갈 수 있는 3개의 문 중에 하나인 필레문(서문)이다.

필리문을 지나고 나면 확트인 구시가의 플라차 대로가 우리를 반긴다.

플라차 대로 중간 중간에 위치한 옆길인 골목길들의 모습 역시 언덕을 따라 형성 되어 있고,

그 좁은 길을 따라서 식당 및 상점이 위치해서,

또 다른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를란도르 게양대를 지나

성 브라이세 성당에 다달았다.

그리고 곧곧에 펼쳐진 작은 길들.

큰 대로 부터 작은 길까지

바닥에 깔려 있는 돌들은 모두 반짝반짝 하다.

대리석은 아닌거 같은데... 대리석인가(??)

아이들이 배가 고픈지 보채기 시작한다.

그래서 요새를 빠져나간다.

요새를 빠져 나오니 아름다운 항구가 나타났다.

오늘 점심은

케이블카 탑승장 주변에 위치한

한인숙박에서 조그맣게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이동.

큰 아들 녀석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결정.

고양이가 호시탐탐 기회를 옆보고 있다.. ㅎㅎ

민박을 메인으로 하시기에,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보였다.

라면 2개 + 공기밥 2개 + 라볶이 + 튀김우동 사발면 + 이슬(ㅋㅋ) 하나로 우리 4인 가족이 한끼를 해결.

솔직한 후기로 큰 기대를 하고 가면 낭패고,

그리운 한국의 맛을 간단히 맛보고 싶다면 OK.

참고로,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아까 언급한 메뉴가 우리나라돈으로 5만원 조금 넘는다.... -_-;;

여튼, 식사를 마치고 바로 위에 위치한 캐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

아래는 티켓 가격표다.

왕복 티켓 대인 2명 + 소인 1명(물론 둘째 아들 녀석은 여기서도 어린 나이로 공짜~)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6만2천원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기 전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어본다.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에서 찍은 경치도 전망대 못지 않은거 같다.

이제 케이블카에 탑승~

가파른 산을 무서운 속도로 올라 간다.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와 조우 하는 순간 셔터를 눌렀다 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 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뚫려있는 풍광들이 속을 뻥하니 뚫어 준다.

이 산의 높이는 412m 정도라고 한다.

산 밑에 구시가지가 정말 조그맣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는 크로아티아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고,

그리고 그 옆에는 십자가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바다쪽은 아드리안해의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바다 반대편에 커다랗고 길다랗게 놓여 있는 산맥이 또 하나의 장관이다.

케이블카의 비싼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시원시원한 경치를 보니그 동안 눌러져있던 체증이 싹 사라지는 그런 느낌이다.

친절한 직원 한 분이 우리가족 사진을 찍어주셨다.

직원 분이라서 그런지 핫스팟을 잘 골라서 찍어 주신듯 하다.

어느 방향에서 셔터를 누르든지 사진이 다 잘 나온다.

드디어 산에서 내려와서 다시 요새 근방 항구에서 경치가 좋아 셔터를 눌러댔다.

햇살이 풍성한 바닷가 항구가 마음을 따뜻히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항구에서 바라 본 전망대쪽 하늘은 맑기 그지 없고, 파랗기 그지 없다. 좋다~!

다시 요새 안에 구시가지를 지나가다가

피자에 그만 넘어가버린 우리 마나님께서 피자 한 조각을 꿀꺽...

참고로 한 조각에 25KN로 우리 돈 가치로 4천원이 조금 넘는다.

어느덧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을 넘어 가고 나니,

아름답게 노을이 하늘에 물들었다.

두블로부니크의 노을은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노을이라고 하던데,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이 아름다움을 사진에 남기려 했지만,

그 모습 그대로 사진에 남길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이제 저녁 식사를 위해 집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크로아티아 전통 방식으로 해물을 잘하는 EDEN이라는 음식점으로 이동.

차분한 분위기와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가 무척 기분을 편안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분위기를 낼 겸, 큰 맘먹고 와인을 시켜서 와이프와 한 잔~

와인을 즐겨 하지 않기 때문에 맛은 무어라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여튼 분위기 내는데는 성공?? ㅎㅎ

생선과 오징어 그리고 새우 등을 따로 시켰는데, 큰 요리 접시에 다 같이 나오는 군.

음식은 정말 만족 스럽게 맛있게 먹었다.

모든 식구들이 먹고나서 엄지 손을 척 하고 올렸다는...

 

저녁 식사는 720KN으로 한화로 따지면 대략 12만원이 조금 넘는다.

와인 한 병 값까지 포함해서 이정도면 괜찮은거 같다.

특히 맛나게 먹었다는게 가장 중요할 뿐 ~~ ㅎㅎ

다시 숙소에 도착 한 후,

테라스에 나와 찍은 아름다운 두블로부니크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하루가 저물고 있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버스비 HRK 60/\10,328.06 (현금)

- 아이스크림 HRK 20/₩3,442,68 (현금)

- 점심(한식) HRK 100/₩17,213.43 (현금)

- 점심(한식) €23.0/₩29,417.79

- 라면 HRK 23/₩3,959.09 (현금)

- 케이블카 HRK 360/₩61,968.35

- 기념품 컵 HRK 49/₩8,434.58

- 물 HRK11.68/₩2,010.53

- 피자 HRK 25 /₩4,303.36 (현금)

- 저녁식사 HRK 720 /₩123,936.69

- 간식/내일 아침식사 HRK 69.26 /₩11,922.02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총 ₩276,936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6,352,312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6,075,376 포함)

2018년 11월 7일(수)

오늘의 여정 : 체코 프라하(비셰흐라트스트라호프 수도원) → 독일 드레스덴(크로이츠 교회→구시가지 광장→프라우엔 교회브뢸의 테라스→군주의 행렬 벽화)

 

동유럽 여행 3일차의 날이 어김 없이 밝았다.

오늘도 시차 적응에 실패한 어린이들이 새벽 4시 부터 부시럭~

결국 모든 식구가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 시간만이 오길 기다리게 되었다.

식사시작 시간이 되자 마자, 조식뷔페 먹으러 출동.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침 식사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객실로 돌아와 짐 정리후 체크아웃하러 이동.

 

 

체크아웃시에 알게 된거지만,

객실 요금 이외에 도시에 내는 세금이 별도로 있어서 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192.96Kc(₩9,556.80)를 별도로 지불 했고,

또 2일간의 호텔 주차비인 1080.04Kc(₩53,491.54)를 추가로 지불 했다.

주차비가 만만치 않다... -_-;;

여튼 첫날 렌트한 SKODA사의 RAPID에 짐을 싣고 고고~

근데 지하 주차장 차단기는 영수증을 스캔하니 잘 올라가는데,

그 앞에 있는 쇠망 여닫이 문이 동작 불가...

당황한 가운데 차에서 내려 이런저런 스위치를 눌러보는데,

호텔 주차장 관리인이 와서 미안하다며 입구쪽으로 차를 출차하라고 안내.

그리고 무사히 호텔 탈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비셰흐라트(Vyšehrad).

예전에 체코에서 가이드 투어를 했을 때,

경치가 좋아 인상이 많이 남았던 곳이라 와이프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곳이다.

비셰흐라트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요새이며,

체코어로 "높은 성"을 뜻한다.

비셰흐라트는 로마네스크 건축, 고딕 건축, 고딕 리바이벌 건축, 바로크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 양식을 띠고 있다.

또한 이 요새 안에는 성베드로와 바울 성당과

그 옆에 위치한 국립명예묘지가 있다.

이 묘지에는 체코에 헌신한 사람들이 묻혀 있는 묘지로 유명한데,

대부분 예술인이라고 했던거 같다.

그 때 가이드에 의하면 체코 프라하 연인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고 한다.

호텔에서 차로 대략 30분 걸려서 도착.

주차 할 곳을 찾아보니 흰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역을 찾았으나 거주자 우선이군.

그 옆을 보니 메터기 모양 표지판이 있는 흰색 점선 구간을 발견하고 주차~

 

 

주차 메터기에서 차량번호 입력 후 60Kc를 투입하여 1시간 30분 주차 영수증 발급.

 

 

영수증을 밖에서 잘 보일수 있도록, 차 내부 앞 대쉬보드에 올려 놓고 도보로 이동.

조금 걸어가다 보니, 관광지도 같은게 벽에 붙어 있다.

 

 

그런데,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다는... 어디 관광지도인지...

 

주차한 곳에서 요새 입구까지는 금방이다.

 

 

요새 내부로 들어가면 조경이 자연 그대로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아침 공기가 참 맑고 좋았다.

 

 

길게 뻗어 있는 나무 옆 길을 따라 가면 성베드로와 바울 성당이 나온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즌이라서 그런지, 건축물 보수공사도 많이 하고 있다.

아마도, 겨울 시즌에는 관광객들이 좀 드문 비시즌이라서 그런가부다.

 

 

성당 앞에는 이른 시간 부터 관광객들이 많다.

그래서, 성당을 잘 찍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그나마 하나 건졌다.

 

 

성당 옆에 조그만 문을 통과하면 바로 국립명묘지가 위치해 있다.

묘지 안에는 현지 학생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

한 손에는 필기도구를 갖고 현장 학습을 하는 듯 했다.

어느 나라이건 자국을 위해 헌신 한 사람들을 기념하는 건 같은거 같다.

 

 

드보르작, 무하 등등의 유명 예술인이 많이 묻혀 있는데,

난 드보르작의 무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내가 잘 모르는 체코 유명인의 무덤들일 것이다.

 

 

웅장하게 높이 솟아있는 조형물이 보인다.

 

 

이제 국립명예묘지를 뒤로 하고,

프라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은 절벽으로 이동~

 

 

프라하성 건너 편에서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은 이곳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위에는 프라하성이 보이는 강 건너편 그리고 아래는 반대편.

 

 

아쉽게도 쾌청한 날씨가 아니라서... 흑흑.

그래도 볼 만은 했다.

 

이제 다시 차를 타고 이번에는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ý klášter)으로 이동.

여기도 대략 30분 정도 이동을 해서 도착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정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맛있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이 있기 때문이다.

 

 

수도원 입구를 지나면 수도원 광경이 한 눈 안에 놓여있다.

왼쪽에 성모승천성당이 빼꼼이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성모승천성당의 모습.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맥주를 기다리는 그 곳~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이다.

 

 

외부에서 맑은 공기를 쐬며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쌀쌀한 공기를 피하기 위해서 실내로 입장.

 

 

위에 사진 처럼 검은 옷을 입은 이곳에서 일하는 분이 우리말을 조금 하신다.

너무 신기해서 어디서 배웠는지 물어 봤더니,

여자 친구가 한국사람이라는 군 ㅋㅋ

 

맥주와 점심 요리를 조금 시켰다.

 

참고로, 맥주 가격은 위의 사진과 같다.

우리는 IPA 두 잔을 먼저 시켰다.

맥주 맛이 아주 죽여줘요~~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는군.

스테이크, 생선요리 그리고 우리 둘째 녀석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그 이후로 Brown ALE도 한 잔.

이 역시도 무척 맛있다. 정말... !!!

 

 

이렇게 맥주+스테이크+감자튀김+생선요리를 맛있게 먹고,

1,090Kc(54,000)을 결제 했다.

모 이정도면 저렴하게 잘먹었다는 생각이들었다.

식사를 한 후, 수도원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독일 드레스덴(Dresden)으로 출발.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략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국경을 넘어 갔다.

국경을 지나가는지도 몰랐는데,

로밍을 해온 내 핸드폰의 네비게이션이 안되어서 보니

국경을 넘어가면서 어느 순간에 체코 통신사가 터지지 않아서였다.

통신사를 잽싸게 독일 통신사를 선택하여 다시 네비게이션을 복구.

렌터카로 체코에서 독일을 넘어갈때 여권검사나 특별한 사항은 절대 없었다.

 

우리가 하루 묵을 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에 드디어 도착.

 

 

참고로 가격은 호텔스 닷컴이 가장 싸게 나와서, 호텔스 닷컴 이용.

 

 

참고로 도시에 내는 세금1박 기준으로 2.63(₩3,365.57)이 별도.

주차장은 호텔 주차장의 경우 하루 15euro 이지만,

호텔 직원이 안내해준 호텔 맞은 편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하루에 €6(24시간)으로 훨씬 저렴하다.

 

 

공영주차장은 상당히 큰 규모이며 차를 갖고 주차장 진입시 주차요원이 주차비를 징수한다.

몇시간 있을꺼냐고 물어보길래 하루라도 대답하니,

입장시간이 기록된 영수증을 주면서 선불 6유로를 납부하라 함.

 

 

차를 주차하고 가족이 먼저 짐 정리 중인 호텔 객실로 이동.

객실은 보조 침대까지 펼쳐진 상태라 매우 비좁았다.

어차피 하루 잠만 자고 가니깐.. ㅎㅎ

 

 

호텔은 구시가지 중심가 부분이라서 관광하기에는 딱 좋은 위치~!

그래서 짐정리 조금하고 한숨 돌린 이후에 관광 시작~~~

 

호텔에서 길을 나서자마자 오른쪽에 크로이츠 교회(Kreuzkirche Dresden)가 보인다.

 

 

교회 주위의 벽돌들을 보면 검은색 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세계2차대전때 연합군으로 부터 드레스덴이 폭격을 당했고,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를 시민들이 하나 둘씩 자기 집에 옮겨가서 보관을 하고 있다가,

전쟁 후 도시를 재건할때 그 돌들을 이용해서 다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검은색 돌은 폭격 당시 화약에 의해 그을음이 난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드레스덴이라는 도시가 세계2차대전때 폭격으로 모두 폐허가 되었다니...

 

트램이 다니는 거리를 지나,

 

 

구시가지 광장에 도달 했다.

 

 

독일 드레스덴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 Dresden)가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그 앞에는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틴 루터 동상이 떡하니 자리 잡고있다.

 

 

프라우엔 교회 안으로 입장을 해 보았다.

성당과는 다른 오래된 느낌 보다는 산뜻한 기분이다.

이 교회 역시, 세계2차대전때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건축이 되었다고 한다.

 

 

실내에는 많은 사람 들로 붐볐고,

사진은 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모두들 사진을 찍길래 나도 한장 한장... ㅋㅋ

 

밖으로 나와 보니 11월이라 그런지 5시가 좀 안됐는데 벌써 어둑어둑.

 

 

위 사진의 붉은 조명이 운치 있는데, 알고 보니 조명이 아니라 난방 장치에서 비치는 빛이라는 거.

드래스덴은 벌써 세번째인데 야경은 처음이라,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브뢸의 테라스(Brühl's Terrace)의 야경은 엘베강 옆에 늘어선

불빛에 비친 건물들이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분수 뒤로 보이는 대성당의 모습은 하얀 조명에 둘러 싸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대성당까지 쭈욱 길을 따라 가면서 정말 좋은 야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브뢸의 테라스는 반드시 밤에 봐야 더 멋있다. 야경때문에...

군주의 행렬이 그려진 벽을 지나,

 

 

이제 저녁을 먹으로 GoGo~

저녁은 독일 전통 요리 식당을 검색 해서 갔는데,

아쉽게도 그곳에는 학센은 없었다.

와이프와 난 이미 학센을 먹어 본 경험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맛보여 주려했는데...

그래도 주문한 음식들은 대만족이었다. 맛도 최고~~!!!

 

 

레스토랑에서 추천해주는 독일 가정식을 시켜보았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정말 맛있고 좋았다.

 

 

저녁가격은 55(70,382.58)로 조금 가격이 나오는 군 ㅎㅎㅎ

그래도 독일 가정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니 모두 잠자리에 들기 바뻤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드레스덴 호텔(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 1박 투숙비 : \127,022

- 프라하 호텔 세금(2박) : 192.96Kc(\9,556.80)

- 프라하 호텔주차비(2일) : 1080.04Kc(\53,491.54)

- 점심식사(+수도원 맥주) : 1,090Kc(\54,000)

- 드레스덴호텔 세금(1박) : 2.63(\3,365.57)

- 드레스덴 주차비(하루) : 6(\7,678.70) 현금

- 저녁식사(팁없음) : 55(\70,382.58)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325,497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4,109,196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3,783,699 포함)

2018년 11월 8일(목)

오늘의 여정 : 독일 드레스덴(츠빙거궁→오페라하우스→Altmarkt쇼핑센터) → 체코 카를로비바리

 

나흘째 아침이 밝았다.

이번 여행은 여행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항상 여유가 넘치는 것 같다.

아침 식사는 호텔 1층 조식 서비스를 이용.

이번 여행에서는 최대한 조식이 무료인 호텔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그 다음은 가격 대비 가성비~

조식에 올라온 뷔페 음식은 빵과 햄 위주로 되어 있고, 그 밖에 과일 및 기타 음식들로 단촐하게 채워져 있었다.

거창한 조식 뷔페를 기대했다면 낭패일 수 있다.

접시에 간단히 햄, 계란 그리고 치즈를 채우고 식사 시작.

 

 

오늘의 스케쥴은 드레스덴에서 츠빙거 궁전(Palais Zwinger)을 보고, 쇼핑을 한 후에,

다시 체코로 돌아가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를 가는 여정이다.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서니, 호텔 앞에 2층 버스가 있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버스 같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관광 명소가 모여 있어서, 한 블럭을 지나, 어제와 같이 트램이 다니는 길을 건넌다.

 

 

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은 관광명소가 바로 옆에 있어서 너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에 또 드레스덴을 방문하게 된다면 또 이용하고 싶다.

조금 걷다 보니 맞은 편에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츠빙거 궁전(Palais Zwinger)이 눈앞에 놓여 있다.

왼쪽 부터 왕관의 문, 미술관 그리고 오늘쪽 청색 지붕의 남쪽 입구가 보인다.

 

 

왕관의 문 입구 대신에, 우리는 가까운 남쪽 입구로 들어가기로 했다.

 

 

츠빙거 궁전 내부로 들어 오자 마자, 오른쪽 미술관 쪽에서 커다란 무대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츠빙거 궁안 뜰 내부를 멋있게 프레임에 담으려고 했는데, 실패다. -_-;;

그래서, 궁 내부에 들어와서 첫 번째 찍은 사진은, 우리가 방금 들어 왔던 입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우리가 들어온 방향에서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건물은 도자기 박물관.

 

 

그리고 황금색 아름다운 왕관을 쓰고 있는 왕관의 문이다.

 

 

동쪽을 바라 보니, 어제 저녁 거닐 던 광장쪽 거리가 바로 옆에 있었다.

 

 

아래 사진은 Mathematisch-Physikalischer Salon 건물 모습이다.

수학/물리학 관련 박물관이었는데, 우리 어린이들께서 박물관은 그닥 관심이 없으셔서 그냥 Pass.

 

 

왕관의 문으로 나오니 궁전 주변에 물이 있고, 궁전과 외부를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었다.

아마도, 적들로 부터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츠빙거 궁전 주위는 물로 둘러싸인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물로 둘러싸인 궁전 외곽은 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현지인들이 개를 데리고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츠빙거 궁전을 조금 지나니 챔버 오페라 하우스(Semperoper Dresden)가 보인다.

이 챔버 오페라 하우스는 1841년에 건축되었으나, 1869년 화재 발생 후 원래 건축가가 재건했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 광장에는 요한 왕(König-Johann-Denkmal )의 동상이 위치해 있다.

뒷 편에 오페라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동상이다.

 

 

작센 공국을 다스린 Wettin 가문의 역대 군주들을 연대기식으로 표현한 외부 성벽 벽화인

군주의 행렬(Fürstenzug)이 그려져 있는 성벽 안에 위치한 연회 시설 안뜰을 들어가 보았다.

별로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지는 않지만,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아름답게 잘 지어져 있었다.

 

 

여기까지 문화 탐방은 끝내고, Altmarkt 쇼핑센터로 쇼핑하러 이동했다.

아이들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쵸콜릿 가게.

 

 

갑자기, 둘째 아들 녀석이 화장실이 급하다 하여, 물어 물어 지하층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 내는데 성공.

그런데 화장실은 인당 €0.5로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면 옆 기계에서 티켓(?) 같은게 나온다.

 

 

벌써 점심 시간인가?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보채기 시작하는 군.

방금 전 쵸콜릿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ㅎㅎ

지하층으로 내려가 보니 많지는 않지만 여러 식당이 성업 중에 있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호객 행위를 하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어서, 그 바람에 이끌려 들어 갔다.

쌀국수와 고기를 곁들인 볶음 국수를 하나씩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베트남 사람들이 아니고 모두 중국 사람이었다.

그리고 주문 전까지는 엄청 친절했으나, 음식 나온 이후로는 불친절 -_-;;

아이들에게 음식을 덜어 주기 위해서 접시 하나를 요청 했더니, 주면서도 엄청 싫어 하는 기색이었다.

 

 

점심 가격은 총 €16.40 유로로 ₩21,000원 정도이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다시 호텔로 돌아가 체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로 이동을 해야지.

드레스덴에서 카를로비바리까지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략 2시간 10분이 걸린다.

 

 

이제 드레스덴 안녕~~

독일 드레스덴에서 채코 까를로비바리로 이동을 하는 가운데, 앞에 조그마한 차 한대가 느리게 가고 있는게 아닌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거 티코 아니야? 너무 느리잖아”라고 웃으며 와이프와 얘기하는데...

헉~ 진짜 티코다.

먼 이국땅 체코에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티코를 보게 될줄이야.

와이프가 이 보기 드문 광경을 담기 위해서 사진을 찰칵~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금 사진에 찍힌 차 말고도, 한 대를 더 만났다는 사실 ㅎㅎ

독일에서 체코 국경을 넘을 때도,

체코에서 체코 국경을 넘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권 검사 등의 특이 사항은 없었다.

체코는 고속도로 이용시에 비넷이 필요하므로 준비가 필요 할 듯 하다.

하지만, 여행 기간 동안 체코에서 비넷을 검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우리의 경우는 비넷을 체코 렌터카 회사에서 준비를 해줘서 따로 체코 비넷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 지나 체코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에 도착.

카를로비바리에서 호텔은 오늘 아침에 부킹스닷컴을 통해 예약을 €89 유로 (₩113,522.61)로 했다.

 

 

호텔 위치는 까를로비바리 관광지 중심부인 믈린스카 콜로나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하기에는 매우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아래 사진 가운데, 노란색과 빨간색 벽으로 된 제일 낮은 건물.

 

 

관광지 중심가라서 차가 진입하기에는 좀 어려운 점이 있어서,

호텔 프런트에서 주차를 안내해준 Thermal이라는 큰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참고로 주차비는 하루에 250Kc로 한화로는 약 ₩12,000원. 주차비는 나갈때 정산)

혼자 낑낑 대며 캐리어를 끌고 왔다.

호텔방은 무지무지 커서, 안에서 애들이 인라인을 타고 놀아도 될 정도이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나무를 많이 사용한 방이다.

조명은 모두 백열등으로 되어 있고, 커텐도 칙칙한 색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침침한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귀신이 나올 듯 한 분위기라서 별로 였다. 근데, 애들은 무지 좋아하는 군...

 

 

5시인데 어김 없이 해가 져서 깜깜해졌다.

저녁 야경도 보면서 저녁 먹을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을 먹으러 한 참 폭풍검색을 하다가 결정을 했다.

오늘 저녁을 해결할 곳. SKLIPEK.

많은 블러거들이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고 해서 들른 곳.

 

 

폭립 하나와 식당에서 추천해준 오리요리에 프렌치 프라이 하나 그리고 블러그들이 극찬한 감자전(?)을 주문.

그리고 당연히 시원한 필스너 생맥주.

 

감자전, 프렌치 후라이, 폭립 그리고 오리요리

 

아이들은 그냥 물 ㅎㅎ

그런데 병은 맥주 같다.

 

 

역시 소문대로 맛도 최고 가격도 짱이었다.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755Kc 밖에 나오지 않았다. 팁은 €5를 별도 지급.

팁 포함 총 43,800 정도 비용이다.

진짜 강추~~!!!



든든하게 채운 배를 두드리며 호텔까지 오는 길에 야경 감상은 덤~~

 

 

호텔로 들어오자마자 피곤한 몸을 침대에 맡긴 채

꿈나라로 갔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기념품(머그컵 등등) : €22.50(₩28,835.75)

- 초콜릿 : €3.20(₩4,101.09)

- 점심식사 : €16.40(₩21,018.06)

- 슈퍼마켓/잡화 구입 : €20.24(₩24,867.50)

- 저녁식사 : 755Kc+€5.0euro(팁/현금)(₩43,811.46)

- 과자 : 130Kc(₩6,409.83)

- 숙박비(카를로비바리 호텔 Petr ) : 2,303Kc(₩113,522.61)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242,566.3

그리고 오늘까지 누적 여행 경비

- 총 4,351,762 (어제까지의 총 여행 경비 4,109,196 포함)

2018년 11월 5일(월)

오늘의 여정 : 인천공항 → 런던히드로 공항 → 체코 프라하

 

2018년 11월 5일(월). 드디어 3주 동안의 동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오늘 스케줄은 오전 10시 30분에 인천에서 영국항공을 타고 12시간 비행 후 런던에 도착.

그리고 런던에서 3시간 30분 정도 대기 후,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프라하행 비행기를 타고 2시간 정도 비행 후,

1일 차 최종 목적지인 체코 프라하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힘든 여정이군... ㅎㅎ

 

새벽 5시 즈음 집에서 나와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이동.

여기서 잠깐, 나는 물론이거니와 와이프도 현지에서 전화를 사용해야 하므로, 우리 부부는 이런 방법을 선택했다.

 

1. 와이프는 말톡에서 구입한 유럽 EE 유심카드 6G를 이용 - 말톡 어플 이용한 발신 60분 무료/데이터 6G 무료 (\32,900)

2. 나는 U+에서 '맘 편한 데이터팩 20일 데이터 4.5'를 이용 - 전화 수신 무료/데이터 4.5G 무료(\60,500)

 

그래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프 핸드폰에 사용할 유렵 EE 유심카드를 잽싸게 수령하고,

영국공항 카운터에 들러 우리 가족 3주를 책임져 줄 소중한 짐들을 수화물로 보냈다.

 

그다음 출국 수속을 마치고, 제1터미널 43 Gate 맞은편에 위치한 마티나 라운지로 직행했다.

하지만, 아이프 소유의 신용카드는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만 이용 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카운터에서 들었다.

인천 공항에 있는 모든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 당연히 생각했는데, 제2터미널만 이용 가능하다니..

어쩔 수 없이 와이프 카드인 하나카드로 30% 할인만 받고 ₩29,000에 입장을 했다.

거기까진 이해할 만하나,

제1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는 처음 방문한 거라

당연히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만큼은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입장했는데...

이게 웬걸... -_-;;

음식의 퀄리티가 제2터미널 대비 차이가 확연했다.

본전 생각이 나는군...

그래서인지 사진 하나 찍지 않고 그냥 먹고 나와버렸다. -_-;;

 

여하튼, 탑승 게이트로 이동을 하니, 비행기가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처음 타보는 영국 항공기에 탑승하여 12시간 동안 잠도 청하고 영화도 보고...

 

다행히 애들은 게임을 하며 시간을 잘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12시간 후, 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한 터미널에서 확인을 해보니

오후 5시 30분 프라하(Prgue)행 비행기는 현재 우리가 위치한 Terminal이 아닌 Terminal 3이다.

 

옆 전광판을 보니 Terminal 3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위치한 C 케이트에서 A 또는 B 게이트로 이동해서

버스를 타고 Terminal 3로 갈 수 있다고 되어있었다.

 

그래서 공항 지하철을 타고 지체 없이 B 게이트로 이동 후 버스를 타고 Terminal 3로 무사히 이동.

어느덧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이들은 넉다운에 빠져 버렸다.

 

하긴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가 훌쩍 넘었으니, 당연히 무척이나 졸릴 것이다.

돈 아낀다고 직항 편 대신 환승하는 것을 고른 게, 아이들에게는 좀 무리였나 싶기도 했다. 여하튼, 지난 일에 후회는 무의미!!!

한숨 잠을 청한 아이들을 깨워 5시 30분 프라하행 비행기를 타고 프라하에 무사히 도착했다.

영국항공에서 운행하는 런던→프라하 비행기는 우리나라 저가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하는 느낌이 많이 났다.

좀 오래된 그런 느낌??

참고로, 커피 등등의 음료를 따로 주문하면 돈을 요구한다.. ㅎㅎ

우여곡절 끝에 최종 목적지인 프라하에 도착.

수화물을 수령하는 곳에 환전소가 보이길래 한국에서 환전한 유로를 체코 크로나로 환전했다.

처음에 100유로를 환전하려 했으나,

환전소에 나이 든 아주머니 직원분께서 1인당 50유로 환전을 권장한다고 하길래 그렇게 해달라 했다.

나중 생각이지만 더 많이 환전할걸 이라는 후회를 했다.

왜냐하면 프라하에서 환전하기 위해 수수료가 싼 곳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서이다.

여하튼 환전하면서 쏼라쏼라 뭐라 길게 쓰여 있는 영수증에 서명을 하니, 체코 크로나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아래는 환전 영수증.

 

그러고 나서, 공항 바로 옆에 있는 렌터카 빌딩으로 잽싸게 이동을 했다.

내가 예약한 렌터카 사무실은 오후 10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길래 말이다.

Rental.com을 통해 예약 및 지불 완료한(대략 40만 원) 렌터카를 받기 위해 Rent plus사무실 앞에 드디어 도착.

다행히 시간이 늦지는 않아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참고로, 로컬 렌터카 업체인 Rent plus라는 업체는 다른 업체들과 1층에 함께 모여 있어서 찾기가 매우 쉬웠다.

카운터에서 Rental.com을 통해 예약한 예약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보여 주었더니,

국제면허증 그리고 Deposit용 신용카드를 요구해서 전달.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슈퍼 커버 보험(풀커버 보험)과

어린이용 부스터 2개(유럽에서는 12실 또는 키가 135cm 미만 아동인 경우 카스트를 사용해야 함)를 추가 요청했더니,

추가 요금으로 50만 원 정도가 더 들었다.

차량 렌트비가 40만 원 정도인데, 추가 요금이 50만 원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군.. ㅋㅋ

그래도 Hertz에서 확인한 견적보다는 50만원 정도가 더 싸니 다행이다.

그리고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슈퍼 커버 보험은 필수!!!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키를 받았다. 이제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차만 몰고 가면 끝.

 

원래 예약한 차는 폭스바겐 골프였지만, 체코 국민차(현재는 폭스바겐 그룹에 팔렸지만)인 스코다를 받았다.

새 차처럼 깔끔해서 오히려 더 좋았고, 기능도 나름 최신 기능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었다.

주차비도 따로 낼 필요 없이,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프라하 시내로 직행했다.

그리고 우리의 첫 번째 숙소인 Hotel Don Giovanni에 무사히 도착한 시간은 여기 시간으로 오후 10시 20분.

그런데, 호텔 주차장 주차비는 무료가 아닌 하루에 20유로라는군.

 

호텔 룸은 4인 가족룸을 2박 예약했는데, 더블 침대 1개에 싱글 침대가 3개씩이나 있다.

2박 3일 동안 침대를 돌아가면서 써야겠다. ㅎㅎㅎ

 

여하튼 피곤한 몸을 빨리 침대에 눕히고 딥 슬립 & 굿나잇~~!!!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 숙박비 : ₩169,601 (프라하 Hotel Don Giovanni 4인 가족실/2박 3일/아침 포함)

- 렌터카 추가 요금 : ₩500,000 (슈퍼 커버 보험/부스터 2개)

총 ₩669,601

 

그리고 오늘까지 누적 여행 경비

- 총 ₩3,859,288 (여행 전 비행기표 예약 비용 + 렌터카 예약 비용 + 오늘 사용 경비 포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