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7일(수)

오늘의 여정 : 체코 프라하(비셰흐라트스트라호프 수도원) → 독일 드레스덴(크로이츠 교회→구시가지 광장→프라우엔 교회브뢸의 테라스→군주의 행렬 벽화)

 

동유럽 여행 3일차의 날이 어김 없이 밝았다.

오늘도 시차 적응에 실패한 어린이들이 새벽 4시 부터 부시럭~

결국 모든 식구가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 시간만이 오길 기다리게 되었다.

식사시작 시간이 되자 마자, 조식뷔페 먹으러 출동.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침 식사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객실로 돌아와 짐 정리후 체크아웃하러 이동.

 

 

체크아웃시에 알게 된거지만,

객실 요금 이외에 도시에 내는 세금이 별도로 있어서 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192.96Kc(₩9,556.80)를 별도로 지불 했고,

또 2일간의 호텔 주차비인 1080.04Kc(₩53,491.54)를 추가로 지불 했다.

주차비가 만만치 않다... -_-;;

여튼 첫날 렌트한 SKODA사의 RAPID에 짐을 싣고 고고~

근데 지하 주차장 차단기는 영수증을 스캔하니 잘 올라가는데,

그 앞에 있는 쇠망 여닫이 문이 동작 불가...

당황한 가운데 차에서 내려 이런저런 스위치를 눌러보는데,

호텔 주차장 관리인이 와서 미안하다며 입구쪽으로 차를 출차하라고 안내.

그리고 무사히 호텔 탈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비셰흐라트(Vyšehrad).

예전에 체코에서 가이드 투어를 했을 때,

경치가 좋아 인상이 많이 남았던 곳이라 와이프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곳이다.

비셰흐라트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요새이며,

체코어로 "높은 성"을 뜻한다.

비셰흐라트는 로마네스크 건축, 고딕 건축, 고딕 리바이벌 건축, 바로크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 양식을 띠고 있다.

또한 이 요새 안에는 성베드로와 바울 성당과

그 옆에 위치한 국립명예묘지가 있다.

이 묘지에는 체코에 헌신한 사람들이 묻혀 있는 묘지로 유명한데,

대부분 예술인이라고 했던거 같다.

그 때 가이드에 의하면 체코 프라하 연인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고 한다.

호텔에서 차로 대략 30분 걸려서 도착.

주차 할 곳을 찾아보니 흰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역을 찾았으나 거주자 우선이군.

그 옆을 보니 메터기 모양 표지판이 있는 흰색 점선 구간을 발견하고 주차~

 

 

주차 메터기에서 차량번호 입력 후 60Kc를 투입하여 1시간 30분 주차 영수증 발급.

 

 

영수증을 밖에서 잘 보일수 있도록, 차 내부 앞 대쉬보드에 올려 놓고 도보로 이동.

조금 걸어가다 보니, 관광지도 같은게 벽에 붙어 있다.

 

 

그런데,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다는... 어디 관광지도인지...

 

주차한 곳에서 요새 입구까지는 금방이다.

 

 

요새 내부로 들어가면 조경이 자연 그대로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아침 공기가 참 맑고 좋았다.

 

 

길게 뻗어 있는 나무 옆 길을 따라 가면 성베드로와 바울 성당이 나온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즌이라서 그런지, 건축물 보수공사도 많이 하고 있다.

아마도, 겨울 시즌에는 관광객들이 좀 드문 비시즌이라서 그런가부다.

 

 

성당 앞에는 이른 시간 부터 관광객들이 많다.

그래서, 성당을 잘 찍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그나마 하나 건졌다.

 

 

성당 옆에 조그만 문을 통과하면 바로 국립명묘지가 위치해 있다.

묘지 안에는 현지 학생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

한 손에는 필기도구를 갖고 현장 학습을 하는 듯 했다.

어느 나라이건 자국을 위해 헌신 한 사람들을 기념하는 건 같은거 같다.

 

 

드보르작, 무하 등등의 유명 예술인이 많이 묻혀 있는데,

난 드보르작의 무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내가 잘 모르는 체코 유명인의 무덤들일 것이다.

 

 

웅장하게 높이 솟아있는 조형물이 보인다.

 

 

이제 국립명예묘지를 뒤로 하고,

프라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은 절벽으로 이동~

 

 

프라하성 건너 편에서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은 이곳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위에는 프라하성이 보이는 강 건너편 그리고 아래는 반대편.

 

 

아쉽게도 쾌청한 날씨가 아니라서... 흑흑.

그래도 볼 만은 했다.

 

이제 다시 차를 타고 이번에는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ý klášter)으로 이동.

여기도 대략 30분 정도 이동을 해서 도착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정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맛있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이 있기 때문이다.

 

 

수도원 입구를 지나면 수도원 광경이 한 눈 안에 놓여있다.

왼쪽에 성모승천성당이 빼꼼이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성모승천성당의 모습.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맥주를 기다리는 그 곳~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이다.

 

 

외부에서 맑은 공기를 쐬며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쌀쌀한 공기를 피하기 위해서 실내로 입장.

 

 

위에 사진 처럼 검은 옷을 입은 이곳에서 일하는 분이 우리말을 조금 하신다.

너무 신기해서 어디서 배웠는지 물어 봤더니,

여자 친구가 한국사람이라는 군 ㅋㅋ

 

맥주와 점심 요리를 조금 시켰다.

 

참고로, 맥주 가격은 위의 사진과 같다.

우리는 IPA 두 잔을 먼저 시켰다.

맥주 맛이 아주 죽여줘요~~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는군.

스테이크, 생선요리 그리고 우리 둘째 녀석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그 이후로 Brown ALE도 한 잔.

이 역시도 무척 맛있다. 정말... !!!

 

 

이렇게 맥주+스테이크+감자튀김+생선요리를 맛있게 먹고,

1,090Kc(54,000)을 결제 했다.

모 이정도면 저렴하게 잘먹었다는 생각이들었다.

식사를 한 후, 수도원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독일 드레스덴(Dresden)으로 출발.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략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국경을 넘어 갔다.

국경을 지나가는지도 몰랐는데,

로밍을 해온 내 핸드폰의 네비게이션이 안되어서 보니

국경을 넘어가면서 어느 순간에 체코 통신사가 터지지 않아서였다.

통신사를 잽싸게 독일 통신사를 선택하여 다시 네비게이션을 복구.

렌터카로 체코에서 독일을 넘어갈때 여권검사나 특별한 사항은 절대 없었다.

 

우리가 하루 묵을 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에 드디어 도착.

 

 

참고로 가격은 호텔스 닷컴이 가장 싸게 나와서, 호텔스 닷컴 이용.

 

 

참고로 도시에 내는 세금1박 기준으로 2.63(₩3,365.57)이 별도.

주차장은 호텔 주차장의 경우 하루 15euro 이지만,

호텔 직원이 안내해준 호텔 맞은 편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하루에 €6(24시간)으로 훨씬 저렴하다.

 

 

공영주차장은 상당히 큰 규모이며 차를 갖고 주차장 진입시 주차요원이 주차비를 징수한다.

몇시간 있을꺼냐고 물어보길래 하루라도 대답하니,

입장시간이 기록된 영수증을 주면서 선불 6유로를 납부하라 함.

 

 

차를 주차하고 가족이 먼저 짐 정리 중인 호텔 객실로 이동.

객실은 보조 침대까지 펼쳐진 상태라 매우 비좁았다.

어차피 하루 잠만 자고 가니깐.. ㅎㅎ

 

 

호텔은 구시가지 중심가 부분이라서 관광하기에는 딱 좋은 위치~!

그래서 짐정리 조금하고 한숨 돌린 이후에 관광 시작~~~

 

호텔에서 길을 나서자마자 오른쪽에 크로이츠 교회(Kreuzkirche Dresden)가 보인다.

 

 

교회 주위의 벽돌들을 보면 검은색 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세계2차대전때 연합군으로 부터 드레스덴이 폭격을 당했고,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를 시민들이 하나 둘씩 자기 집에 옮겨가서 보관을 하고 있다가,

전쟁 후 도시를 재건할때 그 돌들을 이용해서 다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검은색 돌은 폭격 당시 화약에 의해 그을음이 난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드레스덴이라는 도시가 세계2차대전때 폭격으로 모두 폐허가 되었다니...

 

트램이 다니는 거리를 지나,

 

 

구시가지 광장에 도달 했다.

 

 

독일 드레스덴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 Dresden)가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그 앞에는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틴 루터 동상이 떡하니 자리 잡고있다.

 

 

프라우엔 교회 안으로 입장을 해 보았다.

성당과는 다른 오래된 느낌 보다는 산뜻한 기분이다.

이 교회 역시, 세계2차대전때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건축이 되었다고 한다.

 

 

실내에는 많은 사람 들로 붐볐고,

사진은 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모두들 사진을 찍길래 나도 한장 한장... ㅋㅋ

 

밖으로 나와 보니 11월이라 그런지 5시가 좀 안됐는데 벌써 어둑어둑.

 

 

위 사진의 붉은 조명이 운치 있는데, 알고 보니 조명이 아니라 난방 장치에서 비치는 빛이라는 거.

드래스덴은 벌써 세번째인데 야경은 처음이라,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브뢸의 테라스(Brühl's Terrace)의 야경은 엘베강 옆에 늘어선

불빛에 비친 건물들이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분수 뒤로 보이는 대성당의 모습은 하얀 조명에 둘러 싸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대성당까지 쭈욱 길을 따라 가면서 정말 좋은 야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브뢸의 테라스는 반드시 밤에 봐야 더 멋있다. 야경때문에...

군주의 행렬이 그려진 벽을 지나,

 

 

이제 저녁을 먹으로 GoGo~

저녁은 독일 전통 요리 식당을 검색 해서 갔는데,

아쉽게도 그곳에는 학센은 없었다.

와이프와 난 이미 학센을 먹어 본 경험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맛보여 주려했는데...

그래도 주문한 음식들은 대만족이었다. 맛도 최고~~!!!

 

 

레스토랑에서 추천해주는 독일 가정식을 시켜보았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정말 맛있고 좋았다.

 

 

저녁가격은 55(70,382.58)로 조금 가격이 나오는 군 ㅎㅎㅎ

그래도 독일 가정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니 모두 잠자리에 들기 바뻤다.

 

참고로, 오늘 여행 경비를 정산하자면,

 

드레스덴 호텔(Holiday Inn Express Dresden City Centre Hotel) 1박 투숙비 : \127,022

- 프라하 호텔 세금(2박) : 192.96Kc(\9,556.80)

- 프라하 호텔주차비(2일) : 1080.04Kc(\53,491.54)

- 점심식사(+수도원 맥주) : 1,090Kc(\54,000)

- 드레스덴호텔 세금(1박) : 2.63(\3,365.57)

- 드레스덴 주차비(하루) : 6(\7,678.70) 현금

- 저녁식사(팁없음) : 55(\70,382.58)

 

그래서 오늘 사용한 여행 경비는

325,497

그리고 오늘까지 총 누적 여행 경비

- 총 4,109,196 (어제까지의 총여행 경비 3,783,699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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