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초입에 두고 다가올 봄을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지출 내역을 전체적으로 보던 중에, 핸드폰 요금 내역서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내역 중에 유료부가서비스가 하나 떡하니 있다. 이게 뭐지??

 

 

'로그인플러스'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부가서비스가 언제 가입이 된거지???

휴대폰 '114'로 전화를 걸어서 U+ 상담사에게 이 부가서비스에 대해 문의를 했다.

그 결과 U+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아니기에, U+를 통해서 가입한 부가서비스는 아니라고 한다.

뜻밖에, 상담사분께서 자신의 경험담을 친절히 알려주셨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인터넷 광고성 글 or 본인확인 인증창에서 '전체 동의'를 클릭하여 강제가입이 된적이 있었다고 말이다. 아마도 나도 그렇게 강제 가입이 되었을 거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로그인플러스'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문자로 안내해주었다.

U+ 상담사가 확인을 해보니 2019년 5월에 가입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이 2020년 2월이니, 9개월간 부지불식 간에 '로그인플러스' 부가서비스 금액 \1,100원씩을 꼬박꼬박 내고 있었던 것이다.

U+ 상담사와 통화를 끊고, 문자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로그인플러스' 상담사가 전화를 받는다.

우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입이 되었는데, 어떻게 가입이 되었는지 알 수 있겠느냐 문의를 했더니, 정보제공 동의를 위해 전화번호와 이름을 먼저 물어본다.

정보제공 동의를 했더니, 상담사가 잠시 뒤 2019년 5월 x일 xx시 xx 분에 xx시네마 광고글을 클릭하면서, 본인인증을 시도할때, 동의를 체크하면서 가입이 되었다고 답했다.

아마도, 영화관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본인확인 인증창에서 '전체 동의'를 클릭하여 이런 일이 발생한듯 하다. -_-;

그래서, 상담사에게 이용 내역이 있는지를 문의 했더니, 그 때 이후로 한 건도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또 물었다. 이용 내역이 없으니 환불 할 수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환불 가능하다며, 환불 받을 은행 계좌와 예금주명을 알려 달라고 한다. 9개월 동안 납부한 \9,900을 내일 오후에 입금해주겠다면서 말이다.

아마도 이런일이 비일비재 하기때문에, 이렇게 쉽게 환불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환불이 잘 되었는지는 내일이 되어야 알겠지만, 여튼... 부지불식 간에 광고성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께 참고하라고 글을 남겨본다.

근데, 이런 식으로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가입을 시키고, 그 이후에 가입에 대한 정기적인 문자나 알림 없이, 소액결제로 사람들의 주머니를 터는 회사들은 법적으로 처벌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든다.

아마도, 귀찮아서 그냥 해지하고나서, 환불 받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이런식으로 돈을 버는건 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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